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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re attendees, more solutions, more international!"

산업 기술 분야의 세계 최고의 무역 박람회인 하노버 산업박람회(Hannover Messe) 2017이 4월 24일부터 28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렸습니다. 수많은 의사결정자, CEO, 학계 및 산업계 인사들이 지능형 로봇, 적응형 기계, 통합 에너지 시스템 등의 주제에 대한 저마다의 솔루션을 찾기 위해 하노버로 모였습니다.


지멘스의 3D 프린터로 만든 자신의 모형을 보고 있는 메르켈 총리


박람회의 메인 테마인 "통합된 산업 – 가치 창출"은 4차 산업혁명의 이점과 미래의 통합된 공장에서 사람의 역할에  주된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번 연도의 공식 파트너 국가 폴란드는 유럽 전역의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참석 전문가들에게는 글로벌 산업의 혁신적인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하노버 산업박람회 하이라이트 영상


독일 산업박람회(Deutsche Messe) 관리위원회 위원 Jochen Köckler 박사는 2017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더 많은 참가자들, 더 많은 솔루션, 더 국제적으로!"로 요약했습니다.


박람회가 개최되는 5일 동안 하노버는 Industrie 4.0와 관련된 모든 것을 위한 글로벌 허브였습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주먹구구식에서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직면한 주요 문제에 대한 해답을 볼 수 있었었습니다.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전 세계의 의사 결정자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장으로의 그 가치를 대대적으로 강조했습니다.


홈그라운드에서 개최된 만큼 코엑스의 스마트공장엑스포보다 훨씬 큰 규모의 지멘스 부스


Köckler 박사는 "우리는 참가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올해 최고의 주제를 확실한 의미로 표현할 수 있었고, 500개가 넘는 사례를 통해 산업 및 에너지 분야에서 디지털화가 실제로 실현될 것이라는 약속을 보여주었습니다."고 덧붙였습니다.  


올해의 파트너 국가로 선정된 폴란드에서는 총 200개의 기업이 참가하여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산업 거점으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Beata Szydlo 폴란드 총리는 개회식에서 폴란드의 연구 역량과 스타트업을 강조했고, 이 두 주제는 폴란드의 주요 전시 중 우선순위에 있었습니다. 폴란드는 eMobility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는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폴란드 정부 또한 교육부 장관 Jarosław Adam Gowin, 재무부 장관 Mateusz Morawiecki 등이 참석하며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습니다.


올해 파트너 국가 폴란드의 베아타 스지들로 총리와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이번 전시회의 관람객 수는 225,000명(2015년 217,000명)이었고 그 중 75,000명 이상이 해외 방문객이었습니다. Köckler는 "하노버 산업박람회 70년 역사에서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라며 "이것은 전 세계의 의사 결정자들이 하노버 산업박람회를 Industrie 4.0 솔루션의 창구로 이용한다는 것을 증명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방문자 수가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약 9,000명)이며, 그 다음으로 네덜란드(약 6,200명), 인도(약 5,300명), 폴란드(약 5,000명)였고 폴란드는 파트너 국가로서 기록적인 수를 달성했습니다. 작년 파트너 국가였던 미국은 올해 약 3,000명을 기록하면서 파트너 국가의 장기적인 영향을 보여주었습니다.

코봇(Cobots)의 대성공

새로운 세대의 로봇도 주목을 받았습니다. 소위 "코봇(Cobots)", 즉 협업 로봇은 우리가 공장에서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 놓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들은 연결성, 인공 지능, 혁신적인 센서 및 직관적인 작업을 통해 자발적으로 배우고 지시사항을 다른 코봇과 맞바꿀 수 있어 인간과 직접 상호작용이 가능합니다.


Köckler는 "코봇은 행사장의 로봇 홀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습니다. 코봇은 대기업에게 있어서 흥미로운 주제일 뿐만 아니라 많은 중소기업들도 그들의 제조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코봇을 알아보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말했습니다.



독일 자동화장비 기업 Festo의 Bionic Motion Robot

센서로부터 플랫폼으로

이전에는 센서가 기계 사이를 연결하는 주요 기술로 간주되었지만 올해는 플랫폼 솔루션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플랫폼 솔루션이란 구체적으로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을 포함한 전체 운영 작업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연결을 의미합니다. 특히나 생산 환경에서 '디지털 쌍둥이'를 향한 추세는 업계에 새로운 전망을 열었습니다. 디지털 쌍둥이란 현실과 완벽하게 똑같은 가상환경을 말합니다. 가상현실에서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면,(예를 들어 새로운 생산 라인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가상 시뮬레이션을 진행) 제품을 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시장에 빠르게 출시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에너지 시스템

행사장의 에너지 홀에 참가한 기업들은 미래의 에너지 시스템이 작동하는지를 보여주었습니다. Köckler는 "통합 에너지 플라자(Integrated Energy Plaza)는 에너지 산업의 중심 허브를 만들었으며, 전시된 솔루션들은 발전 분야의 혁명이 어떻게 열과 이동성 시장을 포함한 진정한 에너지 전환으로 넘어갈 수 있는지 보여주었습니다."고 말했습니다. 전시물들 중 대부분은 새로운 에너지 저장 기술에 초점을 맞추었고 독일에서 가장 큰 EPC(설계ㆍ구매ㆍ시공)업체 GP JOULE은 남는 태양광/풍력 발전 에너지를 PEM 전기분해에 사용하여 생성한 수소를 수소연료전지 충전이나 발전소의 연료로 사용하는 솔루션을 선보였습니다. 태양광 기술 분야에서도 완전히 새로운 접근법들이 있었고, 몇몇 회사는 저조도 조건에서도 전기를 생성하는 초박형 플렉서블 태양 전지판과 같은 실용적인 사례를 선보였습니다.


독일 최대의 EPC업체 GP JOULE이 선보인 통합 에너지 시스템

스타트업 부문의 성장

작년 성공적인 시작에 이어 "Young Tech Enterprises" 부문은 젊은 회사가 잠재 투자자, 고객 및 파트너에게 스스로를 소개할 수 있는 장이었습니다. 150개가 넘는 스타트업들이 신 재생 에너지 네트워크용 저장 장치, AR 운영 시스템, 자동차 및 열차용 미니 풍력 발전소를 전시했습니다. Köckler는 "박람회의 스타트업 영역은 점점 더 승승장구할 것입니다. 더 많은 스타트업들이 하노버 산업박람회에 참가해 스스로의 기량을 뽐낼 것입니다."고 덧붙였습니다.


Young Tech Enterprises 부문 전시장 풍경





이번 글에서는 70년 역사를 자랑하고  65개국 6500여개사가 참가한 세계 최대의 산업박람회, 하노버 산업박람회의 모습을 만나보았습니다. 여기에서도 역시 키워드는 산업 분야에서의 '통합'과 '연결'이었습니다. 이번 행사에 삼익정공, 세진아이지비 등 국내 우수 제조기업 100개사가 참가한 만큼 국내 기업들의 세계 시장 공략과 큰 흐름 속에서 트렌드를 선도하기를 기대합니다.


다음 하노버 산업박람회는 내년 4월 23일부터 27일에 다음 공식 파트너 국가인 멕시코와 함께 동반 개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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