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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ndCloud의 기사회생, 스냅챗 최악의 실적, Netflix의 첫 기업 인수 등


8월 둘째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에티가 전해드립니다.



1. SoundCloud, 시리즈 F 투자 유치로 응급처치에 성공

부도 직전까지 상황이 악화되었던 SoundCloud가 기적적으로 새로운 투자 유치에 성공해 항해를 계속 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CEO Alex Ljung은 대표직을 사퇴하는 한편 이사회장으로 남아있게 되었고, 전 Vimeo의 CEO Kerry Trainor가 Ljung의 자리를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이외에도 COO, CTO, CPO(Chief Product Officer) 등 여러 자리에 변동이 생겼습니다. 이번 시리즈 F 투자는 총 1억6천9백만 달러 규모로 뉴욕의 투자은행 Raine Group과 싱가포르의 펀드 Temasek이 이끌었습니다.


Soundcloud 의 새로운 CEO Kerry Trainor


SoundCloud는 회사 운영 비용을 감축하기 위해 지난 달 40프로의 임직원을 정리해고했습니다.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금으로는 올해 4분기까지만 버틸 수 있다고 알려졌기 때문에 이번 투자의 성패가 회사의 성패를 좌우할 전망이었습니다. 이제 SoundCloud에게는 다시 배를 올바르게 항해하거나 인수합병이라는 항구에 정박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네요.

 

2. 우버의 초기 투자 벤처케피탈 Benchmark, 전 CEO Travis Kalanick 고소

모든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우버의 전 CEO Travis Kalanick의 명예 실추는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이번주에는 우버의 초기 투자 기업 Benchmark이 Kalanick을 사기, 계약 위반, 신탁 의무 위반 등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Benchmark와 Kalanick은 모두 우버의 이사회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Benchmark는 Kalanick이 자기 이권을 위해 우버 이사회 자리를 자신에게 충직한 아군들로 구성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Benchmark는 지난 2016년 여름 우버가 이사회 자리를 8석에서 11석으로 늘리고 3개의 추가 공석을 선임할 권한이 Kalanick에게 주어진 것에 대해 크게 불평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Kalanick이 CEO직에서 사퇴한 후에 그 자리 중 하나를 자신이 차지하면서 갈등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Benchmark는 Kalanick의 성차별, 성희롱 및 여러 문제에 대해 사전에 알았더라면 그런 권한을 애초에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버의 창업자이자 전 CEO인 Travis Kalanick


보통 대부분의 벤처케피탈은 좋은 스타트업 확보를 위해 창업자와 표면적으로라도 좋은 관계에 있다는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애씁니다. 이번 소송 건은 이런 Benchmark의 이미지에 타격을 줄 수도 있는 과감한 결정으로 비춰지고 있고, 이미 Kalanick의 아군이자 우버의 투자자인 Sherpa Capital, Yucaipa, Maverick 등 많은 기업들이 Benchmark의 행보를 비난하고 있습니다. 


3. 스냅챗, 최악의 2분기 실적 발표

스냅챗의 모회사 Snap의 카메라가 장착된 선글라스 Spectacles가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난 6월 유럽시장으로의 진출에도 불구하고, 2분기 수익이 지난 1분기에 비해 약 35% 감소하는데 그쳤다고 합니다. Snap은 이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AR이 장착된 새로운 버전의 Spectacles를 출시하거나 얼마 전 인수를 완료한 중국의 셀카 드론 제작 스타트업 Zero Zero Robotics의 판매를 통한 새로운 카메라 산업을 구축하는 등의 변화가 필요할 것입니다.



한가지 고무적인 부분은 수익성이 좋은 북미지역에서 40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지난 두 분기에 비해 좋은 실적을 낸 것과, 나머지 지역에서 더 나아진 ARPU(가입자당 평균 지출금액)을 확보했다는 점인데,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선 아직 부족해보입니다.


4. 넷플릭스의 첫 기업 인수 및 디즈니의 스트리밍 서비스 발표


지난 8월 7일 넷플릭스는 Millardworld라는 코믹북 컨텐츠 기업의 인수를 발표하였습니다. 


Millarworld는 Mark Millar가 창업한 회사로, 그는 킥애스와 킹스맨 시리즈 등의 창작가입니다. 또한 요즘 인기가 한창 높은 마블 스토리 The Ultimates와 Old Man Logan을 만든 사람이기도 합니다.  Millar의 기존 창작물은 이미 영화화 될 경우 블록버스터로써 그 흥행성을 인정받아 왔습니다. 넷플릭스는 이번 Millarworld 인수를 통해 스토리텔링에 대한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편, 8월 8일 디즈니는 2019년부터는 넷플릭스를 통한 스트리밍 서비스를 중지하고 디즈니 자체적으로 스트리밍 서비스를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2015년경부터 디즈니는 영국에서 DisneyLife라는 비디오 구독 서비스를 운영해왔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디즈니는 본격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하기 전 여러 경험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이 스트리밍 서비스에 디즈니가 소유하고 있는 ESPN과 디즈니의 오리지널 코믹스 등은 포함이 되겠지만 아직 디즈니가 소유하고 있는 마블과 스타워즈에 대한 구체적인 포함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용료나 서비스 형태도 아직은 미지의 영역입니다. 미디어 업체들이 과거 비디오에서 DVD, 이제는 스트리밍 형태로 옮겨오면서 넷플릭스와 디즈니 간의 거대한 전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이러한 전쟁은 컨텐츠의 양과 질적 측면에서 모두 반겨지는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5. 위기의 Faraday Future, 캘리포니아 공장 건설로 돌파구 찾아가다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Faraday Future가 캘리포니아 Hanford에 차량 제작을 위한 공장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CES2017 이후 6개월 동안 추진해 나가던 네바다 공장부지 건설이  지난달까지 아무 진척이 되질 않아 위기설이 돌았지만 이번 공장부지 매입 및 공장 건설로 신차 생산에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이번 공장 신설 건에 대해 CFO Stefan Krause는 "많은 위험을 떠안았지만 Faraday Future가 전진해나가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라며 이번 결정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현재 Hanford에 위치한 기존 공장을 리모델링 작업을 거치고 있습니다. FF91모델 양산을 위해 기술력의 한계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공장 건설로 차량 생산에 한 발 다가선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6. Dota2 프로게이머를 이긴 OpenAI

이번 주 OpenAI에서 만든 인공지능 봇이 Dota2 프로게이머를 상대로 일대일 게임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Dota2는 리그오브레전드와 마찬가지로 여러 명이서 팀을 이루어 경기하는 온라인 배틀 게임입니다. OpenAI에서는 이를 단순화시켜 일대일 상황에서 프로게이머 Dendi (Danil Ishutin)을 상대로 경기를 하였습니다.



OpenAI CTO Greg Brockman은 이번 경기에 사용된 인공지능은 범용 알고리즘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다른 상황에서도 적용이 가능하게 만들어졌다고 했습니다. 또한 이번 경기를 위해 인공지능을 학습시킬 때는 추가적으로 전략을 학습시키지 않고, 두 인공지능 봇끼리 경기를 하며 학습시키게 하여서 별도의 트레이닝 셋도 필요가 없었다고 합니다. Brockman은 일차적으로는 인공지능 봇 팀을 만들어 다른 Dota2 팀과 경기하는 것이 목표이고, 최종적으로는 이를 의료용 로봇 등 다른 상황에도 적용할 수 있게 발전시킬 계획이라 하였습니다.


7. Nvidia의 2분기 실적 발표


이번 주 Nvidia에서 2017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총 매출은 작년 2분기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22억 달러로 주로 인공지능과 게임, 닌텐도 콘솔, 자율 주행 자동차에 들어가는 GPU 판매 수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993년 창업한 Nvidia는 초기에는 수많은 그래픽카드 회사들 중 하나였지만, 그동안 AMD나 Qualcomm과 같은 칩 제작 회사들과 경쟁하며 그래픽카드 시장을 독점하는 자리까지 성장했습니다. Nvidia CEO Jen-Hsun Huang은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로 Nvidia가 최근 크게 발전하고 있는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분야를 독점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이 시장에 납품하고 있는 Volta GPU의 경우 4년 전에 비해 속도가 100배 이상 빨라져 완전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최근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화폐 시장의 성장도 Nvidia의 매출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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