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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화두는 역시 '4차 산업혁명'이었습니다.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코엑스 1, 3층에서 열린 'Smart Factory Expo'를 다녀왔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해까지 자동화에 초점을 맞추었던 국내 최대의 산업자동화 전시회인 AIMEX 2017(오토메이션월드 2017)에 스마트공장 전시회인 Smart Factory Expo가 함께 열려 4차 산업혁명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였습니다.



평일 오전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산업계, 학계 방문객들로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단어는 갑자기 떠오른 단어는 아닙니다. 2011년 4월에 열린 세계 최대의 산업박람회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SAP 등 여러 회사가 사용한 마케팅 캐치프레이즈 "인더스트리 4.0"에서 발전된 표현입니다. 독일 정부에서는 이후 2013년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 국가 아젠더로 공표한 후,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하고 있습니다.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핵심 아이디어는 2013년 독일 공학한림원이 공개한 인더스트리 4.0 워킹그룹 최종 보고서에 담겨 있습니다.



증기 기관의 발명에 의한 1차 산업혁명과 대량생산체계의 발전 시기인 2차 산업혁명에 이어 20세기 후반에는 IT 기술이 급속히 확산되고, 더불어 고도화된 자동화의 단계로 접어들게 되었는데 이러한 컴퓨터(PLC)를 통한 자동화를 ‘3차 산업혁명’이라고 합니다.


그 뒤를 이은 4차 산업혁명은 "CPS", 곧 Cyber-Physical System(가상물리시스템)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제조 환경에서의 CPS는 스마트 기계시설, 스마트 물류 및 창고 , 스마트 생산 시설이 자체적으로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 독립적으로 작동하고 제어가능한 환경을 말합니다. 


2016년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주 어젠더로 등장하였고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다보스 포럼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언하며"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디지털, 물리적, 생물학적 환경의 경계를 없애고 융합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이 전시회를 산업부와 공동 개최했으며 우리나라 중견, 중소 제조 기업들의 기술 성장을 도와주는 기관인 스마트공장 추진단에서는 부스를 크게 열고 앞으로 우리나라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LS산전과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기술 협력을 위한 MOU를 맺은 자동화부문 소프트웨어 중소기업 유디엠텍의 가상 설비 제어 기술 모습입니다. 설비의 모습을 시각화하여 실시간으로 공장의 상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스마트공장 추진단은 중소 중견 기업들을 스마트 공장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하는 단체입니다. 기업규모에 따라 아래 표와 같이 단계적으로 구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2800개 참여기업 중 2234개의 기업이 구축완료되었고 566개의 기업이 구축 중에 있습니다.



완성된 스마트공장의 모습을 한눈에 볼수있는 VR 체험장도 있었습니다.



3D 모델링 툴 "오토캐드"로 유명한 소프트웨어 기업 Autodesk는 증강현실(VR) 체험존을 선보였는데요, 게임엔진으로 구축한 VR 환경으로 원거리에 있는 공장 생산라인을 확인하고 기계작동 여부 점검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공대생들에게는 "솔리드웍스"라는 CAD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프랑스의 토탈 솔루션 기업 다쏘시스템(Dassault Systemes)은 자사의 제품 기획부터 디자인, 생산, 물류에 이르는 통합관리솔루션 "3DExperience"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후원한 독일의 Siemens와 미국의 Rockwell Automation의 부스는 가장 큰 규모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지멘스는 클라우드 기반 사물인터넷 운영 시스템인 MindSphere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MindSphere는 기계나 플랜트 등 어떤 제조 업체이든 간단하게 연결하여 안전하고 쉽게 데이터를 저장하고 저장된 데이터는 항상 모니터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관리자는 MindSphere 클라우드에 접속해서 문제 상황을 파악하고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계획을 세워 예방정비를 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MindSphere의 가장 큰 장점은 현장에 데이터베이스와 같은 네트워크 설비를 구축할 필요가 없고 관리자가 어디에 있던지 설비를 관리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아래 영상은 MindSphere가 작동하는 과정을 시각화한 모습입니다.



지멘스 부스 가운데에는 설비 시뮬레이션 모형이 있었습니다. 공장 설비 구축 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시행착오 가능성과 안전 문제를 최소화하고 현장에 설계를 반영, 장비나 라인을 꾸미는 것이라고 합니다. 시뮬레이션을 하게 되면 기간이 더 길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전체 프로젝트 시간은 시운전 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단축되고 결과적으로 예산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부스에서 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독일 칼스루에에 위치한 지멘스 데모 공장에 접속해 원격지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직접 제어하는 방법도 시연했습니다.



Rockwell Automation사는 스마트 제조환경 "커넥티드 엔터프라이즈"를 슬로건으로 보안 솔루션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모든 인프라들이 서로 연결되고 웹, 스마트폰 상으로도 정보가 전달된다면 보안문제가 특히나 중요할 것인데 안전한 시스템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래 영상은 Rockwell Automation이 2014년에 인수한 Jacobs Automation의 지능형 운반 시스템인 iTRAK의 시연 영상입니다. 2016년 2월 Jacobs Automation에 이어 지능형 운반 시스템 제조 분야의 선도 업체인 MagneMotion을 인수하면서 독립 카트 기술의 선두주자로 떠올랐습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게 되면 제조업체는 공장 전반에 걸쳐 더 안전하고, 쉽고, 빠르게 제품을 이송하고 무거운 설비나 자재를 옮길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기업들 외에도 정말 많고 다양한 기업들이 스마트공장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펼쳐진 이번 Smart Factory Expo는 각 기업들의 기술개발 현황을 일반 시민들과도 공유할 수 있었던 소통의 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드론,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커다란 주제로 전 세계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공장은 제조산업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입니다.


작년 자동화산업전에서 올해 스마트공장 전시회로 확대된 만큼 우리나라의 스마트공장 기반산업 또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이슈가 되리라고 생각하고 국내 중소 기업들의 공장이 스마트공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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