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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넷째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ETI가 전해드립니다.



1. 페이스북이 지난 주에 이어 또 다시 도덕성 논란으로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페이스북이 중국 진출을 위해 제 3자가 조정할 수 있는 뉴스피드 검열 기구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많은 인터넷 기업들이 언론의 자유성을 보장하지 않는 중국 정부에 협조하지 않았다가 서비스 금지 조치 등으로 인해 중국에서 실패해왔습니다. 페이스북은 다른 행보를 걷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개발한 검열 툴을 중국의 정부 관계자에게 제공해 정부에 협조하는 방식으로 중국에 다시 진출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 검열 툴은 페이스북이 수십억 명의 컨텐츠를 책임지는 만큼 도덕성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미국 대선의 트럼프 승리에 허위 정보가 섞인 페이스북 뉴스피드가 일조했다는 의혹도 있었습니다. 주커버그는 이에 대해 허위 정보는 거의 없었지만 허위 정보를 퇴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선언으로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검열 툴 때문에 이제 주커버그의 이런 소신 마저도 의심이 들게 되는 상황입니다. 페이스북 자체는 정보의 투명성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제 3자에게 떠넘기기 위해 이런 툴을 개발했다는 비판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리커창과 마크 주커버그


2. 테슬라와 솔라시티의 주주들이 테슬라가 솔라시티를 인수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해주었습니다. 테슬라 주주의 85%가 이번 인수 건에 동의했다고 합니다. 테슬라가 솔라시티를 왜 인수하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일론 머스크가 여러 번 설명한 바가 있습니다. (테슬라의 마스터 플랜 2 참고) 머스크는 테슬라가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통합적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두 회사의 시너지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최근 많은 합작 프로젝트를 선보였습니다. 2주 전에 머스크는 직접 강단에 올라 솔라시티와 함께 개발한 태양전지 지붕 패널을 공개했습니다. 22일에는 솔라시티 블로그를 통해 또다른 합작 프로젝트가 소개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서 두 회사는 미국의 사모아 제도의 한 섬에 솔라시티의 태양열 패널과 테슬라의 기업용 에너지 저장소 Powerpack을 활용한 마이크로 전력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마치 두 회사의 합작으로 인해 탄생할 미래의 친환경 전력 그리드 시스템의 간소화 버전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3. 매년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는 많은 판매 기록을 탄생시킵니다. 올해도 어김이 없었는데, 어도비의 추정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서는 사상 최초로 30억 달러가 넘는 거래량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는 작년 블랙 프라이데의 거래량보다 11.4%가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한, 미국 소매 역사에 있어서 처음으로 단일 모바일 거래량이 10억 달러를 넘긴 날이기도 했습니다. 거래량이 아닌 트래픽으로 따지면 모바일에서 발생한 이커머스 서비스 트래픽은 이미 과반인 56%를 차지했습니다.



4. 팔콘 9 폭발 사고 이후에도 SpaceX는 여전히 건재한 것 같습니다. SpaceX는 NASA의 대규모 지구 해수 및 담수 조사 프로젝트에 사용될 인공위성 발사 로켓을 제공할 회사로 선택되었습니다. NASA의 이번 프로젝트는 사상 최초로 인공위성을 통해 지구의 수면 전체를 조사하는 프로젝트로, 데이터는 기상 연구 및 수질 개선 연구를 위해 수집될 예정입니다. NASA는 이 프로젝트에 SpaceX의 팔콘 9 로켓을 사용할 것이며 2021년 4월에 발사될 예정입니다.



5. 해외여행을 준비해본 분이라면 한번쯤 사용해봤을 만한 항공편 검색 서비스 스카이스캐너(Skyscanner)가 17.4억 달러로 중국의 최대 여행사 Ctrip 에 인수되었습니다. 스카이스캐너는 영국 기반의 스타트업으로 올해 1월 2억달러에 가까운 투자를 유치한 후 최근 IPO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스카이스캐너 CEO Gareth Williams는 회사를 Ctrip에 매각하는 것을 선택했고, 이 선택이 여행 프로세스를 더 간단하게 만들고자 하는 회사의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스카이스캐너가 저가 항공권이 많은 아시아 지역에 집중했던 만큼, Ctrip과의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6. 10월, 보안에 취약한 IoT 기기를 대량으로 활용한 디도스 공격을 받아 여러 서비스에 마비를 일으켰던 DNS 제공자 Dyn이 오라클에 인수되었습니다. 오라클은 자사의 IaaS나 PaaS 클라우드 서비스에 Dyn의 DNS 서비스를 통합시킬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Dyn은 이미 트위터, 넷플릭스, CNBC 등의 여러 대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유능한 DNS 제공자이고, DNS가 오라클의 클라우드 플랫폼의 확장성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었던 점이 오라클이 Dyn을 인수한 이유였습니다.



7. 구글이 캐나다에 새로운 인공지능 연구소를 세우고 340만 달러를 연구자들에게 투자한다고 합니다. 구글은 구글의 미래와도 직결된 인공지능에 대해 전통적으로 인공지능 석학을 많이 배출한 캐나다 연구계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번에 투자하는 몬트리올 대학의 인공지능 연구소 MILA를 세계적인 인공지능 연구의 허브로 키우겠다는 것이 구글의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340만 달러를 투자하고, MILA에 새로운 딥러닝 연구 그룹을 결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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