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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오리지널 시리즈 진출 계획, 알리바바의 압도적인 퍼포먼스 등



8월 셋째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에티가 전해드립니다.


1. 애플, 내년부터 오리지널 컨텐츠 개발에 나설 예정

월스트리트 저널은 애플이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와 같은 자체 컨텐츠 제작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에 컨텐츠 제작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며, 10개 이상의 TV 프로그램이 방영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애플은 이미 전통적인 컨텐츠 제작사 Sony Pictures로부터 프로그램 제작을 지휘할 Jamie Erlicht 와 Zack Van Amburg 등의 인력을 영입했습니다. 애플이 투자할 10억 달러는 꽤 큰 규모처럼 보이지만, 넷플릭스의 올해 예상 투자금인 60억 달러와 아마존 Prime Video의 45억 달러에 비하면 생각보다는 적은 규모입니다.


애플의 첫번째 오리지널 TV 쇼 Planet of the apps


애플이 비디오 컨텐츠 산업에 진출하기로 결심하게 된 배경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애플이 구축해놓은 모바일 생태계에서 비디오 컨텐츠의 중요도와 시장 규모가 점점 증가해서일까요? 애플의 컨텐츠 사업이 성공하기만 하면 과거 iTunes가 아이팟과 함께 큰 시너지를 보여주었던 것처럼 애플의 모바일 생태계에도 새로운 시너지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합니다.


2. 알리바바,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기업 Tokopedia에 11억 달러 투자

이전 6월 5주 Technology & Industry HOT 7 뉴스에서 알리바바가 동남아시아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 Lazada에 1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여 총 31.5억 달러 규모의 83% 지분을 보유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 알리바바가 이번에는 인도네시아에 전자상거래 기업 Tokopedia에 11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Tokopedia는 동남아시아에서 경제규모가 가장 큰 국가인 인도네시아의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2014년 소프트뱅크와 Sequoia로부터 1억 달러를 투자받은 적이 있습니다.


Tokopedia의 웹사이트 모습


8월 17일에 발표된 알리바바의 상반기 실적발표를 보면 해외 매출이 136% 증가한 3.89억 달러로 크게 성장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록 전체 74억 달러의 작은 규모에 불구하지만 알리바바는 이를 Lazada의 공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이번 Tokopedia로의 투자는 알리바바가 동남아시아 시장에 굉장히 낙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듯 합니다. 동남아시아로의 이러한 투자가 알리바바와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의 포석 역할을 하여 국제 무대로의 성장 거점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해봅니다.

3. 안드로이드 창시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Essential, 판매 시작


안드로이드 OS의 창시자, Andy Rubin의 첫 스마트폰이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구글을 퇴사한 후 Andy Rubin은 안드로이드를 대체할 새로운 모바일 운영체제 개발을 위해 Essential을 창업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스마트홈에 최적화한 운영체제 Ambient OS와 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공개했습니다. Essential의 새 스마트폰은 지난 6월 공개한 것과 같이 Essential 웹사이트에서 699달러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Essential 스마트폰에서는 360도 카메라도 지원하며 관련 악세사리를 함께 판매 중입니다.


4. MongoDB, IPO 준비 중


백앤드 개발자라면 다들 아실 만한 Adobe, eBay등 다양한 기업에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MongoDB가 IPO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ongoDB에서 주력으로 하는 NoSQL은 SQL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데이터베이스 구조에 비해 확장성이 뛰어나 최근 많은 기업들이 이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2007년 창업한 MongoDB는 NoSQL을 제공하는 기업들 중 가장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며 빠르게 성장해왔습니다. 현재 IPO를 비공개로 진행 중이라 알려진 바가 많지는 않지만, 추수감사절 전후에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5. 백인우월주의 폭력 시위에 따른 여러 IT 기업들의 발빠른 조치

지난 주 미국 버지니아 주의 Charlottesville에서 펼쳐진 백인우월주의 폭력 시위에 미국 시민 대다수가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특히 실리콘밸리의 여러 IT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백인우월주의 반대 및 억제 조치를 취해 여론의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구글은 백인우월주의 웹사이트 The Daily Stormer에 제공하던 호스팅 서비스를 전면중단했고 페이스북은 The Daily Stormer를 비롯한 몇몇 neo-Nazi 사이트로 향하는 링크의 포스트들을 아예 제거했습니다. 애플과 Paypal은 백인우월주의의 목적을 갖는 특수 집단들에게 온라인 지불 서비스 제공을 중지했습니다. 이외에도 Cloudfare, 에어비앤비, 우버 등 여러 기업이 백인우월주의 억제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Charlottesville에서 벌어진 백인우월주의 시위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여러 IT 대기업들의 역할은 이런 사회적인 이슈에 있어서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페이스북과 같은 기업이 여론에 미치는 영향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그는 이번 사건에 대해서 시위에 참여한 일부 백인우월주의 사람들은 ‘매우 괜찮은 사람들(very fine people)’이라고 표현해 빈축을 샀습니다)이 미치는 영향력만큼이나 대단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에서 이런 기업들이 올바른 선택과 조치를 발빠르게 보여준 것은 기업들의 사회적 역할에 있어서 매우 모범적인 사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6. 구글, 유럽의 스노우 Fabby 만든 AIMatters 인수


많은 인공지능 스타트업들을 인수해온 구글이 이번주 또 하나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을 인수했습니다. AIMatters라는 유럽의 벨라루스 공화국에서 출발한 이 스타트업은, 현재 2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사진 및 동영상 편집 앱인 Fabby를 만든 기업입니다. 현재 민스크(벨라루스의 수도), 실리콘밸리, 취리히 등에 분포되어 있는 AIMatters의 컴퓨터 비전 관련 전문 인력은 이제 구글로 흡수될 예정입니다. 보통 이런 스타트업은 지금까지 소셜 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이나 스냅챗이 주로 인수해왔는데요, 이미지 및 영상 기반 소셜 서비스에 주력하지 않고 있는 구글로서는 조금 특이한 인수 건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AIMatters의 기술은 구글의 어느 서비스에 사용될까요? 일단 Fabby의 서비스는 당분간 계속 지원한다고 합니다.


7. 구글, 개기일식 때 안드로이드 O 발표 이벤트 펼칠 예정


한편 구글은 오는 8월 21일 뉴욕에서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인 안드로이드 O를 공개하는 이벤트를 갖는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벤트가 열리는 시각은 99년만에 미국 전대륙에 찾아온 개기일식이 뉴욕에서 정점에 달할 시각인 2시 40분으로 의도적으로 이 시각에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시간으로는 22일 오전 3시 40분부터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방송될 예정입니다.


이번 발표는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버전인 안드로이드 6 롤리팝(Lollipop)과 7 너겟(Nougat)에 이어 8 오레오(Oreo)라는 코드명으로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특히 이번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는 전 기종에 걸쳐 배터리의 효율을 증가시키는 업데이트와 최적화가 적용되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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