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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둘째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에티가 전해드립니다.



1. 페이스북과 마크 주커버그 소식입니다.


지난 몇개월 간 페이스북은 허위 뉴스 논란을 겪어왔습니다. 더 크게 보면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정보에 대한 투명성 논란이었는데요, 이번에는 태국에서 검열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태국 정부의 요구로 태국에서 몇몇 컨텐츠를 검열하고 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습니다. 태국에는 왕권모독죄 법이 존재해 태국의 왕족에 대한 비판을 금지하고 있는데요, 몇몇 비평가들이 왕권 교체에 대한 의견을 게재한 것을 검열하기 위해 이 법이 적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유명 비평가인 Andrew Marshall의 페이스북 포스팅 중 하나가 태국에서만 안 보이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정보의 투명성과 관련해 페이스북이 계속해서 많은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 정부의 압력과 대중의 비판 사이에서 어떤 입장을 취해야 할지는 매우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Marshall 의 페이스북 포스팅


한편, 주커버그 개인의 행보도 페이스북의 정보 투명성으로부터 절대 동떨어져 있지는 않을 텐데요, 주커버그는 최근 정치에 큰 관심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주커버그가 발표한 신년 목표는 미국의 모든 50 주의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주커버그가 정치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미 증권감독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의 주식을 30%이상 확보하거나, 이사회의 승인을 얻을 경우, 페이스북의 CEO를 겸임하며 정치를 하는 데에는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2. 스냅챗을 서비스하는 스냅이 런던에 국제 본사를 세운다고 합니다. (미국 본사는 LA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는 룩셈부르크나 아일랜드 같이 세율이 낮은 나라를 찾아나서는 일반적인 미국 IT 기업들과는 다른 파격적인 행보입니다. 



현재 런던의 스냅 영국지사는 스냅이 설립한 최초의 외국 지사로 75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스냅은 향후 여기에서 스냅이 지사를 가지고 있지 않은 나라에서 발생하는 모든 광고수익을 총괄할 예정입니다. 아직 스냅이 흑자전환을 할 때까지는 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영국의 높은 세율이 큰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Marketers에 따르면 2017년 구글의 예상 수익은 497억 달러에 달하는 반면 스냅은 10억 달러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3. 아마존이 향후 18개월 동안 미국 내에서 1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정부의 출범이 다가오면서, 많은 회사들이 트럼프 정부에 순응하기 위해 미국 내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발표해왔습니다. 제프 베조스는 트럼프를 별로 지지하지 않았지만, 이 대세는 거스르지 않기로 한 모양입니다. 아마존이 발표한 10만개의 일자리는 지난 5년간 아마존이 창출한 15만개의 일자리에 맞먹는 수치입니다. 하지만 아마존은 여러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기 때문에 이 수치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제프 베조스는 물류 센터, 운송업, 클라우드 사업, 머신 러닝 등에서 일자리를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트럼프의 보좌관 Sean Spicer은 아마존의 발표가 트럼프가 여러 IT 기업들의 수장과 만남을 가진 직후에 이루어졌다며, 아마존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트럼프의 공으로 돌리기도 했습니다.



4. 위챗을 서비스하고 있는 텐센트에서 애플의 앱스토어와 흡사한 앱 마켓 “Mini Programs”를 출시했습니다. Mini Programs는 챗봇과 비슷한 형태로 앱보다 훨씬 가볍고 위챗 안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원칙적으로 애플은 앱스토어 이외에 타사의 다른 어플리케이션 스토어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위챗이라는 채팅 플랫폼을 통해서 이런 앱 플랫폼 서비스로 진출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Mini Programs에 등록된 영화 예매 서비스



5. 기업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Atlassian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로젝트 관리 툴 Trello를 4억2500만 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이는 Atlassian의 18번째 인수로, Atlassian은 여러 기업용 프로젝트 관리 서비스들을 인수하고 있습니다. Trello와 Atlassian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사업에서는 드물게 비슷한 프리미엄(Freemium) 모델과 시장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Trello의 서비스가 Atlassian의 핵심 프로젝트 관리 툴인 JIRA와도 흡사한 부분이 많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 소셜 컨텐츠 유통 채널인 Medium이 50명의 직원을 해고하고 뉴욕과 워싱턴 DC의 사무실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작년에 시리즈 C 투자까지 받은 Medium은 재무상태가 견실하다고 평가 받고 있던 터라 이번 소식이 꽤나 충격적이었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해고 건이 회사의 수익 모델을 전환하기 위한 장기적인 전략의 일환이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7. 마지막은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약 3400만 달러의 선주문을 달성하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인공지능 카메라 드론 릴리캠이 회사의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릴리캠은 거의 최초로 카메라 드론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것을 시도했던 스타트업입니다. 하지만 작은 스타트업이었던 릴리캠이 제품 생산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DJI 등 여러 경쟁사에서 비슷한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여럿 출시하면서 회사 사정이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결국 이번에 추가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제조 라인을 세우는 것이 불가능해져, 회사의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릴리캠 측은 선주문을 했던 모든 고객에게는 환불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메일을 발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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