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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했던 올 한해 동안, 기술산업계에도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죠?



에티는 약 200여개의 소식을 전하면서 첫 한해를 마무리하게 되었는데, 어떤 소식들이 있었는지 저희끼리 정리하면서 얻은 인사이트들을 여러분들과 공유하려 합니다.^^


총 3부에 걸쳐 정리를 해보았는데요,


1부에서는 2016년 가장 인기있던 주제와 소식들에 대해, 2부에서는 가장 놀라운 아이디어와 기술을 선보였던 스타트업과 2016년 동안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준 IT 기업들에 대해 전하겠습니다.


마지막 3부에서 가장 좋은 인사이트를 전달한 소식들과, 내년의 기술 산업계 판도에 대한 조심스러운 예측으로 연말 결산을 마무리할까 합니다.



1부—트랜드 편



2016 테크 트랜드 TOP 3

먼저 200여개의 에티 소식들 중 가장 많이 등장했던 주제 3개에 대해 요약해드리겠습니다.


3위부터 순서대로 알아볼까요.


3위—자율주행

2005년 DARPA Grand Challenge 이후 구글을 필두로 급속도로 발전하기 시작한 자율주행 기술은 2012년부터는 실제 도로에 등장해 상용화가 머지않았음을 보여줬습니다.


2016년은 바로 그 상용화의 분수령이 되는 해였는데요,


7월 테슬라의 모델 S가 자율주행 중 사망 사고를 일으켜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에 적신호가 켜지는 듯 했으나, 8월 우버가 혜성처럼 나타나 자율주행 서비스를 일반인을 대상으로 런칭하면서 자율주행 상용화 경쟁에 빠르게 불이 붙었습니다.


테크크런치의 피츠버그 우버 자율주행 서비스 체험기


우버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서비스를 시도하다가 차량안전관리국의 지시에 따라 서비스를 잠정 중단하고, 대신 애리조나 주로 서비스를 계속 확장한다고 하네요.


우버는 자율주행 트럭을 개발하던 스타트업 Otto를 인수하여 기술력을 빠르게 보강했고, 향후에는 상용트럭 분야에서도 자율주행 사업을 펼칠 예정입니다.


한편 구글도 드디어 실험 프로젝트 단계를 마치고 상용화 단계로 넘어가기 위해 지주회사인 알파벳 산하에 Waymo라는 자율주행 기술 회사를 새로 설립했습니다. 10여년간 개발해오던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의 신호탄을 드디어 날린 것이죠.



중국에서도 바이두를 필두로 자율주행 기술을 빠르게 개발하고 있는데요, 바이두는 2018년까지 상용 자율주행 자동차를 실제 도로 환경에서 운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전통 자동차 회사들도 IT 기업과의 협력이나 자체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상용화를 준비하는 모습을 올 한 해 동안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2위—IoT

지난 해 뜨거웠던 IoT(사물인터넷)에 대한 열기가 올해도 계속되었는데요, Nest, Tile, Estimote과 같은 IoT 제품을 만드는 여러 기업들이 계속해서 신제품을 출시하며 활발하게 비즈니스를 펼쳤습니다.


아두이노의 IoT 발명 키트 ESLOV


또한, 구글아두이노 재단에서는 IoT 산업을 더 활성화시키기 위한 IoT 전용 플랫폼을 새롭게 단장하여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한편, 10월 DNS 제공자 Dyn에 가해졌던 역대 최대 규모의 디도스 공격이 보안에 취약한 다수의 IoT 기기들을 사용했다는 것이 밝혀졌는데요,


이에 따라 지금까지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IoT 보안을 정말 심각하게 고려해야 될 때가 도래했습니다.


이렇게 IoT 산업은 점점 성숙해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구글의 스마트 홈 컨트롤러 구글 Home


1위—인공지능

지난 해부터 딥러닝과 같은 인공지능 기술이 가장 핫한 트랜드로 떠오르기 시작했지만, 올해는 그간의 노력들이 서비스로 출시되기 시작해 수확이 정말 많은 한 해였습니다.



사실 외신에는 인공지능과 관련된 성과들이 너무 범람하는 바람에, 중요한 소식을 선별하는데 집필진이 특히 더 애를 먹은 분야이기도 했네요^^;;


올해 IT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탑재해 놀라운 성능을 선보였던 대표적인 예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카메라 앱 Pix, 구글 번역(국내에서도 네이버의 새로운 번역기 파파고에 딥러닝이 적용되었습니다), 삼성이 인수한 새로운 인공지능 비서 Viv 등이 있었습니다.


도요타의 감성 로봇 Kirobo Mini


이 외에도 장난감 로봇감성 로봇, DIY 로봇 팔 제품, 검색엔진과 같은 분야부터 웹사이트 제작, 헤지펀드, 백혈병 진단 등 전문가의 영역을 침범하는 분야까지 모든 분야에 인공지능의 손길이 닿는 걸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영역까지 인공지능이 출몰했기 때문에, 이제는 산업계학계가 앞장서서 인공지능의 정확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려고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국내에서 처음 크게 이슈화가 된 건 불과 9개월 전 알파고와 이세돌이 맞붙었을 때이지만, 이런 성과들이 벌써 우리 일상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네요.



이제 한해 동안 팔로워 분들께 가장 인기가 많았던 에티 소식 7개를 요약해 전해드리면서 1부를 마무리하겠습니다.


2016 Popular Article TOP 7

1. “튜링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는 인공지능 Viv (5월 22일)

애플 Siri의 창시자들이 다시 창업을 해 만든 새로운 방식의 인공지능 Viv를 테크크런치 Disrupt SF 2016 현장에서 공개했습니다.


Disrupt SF 2016에서 데모 영상을 선보이는 Viv


코딩으로 구현된 부분만 소프트웨어가 기능을 할 수 있는 기존 인공지능의 한계를 Viv에서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통해 해결했습니다.


즉, 스스로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한 건데요, 이런 놀라운 인공지능을 선보인 Viv는 10월 삼성에 인수되었습니다.


2. 이제 모든 계정에서 비밀번호가 사라질 수 있다, Google Trust API (5월 27일)

Google IO 2016에서 구글은 자동 사용자 인증 API, Trust API를 공개했습니다.


구글은 사용자의 얼굴과 위치 정보를 인식해 자동으로 잠금을 푸는 기존의 Smart Lock 서비스를 발전시켜, 사용자의 타이핑 패턴, 걷는 패턴, 현재 위치, 음성 패턴, 얼굴 패턴 등 더 다양한 사용자 정보를 백그라운드에서 지속적으로 트레이닝 시켰습니다.


Google IO 2015의 Trust API의 원 프로젝트(Project Abacus) 발표


2015년에 처음 이 성과를 공개했을 때 PIN을 이용한 로그인보다도 훨씬 더 좋은 보안 성능을 보였는데요, Google IO 2016에서는 이 기술을 안드로이드 API의 형태로 개발자들에게 제공한다고 발표했습니다.


3. 스냅챗, 3D 비전 인식 기술 스타트업 Seene 인수 (6월 7일)

스냅챗이 4월 Seene이라고 하는 작은 비전 기술 스타트업을 비밀리에 인수했습니다.


Seene은 일반적인 스마트폰의 카메라로도 핸드폰에서 주변 피사체의 3D 모델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특히 15초만에 모바일로 얼굴을 3D 스캔하는 데모 영상을 선보여 많은 분들에게 이슈가 됐습니다.



Seene의 이런 뛰어난 3D 비전 기술은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에서 특히 유용한데요, 글을 쓸 당시 추측했던 것처럼 스냅챗이 가상현실 쪽으로도 진출할 것이라는 사실이 Snap Inc.로 회사를 재편하면서 드러났습니다. 


4. 대형 로봇 격투기 대회를 준비중인 스타트업, MegaBots (8월 18일)

영화에서나 나오던 대형 로봇 대결을 스타트업 MegaBots에서 실제로 구현하려고 해 많은 로봇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MegaBots에서는 이 리그를 만들기 위해 올해 5월 240만 달러를 크라우드 펀딩 받았습니다.


MegaBots의 투자자들은 MegaBots이 WWE(프로레슬링)나 Nascar(미 자동차 경주)와 같이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판단했고, 포뮬러 원이나 UFC의 전례처럼 충분히 국제경기로 성장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5. 인공지능, 다음 경기장은 ‘스타크래프트’ (11월 5일)

전설적인 게임 스타크래프트에는 곧 알파고보다 더욱 발전된 인공지능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 마인드는 스타크래프트 제작사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의 파트너십을 맺으며, 스타크래프트 2에 인공지능 패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외에도 컴퓨터게임을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테스트하는 데 활용하는 사례가 점점 많아지고 있네요.


6. Hyperloop One, 두바이-아부다비 12분 주파하는 철도 건설 계획 (11월 13일)

하이퍼루프(Hyperloop)는 일론 머스크의 아이디어 제안으로 시작된 초고속 철도를 건설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인데요,


하이퍼루프를 실제로 개발하고 있는 대표적인 스타트업 하이퍼루프 원에서 아랍에미리트와 함께 첫 번째 하이퍼루프 시스템 구축에 나섰습니다.



아직 아이디어 설계와 타당성 평가 단계이지만, 일론 머스크의 아이디어가 허황된 꿈이 아니라는 게 증명되고 있네요.


7. 구글 번역기, 자신만의 언어 형성에 다가서다 (11월 25일)

새롭게 딥 러닝이 적용된 구글 번역기는, 단순히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되었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졌는데요,



제로 샷 번역이라고 불리는 아이디어가 구글 번역에 적용돼 특정 언어를 징검다리로 거치지 않고도 서로 다른 언어 간의 번역이 가능하게 했습니다.


즉, 한 언어가 인공 신경망이 적용된 시스템만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된 후에 나머지 언어로 번역됩니다. 어떻게 보면 구글 번역기가 자신만의 언어를 형성하게 된 것이죠.


계속 연재될 2부 혁신 편과 3부 인사이트 편에서 뵙겠습니다.

2부 혁신 편 보러가기

3부 인사이트 편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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