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요즘 아두이노, 3D 프린터 등 더 쉽게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툴이 점점 늘어나면서, 개인이 직접 하드웨어 제품을 제작해서 판매하는 것이 점점 더 용이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주 킥스타터에 등록된 Dobot M1은 저가의 로봇팔을 통해 이제 개인이 소규모 생산라인을 구축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개인이 로봇팔을 이용해 DIY 공장을 만든다는 것은 공상영화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입니다. 일단 로봇팔을 제어해 원하는 일을 하게 하려면 복잡한 프로그래밍을 해야하기 때문에 비전문가에게는 거의 불가능한 작업입니다. 그리고 이런 복잡한 프로그래밍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자가 쉽게 작업을 학습시킬 수 있게 만들어진 인공지능 로봇팔도 있지만, 그 가격이 너무 비싸 개인이 접근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대표적으로 RethinkRobotics의 Baxter의 경우, 사용자가 쉽게 작업을 학습시킬 수 있지만, 25,000달러라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Shenzhen Yuejiang Technology Co. Ltd에서는 이러한 시장의 요구를 반영해 입문자를 위한 로봇팔 Dobot M1을 출시하였습니다. Dobot M1은 툴헤드를(Tool head)를 필요에 따라 바꿔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레이저 커팅, 3D 프린팅, 물건 집기, 납땜 등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킥스타터에서는 1,599 달러에 기본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초기 얼리버드용 999달러, 1,399 달러 패키지는 판매완료) 기본 패키지의 경우 두 종류의 기본 툴헤드를 선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기본 툴헤드에는 3D 프린터 헤드, 레이저 커터 헤드, 그리퍼 헤드(물건 집기용), PCB 납땜 헤드가 있습니다. 이 외에도 3D 마우스, 카메라 센서 등 프리미엄 툴헤드도 판매되고 있어 다양한 형태의 로봇팔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6,099 달러 패키지의 경우, 이동 바퀴가 달려있는 이동하는 로봇팔의 형태로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Dobot M1은 비전문가도 쉽게 로봇을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래밍 방법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습 모드의 경우, 직접 로봇팔을 움직여 가며 로봇을 학습시켜 로봇이 반복적인 동작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합니다. 직접 프로그래밍을 할 경우, 직관적인 SDK와 다양한 API를 제공해 쉽게 로봇팔을 제어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분야에서 Dobot M1은 분명 혁신적인 제품이지만, 아직 킥스타터 캠페인 단계라 몇가지 우려되는 점도 있습니다. 사실 킥스타터에 이러한 로봇팔이 등록된 것은 Dobot M1이 처음이 아닙니다. FLX.Arm의 경우 재작년 83,000 달러를 모금하고 2015년 1월까지 고객들에게 출고를 약속했지만, 2016년 8월이 될 때까지 출고를 못 하였습니다. Makearm의 경우에도 올해 초 440,000 달러를 모금하며 올해 10월 출고를 약속했지만, 이 또한 출고가 지연되기 시작했습니다.


Makearm Launch Video


하지만 Dobot M1의 개발사 Shenzhen Yuejiang Technology Co. Ltd에서는 이미 이전에 여러 로봇을 판매한 경험이 있어서 이런 우려에 대해서는 다소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국 셴진 기반의 스타트업인 Shenzhen Yuejiang Technology Co. Ltd는 2015년 창업을 했지만, 그 이전부터 EEG 컨트롤, 비전 센싱, 로봇 팔 제어 관련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교육용 로봇 팔 Dobot MagicianDobot Arm v1.0을 판매한 경험도 있습니다. Shenzhen Yuejiang Technology Co. Ltd에서는 Dobot Magician과 Dobot Arm v1.0은 교육용으로만 판매했지만, Dobot M1은 이와는 달리 소규모 제조업을 타겟으로 한다고 합니다.


Dobot Arm v1.0


3D 프린터의 가격만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이런 로봇팔의 가격도 점점 내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로봇팔의 경우 머신러닝이 적용되면서, 사용자가 복잡한 프로그래밍 없이도 작업을 학습시킬 수 있도록 변화하고 있습니다. 점점 더 하드웨어 제품 제작에 들어가는 초기 비용이 줄어들고 있어서, 앞으로는 메이커가 직접 초기 생산라인도 만들 수 있는 시대가 올 것 같습니다.



참고기사

TechCrunch, "Dobot is crowdfunding a robot that laser-engraves, 3D prints and much more"



에티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에티의 다른 소식도 받아보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