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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박한 테슬라의 자금조달, 야후 해킹 사건의 배후 확인 등,


3월 셋째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에티가 전해드립니다.


1. 테슬라, 빡빡해진 현금 보유-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통해 12억 달러 조달

테슬라는 Model 3 생산 도입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많은 현금을 쏟아부어야 하는 이 작업을 위해 일론 머스크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습니다. 3월 17일(현지시간) 테슬라는 보통주와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12억달러를 새로 조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보통주는 130만주를 주당 262달러에 발행했으며, 총 3억5천만달러 중 CEO인 일론 머스크가 2500만 달러 어치를 개인적으로 매입했습니다. 또 2022년 만료인 전환사채로 8억5천만달러를 추가로 조달했습니다.


사진 출처


일론 머스크는 추가 자금 조달 없이도 올해 후반기를 목표로 하는 모델 3 생산 준비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지만, 그럴 경우 보유한 현금을 거의 모두 다 쓰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 미 법무부, 야후 개인계정 5억 개 해킹 건, 러시아 정부 관계자와 불법해커 소행으로 판명

미 법무부가 야후의 개인계정 5억 개 해킹 건의 배후에 러시아 연방 보안국 직원 2명과 그들이 고용한 불법 해커 2명이 있다고 확정지었습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4명은 해킹한 계정을 통해서 2014년 1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여러가지 일을 벌였습니다. 가장 크게는 미국 및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의 개인 메일함에 접근해 보안 정보들을 빼냈습니다. 한편으로는 등록된 신용카드 번호 정보를 팔거나 스팸 업체들에게 메일 주소 목록을 팔고, 야후 웹 검색 엔진 트래픽을 리디렉팅하여 커미션을 받는 등의 사적 이익도 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법무부는 이 4명의 이름(Dmitry Aleksandrovich Dokuchaev, Igor Anatolyevich Sushchin, Alexsey Alexseyevich Belan, Karim Baratov)과 신상 정보를 공개했습니다.

3. 우버, 자체 개발한 네비게이션으로 운전자용 어플리케이션 업데이트

우버의 운전자용 어플리케이션의 네비게이션 시스템에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우버는 이전에 운전자들이 구글 맵이나 Waze 등의 타사의 네비게이션 앱들을 사용하게 했습니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이 앱들의 신뢰도나 매번 여러 앱을 오가야 하는 운전자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에 자체적으로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출시했습니다. 우버 Map의 프로젝트 리더 Maya Choksi는 “모든 것이 우버 드라이버에게 특화된 최고의 운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디자인되었다”고 밝혔습니다.


4. Microsoft Teams, 오피스 365 유저 전체에 무료 공개

작년 11월에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플랫폼 Teams, 경쟁자인 Slack을 따라잡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 특유의 ‘끼워팔기 식’ 고단수를 두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Teams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정액제 Office 365에 가입한 8500만 유저에 무료로 공개한다고 합니다. 또, 이와 더불어 Teams에 연동되는 Asana, Zendesk, Hootsuite 등의 써드파티 서비스 150개를 발표했습니다.



Teams는 출시 초반에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고,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선두주자인 Slack과 페이스북의 Workplace, Atlassian 등올 포화된 기업 협업 플랫폼 시장에 너무 늦게 뛰어든게 아니냐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5. 검색 엔진을 위한 위치 데이터 제공 서비스 Yext, 기업 공개 준비

뉴욕 기반의 데이터 서비스 스타트업 Yext가 뉴욕증권거래소에 기업 공개 신청을 했습니다. 현재는 총 액면가를 1억 달러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Yext는 창업 초반에, 고객들이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에 방문하지 않고도 주변 매장 정보를 찾고 싶어하는 니즈에 접근했습니다. 그리하여, Best Buy, McDonald, Marriott 등 고객들의 위치 정보를 검색엔진, 지도 서비스, 소셜 미디어 등에 제공하는 사업을 활발히 펼쳤습니다. 작년에는 3분기까지 9개월동안 8860만 달러의 수익을 냈지만 도합해서는 182만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습니다.


6. 더 편리한 운전 경험을 위한 Spotify와 Waze의 합작

미국에서 가장 인기 많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Spotify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네비게이션 서비스 Waze가 자동차에서 두 서비스를 더 편리하게 사용하게 하기 위해 합작을 했습니다. 이제 Waze의 유저는 Waze 앱 내에서 Spotify의 음악 재생 목록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또, Spotify의 유저는 Waze의 네비게이션 안내 지시를 Spotify 앱 내에서도 받을 수 있습니다.


7. 아마존, Prime 멤버들의 코디를 위한 “Outfit Compare” 서비스 출시

아마존이 Prime 멤버들 만을 대상으로 Outfit Compare라는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아마존 특유의 실험 정신에 맞게, 아직은 작은 실험 단계로 출시한 서비스이지만, 의류업계에 대한 아마존의 큰 욕심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아마존 쇼핑 앱의 ‘Programs and Features’ 탭에 숨겨져있는 이 기능은, 사용자가 고민 중인 두 개의 아웃핏 조합을 사진을 찍어서 업로드하면, 아마존의 스타일리스트가 둘 중 뭐가 더 나은지 판별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내부적으로 확실한 정보는 없지만, 아마도 아마존이 이 기능을 이용해 패션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인공지능 트레이닝에 활용할 것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추측하고 있습니다. 향후, 아마존이 이 서비스를 자동화하여 출시하게 될지 매우 기대되네요.



이렇게 7개의 소식 외에도 추가로, 인텔의 모빌아이 인수가 테크 뉴스 타임라인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따로 자율주행 쪽 소식을 다룬 [자율주행 근황 3호]를 함께 읽어주세요^^

이번주 에티 글

[자율주행 근황 3호] 인텔 Mobileye 인수, 딥러닝을 시스템 전체에 적용한 Drive.AI
거미줄을 이용하여 옷을 만드는 스타트업 Bolt Thre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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