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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와 러시아 Yandex의 공동 자회사 설립,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 심장, 구글의 지카 바이러스 퇴치 모기 등

 

7월 둘째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에티가 전해드립니다.



1. 우버, 러시아 Yandex의 공동 자회사 설립

이번 주 우버에서는 러시아 Yandex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공동 자회사를 설립할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버는 해외 투자 시에 협력없이 독자적으로 시장을 개척해왔습니다. 그리고 이 때문에 우버는 각 지역마다 그 지역의 차량공유 서비스와 경쟁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동남아시아 Grab, 중동 Careem 등) 이와 같이 러시아에서도 지난 2년간 러시아 지역의 택시 서비스를 장악하고 있는 Yandex.Taxi와 경쟁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Yandex는 러시아의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이라 지도 데이터베이스의 양과 브랜드 가치 측면에서 볼 때, 우버보다 더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우버에서는 작년까지 중국에서 Didi와 치열하게 경쟁하다가 포기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는 빠르게 Yandex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2. 세계 최초의 Level 3 자율주행 자동차 - 아우디 신형 A8


세계 최초로 Level 3 수준의 상용화된 자율주행 자동차가 등장했습니다. 바로 아우디의 신형 플래그쉽 모델인 A8인데요, 아우디는 이 모델에 AI Traffic Jam Pilot이라고 하는 Level 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했습니다. 고속도로 환경에서 시속 60km 이하로 주행 시에, 운전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도 차량이 완전히 스스로 주행하는 기능입니다. 지금까지 벤츠와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자동차를 출시한 적이 있지만 모두 Level 2 수준의 기술로, 핸들에서 손을 뗄 경우 계속 운전자에게 경고를 줬습니다. 이번 아우디의 A8 모델로 인해 자율주행 시대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되었습니다.


신형 아우디의 자율주행 관련 컴포넌트


3. DARPA- 뇌-컴퓨너 인터페이스 지원 프로그램 NESD 발표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려는 시도는 최근 계속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에티 글 참고) Brain-Computer Interface(BCI)라고 불리는 이 분야는 앞으로 근 미래에 가장 크게 성장할 분야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많은 미래 기술 혁신을 이끌었던 미 국방 고등 연구 기획청(DARPA)이 이 분야를 제대로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DARPA는 BCI를 연구하고 있는 6개의 기관을 지원하는 6500만 달러짜리 펀딩 프로그램 NESD을 새로 발표했습니다. 학교 연구 기관으로 예일 대학교의 John B. Pierce Laboratory, UC버클리, 브라운 대학교, 콜롬비아 대학교가 선정되었고 Paradromics라는 회사와 Fondation Voir et Entendre라는 비영리 연구기관이 함께 선정되었습니다. 이중 2개의 기관은 뇌와 컴퓨터의 청각적 인터페이스를, 그리고 나머지 네 곳은 시각적 인터페이스를 연구한다고 합니다.



4.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 심장

ETH의 연구진들이 최초로 인공 심장을 만드는데 성공하였습니다. 다른 조직들과는 달리 심장의 경우 몸에 이식해 피와 직접 맞닿아야하기 때문에, 금속이나 플라스틱 구조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연구진들은 심장의 복잡한 내부구조를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3D 프린터를 사용했습니다. 덕분에 인간의 심장처럼 심실과 판막 구조를 가진 인공심장을 만들었고, 유압 조절을 통해 인공 심장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도록 하였습니다. 현재는 초기 모델이라 수천번 (약 90분) 정도 밖에 뛰지 못하지만, 다른 재료의 혼합을 통해 이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5. 구글 Verily, Zika 바이러스 퇴치용 모기 방출 계획 발표

구글 Alphabet의 자연과학 부서 Verily에서 캘리포니아 Fresno 지역에 Zika 바이러스 퇴치용 모기를 방출하기로 발표했습니다. 캘리포니아 Fresno 지역은 올해 초부터 Zika 바이러스가 발견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Verily에서는 이 지역에서 Zika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는 모기를 박멸하기 위해 Debug Fresno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Verily에서는 모기에게 Wolbachia 박테리아를 감염시켜 Zika 퇴치용 모기를 만들었습니다. Wolbachia 박테리아는 사람에게는 영향이 없지만, 이에 감염된 수컷 모기와 교미한 모기들은 생식기능을 잃게 된다고 합니다. Verily에서는 앞으로 20주동안 이 박테리아 감염 모기 100만 마리를 방출할 계획입니다.



6. Hyperloop One, 실제 크기 트랙 테스트 결과 공개

Hyperloop One은 최대 시속 1200km의 초고속 철도를 건설하는 스타트업으로,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에 첫 번째 건설계획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컨셉을 검증하기 위한 실험만 공개했던 Hyperloop One 지만, 이번 주 최초로 실제 크기 트랙에서의 테스트를 공개했습니다. 올해 5월에 진행되었던 이 테스트에서는 Hyperloop One의 자기부상 열차가 시속 120km 정도로 네바다에 건설된 테스트 트랙을 통과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최종 목표인 1200km에 비하면 이번 실험은 매우 느린 속도의 테스트이지만,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해 Hyperloop One에서는 다음 단계인 시속 400km 속도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Hyperloop One에서는 현재 여러 도시들과 철도 건설 협약을 진행 중입니다. 올해 3월 발표한 아랍에메리트 외에도 핀란드, 네델란드, 스위스, 영국 등 다양한 국가와 건설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핀란드 수도 헬싱키와 스웨덴 수도 스톡홀롬을 연결할 해저 터널은 30분이라는 빠른 이동시간 외에도 역사상 가장 긴 해저 터널이라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7. 박테리아 유전자에 동영상 저장 성공

하버드의 연구진들이 살아있는 박테리아 E. Coli에 움직이는 영상을 저장하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오늘 발표된 네이처 논문에 따르면 하버드 연구팀이 유전자가위(CRISPR)를 이용하여 대장균의 DNA 염기서열에 이미지 및 GIF 파일을 넣고, 이를 다시 해독하는데 성공하였다고 합니다. 이미 예전부터 DNA 염기서열에 정보를 저장하는 연구는 활발히 진행되어 왔지만, 살아있는 생물에 정보를 저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팀은 같은 이미지를 90%의 정확도로 해독할 수 있었다며 무궁무진한 활용성을 제시했습니다. 한 예로, 연구팀의 목표 중 하나는 DNA 염기서열 저장을 통해 세포가 자기상태를 자동으로 저장하여 쉽게 세포의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세포가 직접 상태를 기록할 수 있다면 후에 시냅스 세포 활동 등을 예측하는 데도 일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논문을 참고하세요)


박테리아 E.Coli에 저장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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