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Pixels : 3D를 만지다.

2009년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역대 1위 흥행 수익(3조 600억 원)으로 폭발적인 성공을 한 데에는 분명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겠지만, ‘3D’로 영상을 촬영한 것이 당시 세계 영화계를 흔들어놓은 강력한 파장이었음은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그 이후 영화계에서는 수많은 3D영화가 개봉하며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2020년에 개봉하는 아바타 2에서 안경이 필요 없는 3D영화를 선보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한편 3D프린터는 재료가 가볍고, 필요한 소량만 낭비 없이 맞춤 생산할 수 있으며, 출시가 획기적으로 빠른 장점 등으로 3차 산업혁명의 주인공으로서 첨단산업의 핵심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작은 부품의 제조업이나 시제품 제작에 제한이 되어있었던 3D 프린팅은 이미 그 수준을 훌쩍 넘어 개인 작업물을 인쇄하거나 일상과 비즈니스 영역의 곳곳에 침투하였고, 심지어 음식점, 우주공간으로 그 활용성을 넓히고 있습니다.

3d printing food(좌) , MADE IN SPACE(우)

또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은 작은 2D 화면을 들여다보는데 국한되어있던 디스플레이를 훨씬 작은 기기를 통해 눈앞에 거대한 화면을 띄워주어 눈으로 보는 모든 곳을 화면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HMD (Head Mounted Display) 기기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게 되었고, 이러한 기술의 발전은 SF 영화 속 상상력을 현실에서 재현해주는 기대를 품게 합니다. 

이렇듯 평면의 제한된 범위에서 구현될 뿐이었던 디스플레이는 3D 현실속에서 새로운 바람을 타고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넘어 일상에 더욱 밀접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빌보드 뮤직어워드 2014에서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마이클 잭슨의 생전 모습.

3D 홀로그램 또한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는데, 물체의 표면에 반사시킨 빛을 통해 360도에서 볼 수 있는 3D 입체 영상을 띄워줄 수 있는 홀로그램은 영상, 문화 콘텐츠나 3D 게임 등에서 역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초기 단계이지만 증강현실과 맞물려 영화 속에서 보던 3D 입체영상을 자유롭게 구현하는 데에 여러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2015년 설립한 프랑스의 스타트업 SmartPixels는 비디오 매핑과 증강현실 기술을 접목하여 브랜드, 디자인, 스토어, 박물관 등에서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이끌어냅니다. 

그들의 비디오 매핑(Video Mapping) 기술을 기반으로한 인터랙션 디스플레이를 제공합니다.

비디오 매핑(Video Mapping)

프로젝션 매핑이라고도 하는 비디오 매핑은 건물의 외벽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공간, 오브제 등 프로젝터에 의해 영사시킬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스크린으로 사용하여 대상물의 표면에 빛으로 이루어진 영상을 투사하여 변화를 줌으로써, 현실에 존재하는 대상이 다른 성격을 가진 것처럼 보이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비디오 매핑은 장소만 제공이 된다면 다른 매체에 비해 저렴하고 짧은 시간에 화려하고 경이적인 퍼포먼스를 구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현재는 프로모션용 광고나 론칭쇼 대형 공연 등에서 자주 볼 수 있으며 광고나 홍보, 이벤트 쇼, 미디어 아트, 인터랙티브 아트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SmartPixels는 오브젝트에 증강현실의 영상을 비디오 매핑을 통해 덧입혀 그래픽을 물리적인 현실 세계에 중첩되게 보여줍니다. 

물체의 모양과 움직임을 정확히 감싸주어 VR 기기 없이도 색, 질감, 텍스트등을 제공하여 완벽한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 서비스)나 애니메이션을 물체 위에 구현해주어, 보다 확장된 공간감과 실제감을 불러일으키며, 소비자와 긴밀하게 상호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SmartPixels가 많은 브랜드를 만나 어떻게 그들의 소비자와 풍부한 상호작용을 하며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지 알아볼까요?

가장 먼저 소비자와 브랜드, 제품의 정체성에 대한 끝없는 분석을 통한 스토리보드를 구성하는데서 시작합니다. 

3D 스캐닝으로 제품을 스캔하고, 스마트 프로젝터를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계절, 트렌드 등을 고려하여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매혹적인 콘텐츠를 끝없이 제공, 관리, 업데이트해줍니다.SmartPixels와 만난 브랜드.

1. SmartPixels의 스마트 프로젝터가 앞에 놓인 대상의 형태, 구조, 사이즈와 배경 등을 최적화합니다.
2. 프로젝터 영상을 통해 색, 이미지나 비디오, 애니메이션으로 대상을 아름답게 재탄생시킵니다.
3. 3D 매핑 카메라가 제품의 움직임을 추적하여 뒤집거나 집어 들어도 어디든지 따라가게 됩니다.
4. 눈앞에 실현된 증강현실을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어떤 디바이스로 접속하여 제품과 상호작용합니다.
5. 서비스를 직접적으로 이용하는 고객들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트렌드에 맞게 대응합니다.

SmartPixels는 기존 스토어의 제한된 공간을 무한대로 확장해줍니다. 

주인공이 되는 제품이 어떤 형태를 가지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물건이 어떤 정체성을 가지고, 어떤 상상력을 고객들에게 불어 넣어줄지 기획을 한 후 맞춤형 애니메이션이나 색, 질감, 텍스트 정보를 소비자가 자유롭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공간감과 현실감을 높이는 동시에 브랜드를 강하게 어필합니다.

사용자와 상호작용하여 새로운 3D 경험을 선사하는 SmartPixels의 기술을 알아보았습니다.

현실과 디지털의 괴리를 줄여주는 것, 

모니터 속에서만 머물던 것들을 밖으로 끌어내 현실에 중첩하도록 돕는 기술들을 통해 소비자는 많은 것들에 더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그것들은 우리 머릿속에 강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로 남게 됩니다. 

이미지출처 : Smartpixel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