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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be Max 2017, 소프트뱅크의 다음 비전 펀드, MongoDB IPO 등 


10월 셋째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에티가 전해드립니다.



1. 소프트뱅크, 두 번째 비전 펀드 예고

올해 5월, 약 10조엔(한화 100조원) 규모의 비전펀드를 조성했던 소프트뱅크에서 다음 비전 펀드를 예고하였습니다. 손정의 회장은 2~3년 마다 새로운 버전의 비전 펀드를 조정할 계획이라고 하였습니다. 애플, 퀄컴, 폭스콘 등 많은 기업들이 참여했던 1차 비전 펀드에서는 주로 인공지능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가 이루어져 2차 펀드 조성 시에도 이와 비슷한 형태로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 예상됩니다. 손 회장은 2차 펀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 없이 앞으로 2~10배까지 펀드의 규모를 키울 것이고, 10년 안에 최소 1,000개의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2. MongoDB IPO 소식

MongoDB가 나스닥 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상장되었습니다. 액면가 주당 24달러로 시작한 첫날 34퍼센트 증가한 주당 거래가 32.07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로써 MongoDB의 시가총액은 2년 전에 유치한 투자 라운드 때 책정된 기업가치와 같은 금액인 16억 달러에 육박하게 되었습니다.


MongoDB는 2008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3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는데요, 주로 지분 할당을 통해 투자를 유치해 Sequoia Capital, Flybridge Capital and Union Square Ventures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dobe, 이베이, Citygroup 등 여러 대기업에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을 제공해줌으로써 활발히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한편으로는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도 같은 이름으로 MongoDB라는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제공해 전세계 여러 인터넷 서비스가 사용중입니다. 지금까지 NoSQL 데이터베이스 중 가장 성공적인 서비스로 평가 받는 MongoDB가 또 한번의 신화를 썼습니다. 또한 MongoDB의 성공적인 기업공개는 현재 인터넷 솔루션 산업이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입니다.


3. 모바일 광고 플랫폼 Vungle, CEO 구속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광고 플랫폼 Vungle이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습니다. 이번 주 Vungle CEO Zain Jaffer는 아동성추행 및 폭행 혐의로 구속되었습니다. 특히 그 대상이 자신의 3살 배기 아들이었다는 점과 더 어린 딸에게도 폭행이 있었던 점 때문에 심각한 사건으로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Vungle 측에서는 24시간 안에 Jaffer를 퇴출시키고, COO이자 CFO였던 Rick Tallman이 모든 CEO 권한을 위임받았습니다. Tallman 은 Vungle의 200여명의 사원들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며 개인적인 문제가 기업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 당부하였습니다. 올해 초 구글 벤처스와 500 startup 등으로 부터 큰 투자를 유치했던 Vungle이라 여러 투자자들도 이번 사건에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4. Adobe Max 2017, AI 기술을 Adobe 제품에 담다

1년 전 Adobe에서는 Sensei 인공지능 플랫폼을 발표하며, 기존 고객들을 보다 창의적으로 만들기 위한 플랫폼 구축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주 Adobe Max 컨퍼런스에서 Adobe의 기업 정신을 상기 시키며, Sensei를 기존 Adobe의 주력 제품들에 어떻게 통합할지에 대해 여러 프로토타입을 선보였습니다.


Adobe CTO Abhay Parasnis는 Adobe에서 그동안 인공지능 플랫폼이 어떻게 사용자의 창의력을 사진, 비디오, 디자인 및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이어줄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해왔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로 Sensei는 자동으로 생성된 태그를 이용해 자유롭게 이미지를 정렬하고, 사용자가 목소리만으로 특정 작업을 수행하며, 그리고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가 판단한 수많은 디자인적인 결정을 추론하여 최종 결과물을 예측하는 등의 다양한 형태로 사용자를 도울 것이라 하였습니다.



이번 Adobe Max에서 Adobe가 던진 핵심 메시지는 인공지능의 힘이 기계를 창조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창의력과 지능을 증폭시켜 ‘Creative Professional’ 들을 양성하는데 크게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Adobe에서는 이날 공개한 Sensei의 기능 외에도 앞으로 훨씬 더 많은 인공지능 기능으로 사용자에게 다가갈 것이라 하였습니다.


5. 애플과 GE의 파트너십 발표

Apple과 GE가 산업용 IOS앱 관련  파트너쉽을 체결하였습니다. 이번 파트너쉽은 Apple이 지금까지 체결한 IOS 관련 파트너쉽들(Apple은 IBM, Cisco, SAP 등과 파트너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보다 더 깊은 파트너십으로 보여줘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파트너쉽의 주 목적은 GE에서 개발해왔던 산업용 센서 모니터링 및 예측 플랫폼인 Predix를 Apple의 iOS에 적용하는 것입니다. Predix는 산업에 쓰이는 모든 센서를 모니터링하여 분석한 후, 사고를 미리 예측하여 사용자에게 경고해 주는 어플리케이션입니다.



양사에서는 1차적인 파트너십 체결 목적에 더하여 한층 강화된 협력 관계를 보여주었는데요, Apple에서는 산업용 분석 프로그램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GE의 Predix를 추천해 주는 한편, GE에서는 모든 임직원들에게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쓰도록 하는 등 양사의 파트너십을 강화하였습니다. 이에 더해 Apple에서는 iOS의 SDK를 GE에 제공함으로써 GE가 Apple iOS 생태계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GE에서 Apple의 AR toolkit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폰의 센서 데이터, iBeacon 등의 기본적인 데이터까지 접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파트너쉽으로 Apple에서는 아이폰8의 부진을 조금이나마 회복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6. IBM, "블록체인으로 국가 간 거래 시스템을 더욱 싸고 빠르고 만들 계획"

컴퓨팅 분야의 거대 기업 IBM은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은행들을 위한 거래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블록체인 스타트업 Stellar와 결제회사인 Kickex와 함께 은행의 국제 지불과 관련 하여 기존에 지체되는 시간이나 비용을 줄이기 위해 협업하게 된 것입니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 간 결제는 거래가 완료되기까지 며칠이 걸리곤 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TransferWise와 같은 서비스들이 나왔지만, 이는 몇몇 소수의 아는 사람이나 작은 사업체들만 사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면 블록체인 기술은 은행들에게 있어 기존의 근원적인 문제점을 해결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습니다.


예를 들어 설명 드리겠습니다. 한국에 있는 사업가가 남미의 농부와 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중간에 많은 관계자가 있어, 시간 뿐만 아니라 수수료 비용도 상당히 많이 드는 시스템이 현재의 거래 시스템입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을 활용한다면 '거래 계약 조건', '무역 거래문서', '담보물 설정', '신용평가 정보', '거래 조건 결정', '지급' 정보를 기록하는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명성도 높고, 거래의 용이성도 보장하는 방식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은 단순히 기술적으로만 해결 가능한 것은 아니고 기존 은행과의 협업도 필수적입니다. 



IBM이 사용하는 블록체인 플랫폼은 오픈소스인 Hyperledger Fabric을 기반으로 하며, 연초에 이미 IBM은 이것이 'Blockchain as a Service' 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발표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즉 IBM은 앞으로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은행들과의 협업을 지속 강화 해나갈 계획입니다.


IBM은 은행뿐만 아니라, 최근에 Walmart 등과 협업하여 이러한 블록체인 기술을 '식품 안전'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블록체인은 저희 ETI 이전 글에서도 설명했듯이 '투명성', '안전성', '효율성'을 모두 보장하는 방식이기 때문이지요. 대기업인 IBM의 블록체인 활용이, 앞으로 어떤 파급 효과를 더 가져올지 기다려집니다.


7. mPesa를 만든 Safaricom의 다음 혁신

케냐의 최대 통신사이자 케냐의 '국민 앱'인 모바일 결제 서비스 mPesa를 만든 Safaricom이 Nairobi에 새로운 인큐베이팅 센터를 개장했습니다. Safaricom Alpha라고 하는 이 센터의 주 목적은 mPesa의 사용자패턴을 분석해 사파리콤의 새로운 서비스들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mPesa는 현재 27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사용 중이며 사파리콤의 연 매출 20억달러 중 사분의 일 이상을 차지합니다. 


센터장인 Kamal Bhattacharya에 따르면 mPesa는 결제 플랫폼 뿐만 아니라 이미 케냐 주민들에게 소셜 네트워크로도 작용하고 있다며 이 힘을 이용해 다른 서비스로도 확장해나가겠다는게 Safaricom Alpha의 계획입니다. 또 사파리콤은 소셜 네트워크만 가지고 있는 페이스북 같은 거대 기업들에 비해서 이미 정부와 기업, 민간인을 연결하는 거대 거래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훨씬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Safaricom Alpha는 아직 완공 전이지만 운영은 이미 시작되었고 사파리콤의 자체 벤처 펀드인 Spark를 비롯한 다양한 벤처 펀드와 연계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좋은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사파리콤이 이런 새로운 시도들을 통해서 더욱 아프리카의 테크 기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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