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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떤 글을 읽었고, 어떤 글에 '좋아요'를 눌렀고 하는 것들이 IT회사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되고 결국 해당 기업들은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상품 추천 모델, 광고 추천 모델 등을 만들고는 합니다. 실제로 여러분들이 가끔씩 추천 받는 상품이나 게시글 들은 결코 무작위로 발생하는 일은 아닙니다.

 

사실 이러한 것이 광고 영역이나, 게시물 추천 등의 영역에서만 쓰인다면 개인이 선택적으로 해당 옵션을 끌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문화계 블랙리스트처럼 사람은 어떤 정치인을 지지하는 사람이다.", " 사람은 어떤 정책을 싫어하는 사람이다등으로 디지털 흔적 정보 가지고 사람들의 정보를 모으기 시작하고 명단에 등록하면 어떻게 될까요?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 도날드 트럼프

 

그런 위험한 일이 일어날 있다는 측면과 비슷한 이유로 얼마 미국의 실리콘 벨리에서는 항의 시위가 있었습니다.  팔로알토 있는 Palantir의 본사 앞에서 50여명의 엔지니어 커뮤니티 사람들이 항의 시위를 하였습니다. Palantir라는 회사는 데이터마이닝을 하는 스타트업인데 사람들은 회사가 무슬림 기록을 만드는 것에 대해 명확하게 반대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 했습니다.

 

Palantir 앞에서 시위하는 실리콘 벨리의 엔지니어들

 

시위대는 Palantir 공동립자이자 트럼프의 조언자 Peter Thiel 미국에서 이슬람을 믿는 사람들을 식별하기 위한 것으로 쓰일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만들어 이득을 취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트럼프는 취임 전부터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의 이주를 금지하고 이러한 무슬림 사람들을 등록할 것이라는 말을 해왔습니다. 이런 우려에 대해서 12 말에 재차 질문 받았을 때도 여전히 트럼프는 “You know my plans” 라는 말과 함께 이러한 생각을 굽히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대답을 하기도 했지요.

 

 

Facebook , Alphabet, 그리고 Apple 경우는 서면으로 그들은 결코 트럼프가 그런 등록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 것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하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CIA 같은 정보 기관이 데이터를 찾는 것을 돕고있는 Palantir 경우 확실한 성명서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트럼프에게 "NO"라고 말할 것을 항의하는 피켓을 든 시위대 

 

Palantir은 이미 미국의 세관 국경 보호부 (CBP)에게 이민자들을 추적하는 것을 돕기 위한 정보를 주었다는 것이 The Verge 의해 밝혀졌습니다.

 

이런 우려와 거센 항의 속에서 Palantir 설립자 Alex Karp 결국 Forbes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그런 요청을 받는다면, 우린 그런 일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라고 대답을 하였지만, 여전히 시위대는 이를 미심쩍어 하고 있습니다. 언론과 그냥 인터뷰를 하는 것과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하는 것은 다르기 때문이지요.


Palantir 트럼프의 무슬림 등록을 돕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서면상 구체적으로 나타내지 않을 경우에는 시위자들은 항의를 계속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어떤 사람들을 어떤 부류라고 낙인 찍는 것 무서운 일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을 보다 쉽게 하기 위해 데이터 마이닝 기술이 쓰일 있으니, 기술자들은 기술뿐만 아니라 윤리나 사회적 가치관에 대해서도 중요한 판단 기준이 있어야 것입니다.

 

참고기사

TechCrunch, "Tech employees protest in front of Palantir HQ over fears it will build Trump's Muslim registry"

 

Business Insider, "Why Silicon Valley is so terrified of Donald Tr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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