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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Boring Company 엿보기, 우버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 DARPA의 뇌 전기 자극 군사훈련 등


4월 넷째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에티가 전해드립니다.



1. 베일을 벗은 일론 머스크의 터널 스타트업, The Boring Company

이번 주 진행되었던 일론 머스크의 TED 강연에서 일론 머스크의 지하 터널 스타트업 Boring Company의 렌더링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Boring Company는 도시의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에 고속 터널을 만드는 스타트업입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의 다른 스타트업 (Tesla, SpaceX, Hyperloop One)과는 달리 아직 구체적인 제품의 형태가 공개되지 않아 많은 대중들의 궁금증을 샀습니다. 


이번 발표에서 일론 머스크는 Boring Company의 지하 터널을 통해 도심에서도 200km/h의 속도로 차량이 달릴 수 있게 할 것이고, 주차장 형태로 설치된 엘레베이터를 통해 터널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 있던 Boring Company는 일론 머스크의 렌더링 영상 발표와 함께 터널의 실제 모습도 공개하며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2. 우버-하늘을 나는 자동차 계획 / 계속되는 사용자 추적 논란

다음은 우버 소식입니다. 우버에서도 Boring Company와 마찬가지로 도시의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Boring Company와는 달리 하늘을 나는 자동차(VTOL; A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을 통해 이를 해결하려하고 있습니다. 우버에서는 Aurora Flight Sciences와 Embraer, Bell Helicopter, Pistrel Aircraft, Mooney, ChargePoint 등 여러 VTOL 제작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두바이와 미국 댈러스에 VTOL 인프라를 구축하려하고 있습니다. 현재 2020년 두바이 World Expo 전까지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인프라 건설을 목표로 두바이 정부와 협력 중이라고 합니다.



한편 우버의 사용자 추적 관련 논란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우버가 우버 어플리케이션을 지워도 사용자의 위치를 계속 추적하도록 했다는 것이 밝혀져 더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게다가 경쟁사인 Lyft 사용자를 추적하기 위해 사용했던 프로그램 Hell에 관련해서도 소송을 겪고 있습니다.


3. 수수료 없는 주식거래 서비스 Robinhood, 새로운 유니콘으로 도약

수수료 없는 주식거래 서비스(zero-free stock-trading)를 만드는 스타트업 Robinhood가 DST Global로 부터 1.1억 달러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금융업을 하는 기업들 중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은 Robinhood가 최초라고 평가하며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200만명 정도의 사용자를 확보했으며 매월 14만 개의 계좌가 추가로 등록되고 있습니다. 다른 온라인 주식거래 서비스에서는 거래 당 7~10 달러 정도를 받는 반면, Robinhood에서는 이를 완전히 무료로 제공하여 성장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수수료 외에 거래를 다른 중개상들에게 나누어주고 그 리베이트를 통해 돈을 버는 방식이나, 금 거래와 같이 다른 방식을 통해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현재 Robinhood에서는 다른 국가로 서비스를 확장하며 Baidu Finance와 손을 잡고 중국 서비스 런칭도 준비 중입니다.



4. Nvidia, 인공지능 스타트업 6개 투자

이번 주 Nvidia에서는 Nvidia의 투자기관인 GPU Ventures를 통해 6개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를 하며 인공지능 산업에 더 큰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6개의 인공지능 벤처들은 자율 주행, 데이터 마이닝, 유통업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Nvidia GPU Ventures에서는 현재도 다른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을 모집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래는 Nvidia로 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한 여섯 인공지능 스타트업 목록입니다.



ABEJA - 인공지능 기반 유통 분석 시스템을 만드는 도쿄 기반 스타트업

Datalogue - 뉴욕 기반 인공지능 데이터 마이닝 플랫폼 제작 팀

Optimus Ride - MIT에서 스핀오프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SoundHound - 실리콘 밸리 기반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 스타트업

TempoQuest - 미 콜로라도 기반 GPU 최적화 날씨 예측 플랫폼 스타트업

Zebra Medical - 이스라엘 기반 인공지능 의료 이미지 인식 프로그램 제작 팀


5. DARPA 뇌 전기 자극을 이용한 군사훈련 프로그램 개발

외국어 능력이나 감시 영상 분석 기술, 사격 등의 국가 안보 기술을 제대로 익히는 데에는 보통 몇 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미국 국방성 산하 연국계획부 DARPA에서는 이러한 군사 훈련 기간을 단축 시키기 위해 전기 자극으로 사람의 학습 능력을 강화시키는 연구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2014년 DARPA에서 이미 RAM이라 불리는 뇌자극 연구 프로젝트를 지원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그 결과로 뇌 자극을 통해 사람의 기억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 밝혀져 더 큰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총 8개의 대학이 참가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사람의 학습 속도를 30퍼센트 이상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합니다.



6. 오픈소스 3D 이미지 데이터베이스 ScanNet 공개

공간 인지 연구 분야의 발전을 촉진시킬 수 있는 3D 이미지 데이터베이스가 공개되었습니다.


지난 5년간 인공지능 및 컴퓨터 비전 분야가 눈에 띄게 발전한 데에는 ImageNet이라는 2D 이미지 데이터베이스가 크게 한 몫을 했습니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훈련시키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직접 얻을 수 없는 연구자들도, ImageNet이라는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스탠포드, 프린스턴, 뮌휀 공대가 참여하여 구축한 ScanNet이라는 3D 이미지 데이터베이스 역시 공간 인지 분야에서 비슷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ScanNet은 실내 공간의 사무용 책상, 식탁, 소파, 의자 등 여러 사물에 대한 3D 이미지를 대량으로 확보해 이를 활용해 딥러닝 알고리즘을 훈련시키면, 공간에 대해서 더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면 가령, 집 안을 돌아다니는 서비스 로봇이 현재 주방에 있는지 거실에 있는지를 구분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아직까지는 데이터 확보 문제로 인해 3D 이미지를 활용한 연구 사례가 2D 비전 분야에 비해 현저히 적지만, ScanNet의 등장으로 이 분야도 빠르게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7. 온라인 교육 기업 EVERFI Inc., 1억 9천만 달러 투자 유치

EVERFI Inc.라는 온라인 교육 기업이 1억 9천만 달러의 시리즈 D 규모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Coursera, Udacity 등 온라인 교육을 서비스하는 쟁쟁한 기업들이 많지만, EVERFI의 초점은 조금 색다릅니다. EVERFI는 학교나 교육기관에서는 일반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교육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교육 내용은 직장인들을 위한 '성희롱 예방 교육', 대학생을 위한 '바람직한 음주 교육'부터 초등학교 고학년을 위한 '돈 저축하기 교육'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언뜻 보기에는 사회적 기업이나 비영리 단체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EVERFI는 이런 교육 컨텐츠를 통해서 확실히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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