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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셋째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에티가 전해드립니다.


1. 중국 정부, 2030년까지 AI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1500억 달러 투자 발표

중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인공지능 시장에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 22일 중국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세계 AI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단계별로 AI 기술 개발 투자 및 상업화 육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무원에 따르면 2020년까지 선진국의 인공지능 분야 기술 수준을 따라잡고, 25년까지 몇몇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제패한 뒤 30년에 미국을 넘어서는 AI 중심국가로 거듭날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안들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정부 차원에서의 협력뿐 아니라 대학, 기업 간 협력 또한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바이두 및 알리바바 등 이미 AI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의 투자 확대 계획 및 정부 주관 프로젝트 준비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더해 경제 성장 활성화 도구로 AI 기술을 활용하겠다며 국가 전반적인 산업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였습니다. 이미 몇몇 분야에서 AI 기술의 강자로 거듭나고 있는 중국이기에, 이와 같은 중국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선언은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2. 비트코인 시스템 업그레이드, 비트코인 분열 가능성 종식

비트코인이 개선안 BIP91을 발표하며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분할 가능성이 사라졌습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가격은 다시 안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에서는 SeqWit2X라는 플랫폼을 제시하였는데, 이에 대한 이용자 및 개발자들의 의견을 모으지 못해 비트코인이 분할될 우려가 있었습니다. SegWit2X 방식은 거래 기록 중 witness를 분리해 거래 기록을 더 포함할 수 있도록 만드는 방식으로, 현재 과부하된 비트코인의 블록 용량을 늘릴 수 있도록 합니다. 만약 SegWit2X 플랫폼이 인정되지 못한다면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분할하여 강제로 사용자가 플랫폼에 참여해야 하는 상황이 나오게 되어 비트코인의 가치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기존 개선안에서는 이 SegWit2X에 대한 지지를 95% 이상 얻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하였으나, 개선안 BIP91에서는 지지율 지준을 80%로 대폭 낮추는 조건을 제시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이 분할될 가능성이 사라지고 Segwit2X 채택이 거의 확실시 되었습니다. SegWit2X가 채택된다면 기존 비트코인 블록체인이 가진 거래 기능에 더하여 비트코인을 보다 쉽고 빠르게 전달할 수 있게 되므로 비트코인 시장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3. 동남아시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전쟁

Google-Temasek 보고서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의 인터넷 사용자 인구 수는 2016년 2억6천만명이며 달마다 사용자 수가 3천800만명씩 늘고 있다고 합니다. 2020년까지 총 4억8천명 이상의 인구가 인터넷을 이용하게 될 동남아시아를 노리고 있는 거대 기술 기업들은 많습니다. 이 중에서도 중국의 두 거인인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투자가 가장 적극적입니다. 이 두 기업은 동남아시아에서 발현하고 있는 여러 스타트업에 많은 자본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먼저 알리바바는 동남아시아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Lazada에 작년 4월과 올해 6월 두번에 걸쳐 각각 10억 달러씩 투자를 하며 Lazada의 사업 확장을 크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올해 2분기에 동남아시아에 진출할 예정인 와중에 담대한 전략적 투자로 아마존을 막기 위한 장벽을 쌓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Lazada는 알리바바의 지원에 힘입어 6개의 나라에 진출했고 식료품 기업 Redmart를 인수하여 아마존과 비슷하게 식료품 시장에도 발빠르게 진입하고 있습니다. 또한 알리바바는 Ant Financial(구 알리페이)를 통해 아시아 시장의 핀테크 산업 성장에 크게 개입하고 있는데요, 한국의 카카오페이에 2억 달러를 투자한 것과 비슷하게 동남아시아의 핀테크 스타트업 Ascend Money, Mynt, Emtek, M-Daq 등에도 투자했습니다. 



한편 텐센트는 동남아시아의 미디어 기업들에게 좀더 집중하고 있는데요, 태국 기반의 미디어 기업인 Sanook에 장기간에 걸친 투자를 진행하고 있고, Joox라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동남아시아에서 런칭해 Spotify의 장악을 막고 있는 중입니다.


두 기업이 같은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만큼 두 기업 간의 투자 전쟁은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동남아시아 최고의 유니콘 중 하나인 Grab의 새로운 투자 라운드에 알리바바가 포함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는 가운데, 5월 텐센트는 Grab의 라이벌인 Go-Jek에 12억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한편 텐센트의 투자를 받은 이커머스 기업 JD.com에 대해 알리바바 역시 투자 유치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미국의 여러 IT 기업들 역시 동남아시아의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중이지만 주로 자사의 서비스를 론칭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그만큼 동남아시아에서는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역할이 조금 더 중요해보입니다. 미국, 유럽 등의 외부 기업들이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요충지로서든, 떠오르고 있는 거대한 시장으로서든 동남아시아 시장의 흐름은 앞으로 더욱 눈여겨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4. 알렉사, 드디어 아마존 앱으로 들어가다

아마존은 알렉사에 대한 검증을 드디어 끝낸 것일까요? 이번주부터 아마존의 안드로이드 앱에서 일부 사용자들은 알렉사를 바로 쓸 수 있게 됩니다. 주로 Amazon Echo를 구매한 유저부터 기능 배포를 시작할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존 알렉사는 기존에 독립적인 안드로이드 앱이 있었는데요, 알렉사를 아마존 앱에도 통합시키면서 아마존의 거대한 사용자층에 본격적으로 알렉사의 사용성을 홍보할 전망입니다. 아마존 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알렉사의 기능으로는 알렉사의 기본적인 기능 뿐만 아니라 상품 검색이나 주문 확인, 날씨 및 교통 확인, 음악 재생 등과 스마트홈 컨트롤 등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5. IPU 칩 개발 스타트업 Graphcore, Series B 펀딩에서 3000만달러 확보

차세대 인공신경망의 강자로 떠오르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Graphcore가 Series B 펀딩에서 3000만달러를 확보하며 승승장구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 중에서는 알파고와의 경기로 세간의 주목을 이끌었던 Deepmind의 공동설립자 Demis Hassabis와 Uber의 기술고문 Zoubin Gharamani, OpenAI의 공동설립자 Greg Brockmann, 그리고 세계적인 딥러닝 석학 Pieter Abbeel 등도 포함되었습니다. 기존의 투자자 Samsung Catalyst Fund 및 보쉬 벤처 캐비탈 등도 투자에 가담했습니다.




GraphCore는 기계 학습 및 인공지능 관련 프로세싱을 가속화할 수 있는 지능형 프로세싱 유닛 IPU(Intelligence Processing Unit)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인공지능 학습에 많이 사용되는 GPU 등과 맞서 훨씬 더 효율적인 연산처리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에 더해 요즘 많이 쓰이고 있는 강화학습 프레임워크 Tensorflow, Caffe2, MxNet 등과 호환되는 소프트웨어도 개발 중으로, 향후 인공지능 학습 프레임워크를 통합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6. Mira, 홀로렌즈에 대항할 99$짜리 AR 헤드셋 Prism 개발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에 대항하여 미국의 스타트업 Mira가 99$밖에 안하는 증강현실 헤드셋 Prism을 선보였습니다. 이 헤드셋은 삼성 gear VR과 같이 아이폰을 헤드셋에 끼워 사용하는 방식으로, 애플의 ARKit을 사용하여 개발되었습니다. Gear VR이 헤드셋 정면에 핸드폰을 꽂아 사용한다면, Prism은 반대 방향으로 끼워 증강 현실 환경을 만들어 냅니다. 



아이폰 내의 자이로 센서 및 화면을 이용한 Prism은 어안렌즈를 사용하여 증강현실 환경을 만드는데, 이 덕분에 컨텐츠를 표시할 수 있는 각도가 넓어졌다고 합니다. 구글의 Daydream View나 삼성의 Gear VR이 스마트폰 기반 증강현실 시장에 뛰어들고, 홀로렌즈가 매우 비싼 가격으로 출시된 현 상황에서 적절한 게임 컨텐츠 개발 및 SDK 배포가 이루어진다면 Mira Prism 또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7. 자동차 승차공유 플랫폼 Lyft, 자율주행차 개발팀 신설

우버와 함께 미국의 차량공유 생태계를 이끌어 나가던 Lyft가 자율주행자동차 산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목요일 Lyft 회사 간부에 따르면 Lyft에서 직접 자율주행차 구동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만들기 위해 수백여명의 엔지니어들을 뽑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전에 Lyft에서는 구글의 자회사 Waymo Mutonomy, GM 등과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파트너십을 맺어 왔습니다. Lyft가 자율주행 산업에 뛰어드는 것은 이러한 협력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Lyft의 경영진들은 앞선 Uber처럼 차량공유 서비스의 가격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율주행차량 개발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입장을 피력해 왔습니다. 이에 더해 전문가들은 Lyft가 차량 제작을 직접 한다는 점에서 다른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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