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아마존의 새로운 IoT 제품들, 우버의 신용카드 사업 진출 등


10월 넷째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에티가 전해드립니다.



1. 아마존, 구글의 IoT 사업부 때려잡기 위한 IoT 하드웨어 제품 대거 출시

이번 주에는 Amazon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작년 대비 매출이 34퍼센트 증가했으며 특히, AWS 수익의 경우 이번 분기에만 42 퍼센트 증가해 아마존의 확고한 수익원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아마존에서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몇 가지 새로운 제품도 발표했습니다. 



현재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의 70퍼센트를 점유하고 있는 아마존에서 구독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인공지능 스피커 앱 스토어 생태계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마존 에코 스토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Jeopardy! 기능은 매주 6개의 새로운 기능을 구독하는 기능입니다. 이번 주 아마존에서는 Jeopardy! 에게 프리미엄 구독 기능을 허가해주며, 인공지능 스피커 어프리케이션 개발을 통해 개발자가 수익을 내는 최초의 사례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아마존에서는 Jeopardy! 개발자들과 협업하며 올해 6월 정책 변경을 이유로 중단했었던 에코 개발자 툴킷의 다음 버전을 준비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아마존에서는 구글의 스마트캠 Nest에 맞서 Cloud Cam과 Wyze Cam을 출시하였습니다. Cloud Cam의 경우 집안의 보안 카메라로 낮선이가 방에 접근했을때 녹화를 시작하고 이를 사용자에게 알람으로 알려주는 카메라입니다. 특히 Key라는 제품과 연동되며 허가된 사용자에게는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는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Wyze Cam의 경우 동작을 감지해 15초 정도의 짧은 영상 클립을 클라우드에 저장시켜주는 스마트 카메라입니다. 아이들이나 애완동물의 순간순간을 저장하기 위한 제품입니다. 아마존에서는 20달러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사람들이 충동적으로 이를 구입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안정적인 수입원로 자리잡은 AWS, 새롭게 출시되는 아마존 에코의 기능과 스마트 캠까지 아마존이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할지 기대가 되네요.


2. 우버(UBER)의 신용카드 서비스

10월 25일 우버는 Money2020 컨프런스에서 Barclays와 Visa와 협력하여 신용카드 사업에 뛰어든다는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우버의 경우 하루에 1000만 명이나 되는 고객들의 교통 이용 정보 패턴을 수집하며, 자신들의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신용카드 사업을 통해 부가적인 고객 정보를 얻게 된다면, 고객이 어떤 물건을 사는 사람이고 어떤 이동을 하는 사람인지까지 분석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우버의 목적을 위해선 신용카드 자체가 매력적이어야 할 텐데요. 다음 혜택을 보면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기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인 것 같습니다. 연회비가 없으며, 처음 90일 동안 500달러 이상을 사용할 경우 100달러의 할인이 있습니다. 또한 레스토랑 업종 4% 할인, 배달 및 술집, 에어비엔비 등에서 3% 할인, 우버를 포함하여 온라인 구매에 2%, 기타 1% 할인이라는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매력적인 조건이 가능한 것은 결국 소비자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의 일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버가 자사의 카드가 아닌 다른 카드사와 제휴를 통해 소비자의 정보를 얻는 것은 비용적으로나 프로세스 적으로 더욱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마존을 생각해 보시죠. 아마존이 월마트와 같은 기존 대형할인점에 대항마로 역할하게 된 것은 바로 데이터의 힘입니다. 소비자가 무엇을 어떻게 구매하는지, 그들의 니즈와 패턴을 데이터로부터 발견할 수 있던 것이 바로 아마존의 가장 큰 무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너무 식상해진 키워드인 빅데이터, 하지만 여전히 유효한 개념입니다. 하지만 상당수의 기업은 데이터 확보부터 어려워합니다. 확보된 데이터의 분석 역량도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데이터를 수집하는 단계에서 장애물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번 우버의 움직임은 바로 이러한 점을 해결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점에서 매우 주목해볼 만한 소식입니다.


3. 토요타의 새로운 모빌리티 솔루션 컨셉들과 비전

10월 27일부터 일주일 간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도쿄 모터쇼가 열리고 있습니다. 여러 일본 자동차 기업들의 홈 그라운드인 만큼 그들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장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토요타는 콘셉트 카인 i 시리즈를 통해 자동차에 인공지능을 접목하고 미래의 모빌리티를 재정의한 회사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i 시리즈 컨셉에 두 가지 모델이 추가되었는데요, 이들은 올해 1월 CES 2017에서 처음 선보인 Concept-i의 후계를 잇고 있습니다. Concept-i의 가장 중요한 개념은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를 담당하는 소프트웨어가 하나의 주체가 되어서, 운전자와 자동차의 하드웨어, 그리고 “Yui”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서로 동료처럼 협력하는 방식의 운전 경험이었습니다.


CES에서 공개했던 Concept-i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 새로운 두 모델은 같은 개념의 운전 경험을 갖추고 있지만, 사용 시나리오에 더 많은 무게를 두고 그에 맞는 형태로 진화하였습니다. 두 모델 모두 일본의 초고령화 사회, 그리고 퍼스널 모빌리티에 좀더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첫번째 모델은 Concept-i Ride라는 모델로 거동이 불편하지만 장거리 여행을 하고자 하는 개인을 위한 모빌리티 솔루션입니다. 특히 단독으로 사는 인구가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을 반영해 자동차가 여러 장거리 이동에 있어서 친구의 역할을 해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고, 거동이 불편한 경우를 위해 휠체어를 싣거나 탑승하는 것을 최대한 쉽게 설계하였습니다.

Concept-i Ride


두번째 모델은 Concept-i Walk라는 모델로 장거리 이동이 아닌, 단거리 이동에 초점을 둔 모델입니다. 쇼핑이나 산책과 같은 일상적인 경험들에서 i-Ride와 마찬가지로 자동차가 함께 다니는 동반자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Concept-i Walk


두 모델 모두 비전과 컨셉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고도의 인공지능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토요타는 현재 Toyota Research Institute라는 연구기관에서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술에 막대한 자본을 쏟아부으며 많은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일본 본토에서 토요타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기술, 그리고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갖추었습니다. 이런 미래의 여러 하드웨어 모빌리티 솔루션 기술들에 인공지능 기술이 잘 융합된다면 미래에도 토요타는 여전히 가장 탄탄한 자동차 기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4. 월마트 ‘매장 내 선반 관리(shelf-scanning)’ 로봇을 50개 점포에 배치하기로 결정

로봇은 이제 더 이상 상상 속의 존재는 아닙니다. 특히 자동화 로봇의 경우 3D(Dull, Dirty, Dangerous) 업종의 노동을 대체하는데 있어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습니다. 월마트와 같은 대형 할인마트의 경우 로봇은 보통 재고관리에 활용되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창고 자동화 시스템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월마트는 이제 매대 관리에도 로봇을 도입한다고 합니다. 미국 전역에 걸쳐 약 50여 개의 점포에 해당 로봇이 설치된다고 하는데요. 이 로봇의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매대 선반을 보고 다 팔렸거나, 비어 있는 물건을 확인, 2) 잘못된 위치에 놓여 있는 물품 확인, 3) 가격이 잘못 붙어 있는 물품 확인입니다. 이러한 정보는 점포 내 직원에게 알려져 해당 직원은 물건을 채우고, 가격을 수정하고, 재주문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즉 로봇이 직접 매대를 채우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죠. 앞으로 로봇에 매대 진열 작업 기능까지 추가될 경우 정말 사람이 필요 없어질지도 모릅니다.


월마트의 선반 관리 로봇


하지만 월마트의 CTO 제레미 킹은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 중 월마트의 이러한 로봇이 사람들을 대체하진 않을 것이라 하였습니다. 아마존의 경우 자신들의 로봇을 활용하여 창고관리와 선적 작업을 더욱 빠르게 하는데 집중해왔다면, 반면 월마트는 인간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월마트의 대변인 저스틴 러싱은 “우린 고객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스태프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라며 “로봇은 고객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선택한 도구이자 기술일 뿐”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유통업체의 경우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치는 바로 ‘저렴한 가격’입니다. Everyday Low Price, 즉 EDLP 전략이 유통업체에선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러한 저렴한 가격을 위해서는 유통업체는 비용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게 되는데, 비용은 1) 매입원가, 2) 인건비, 3) 인건비 외 판매관리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인건비가 약 10% 정도는 차지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로봇 기술이 인건비 절감 도구로 활용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 원칙을 저버리지 않는다면 월마트의 비용 경쟁력은 아마존이나 다른 유통업체 대비 지속적으로 하락하게 될 테니까요.


5.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 판매 종료


Microsoft에서 Kinect의 제조를 공식적으로 종료하였습니다. 2010년 첫 출시 때 게임 시장에 혁명을 불러일으켰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kinect는 이제 시중 소매업체에 풀린 재고가 정리되면 더 이상 보기 힘들어지게 됩니다. Kinect는 비단 게임 시장에서만 인기를 끈 게 아니었습니다. 높은 성능과 좋은 가성비 덕에 2010년대의 여러 로봇에서는 Kinect를 이용하여 3D 스캐닝을 하는가 하면, 쉬운 접근성 덕분에 여러 DIY 커뮤니티에서 Kinect를 이용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Microsoft에서 Kinect라는 옵션을 버리는 데에는 판매 부진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현재 Openpose, ZED camera, Orbbec, Intel의 Realsense 등 많은 제품 및 소프트웨어가 Kinect를 뛰어넘는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으니, Kinect 판매 종료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새로운 대안을 찾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6. 인공지능으로 동영상 자동 편집해주는 앱, Wibbitz 20M$ 투자 유치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동영상 편집을 해주는 Wibbitz가 2천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번 투자는 미디어 기술 벤처 캐피탈 BDMI에서 진행하며, The Weather Channel, The Associated Press 등이 참여했습니다. Wibbitz에서는 간단한 글귀로도 영상을 제작할 수 있게하여, 뉴스나 일기예보와 같이 지속적으로 영상 편집을 해야하는 작업을 자동화하려 하고 있습니다. 현재 Wibbitz는 Bloomberg, Cox Media Group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CEO Zohar Dayan은 이번 투자 라운드가 Wibbitz에게는 여러 클라이언트에 의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ibbitz의 편집 영상 샘플은 이 링크를 참고하세요. 기사 작성 뿐만 아니라 이제 뉴스 영상 편집까지 자동화까지 인공지능 기술의 적용이 확대되고 있네요.


7. Delphi, 자율주행 스타트업 최대 유망주 중 하나인 Nutonomy 인수


자동차의 운전자 보조 기술인 ADAS(Advanced Driving Assistant System)의 강자 Delphi가 자율주행 산업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하기 위해 자율주행 스타트업 중 최고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는 Nutonomy를 인수했습니다. 인수 금액은 4억 5천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Nutonomoy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기술의 선구자인 Dr.Karl Iagnemma와 Dr.Emilio Frazzoli가 설립한 스타트업입니다. Nutonomy는 현재 이미 100명 이상의 자율주행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고 Delphi가 Nutonomy 인수의 가장 매력적인 요인으로 평가한 것이 바로 이 인력 흡수였다고 Delphi의 CTO Glen De Vos가 밝혔습니다. Nutonomy는 PSA 그룹과 Lyft와 자율주행 협력관계를 구축해왔는데요, 이 관계는 Delphi 산하에서도 계속 지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인기 포스팅 보기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