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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애플간의 소송전, Stackoverflow의 구조 조정, 트위치의 3분기 실적 발표 등 


11월 첫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에티가 전해드립니다.



1. 퀄컴, 애플과의 분쟁 장기화

반도체 시장에서 3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퀄컴은 올해 초부터 애플과의 특허권 관련 소송전을 치루고 있습니다. 먼저 애플에서는 퀄컴의 통신용 모뎀 칩 관련 특허권 남용으로 소송을 제기하였고, 이와 함께 다음 버전의 아이폰에서는 퀄컴의 모뎀 칩 대신 인텔의 제품을 사용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퀄컴에서는 이에 맞서 애플이 자사의 특허권을 침해했다고 맞소송을 제기하며 중국에 아이폰 생산 중단을 요청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퀄컴은 애플이 인텔에게 자사의 기밀 정보를 제공했다고 추가로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한편 이 와중에 이번 주, 반도체 시장에서 퀄컴 다음으로 큰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브로드컴에서 퀄컴을 111조에 인수를 하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애플과의 소송전 외에도 퀄컴은 통신용 모뎀 칩의 독점권을 남용해 휴대전화 제조사들에 부당한 특허권 계약을 강요했다는 것으로 한국, 중국 등으로 부터 1조원 가량의 과징금을 부과받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경영 상황이 악화된 상태라 브로드컴의 퀄컴 인수도 불가능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2. 개발자 커뮤니티 Stack Overflow, 비즈니스 개편으로 인력 20% 구조조정

5천만명의 개발자들이 애용하는 온라인 개발자 커뮤니티 Stack Overflow가 인력의 20%를 감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감축과 함께 미국 덴버에 있는 지사도 폐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감축안으로 Stack Overflow는 핵심사업인 Q&A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Stack Overflow의 수익 구조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미 68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은 거대 스타트업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유럽 시장에서의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독일 뮌헨에 새로운 지사를 설립하기도 했습니다. 전체 인력 300명 중 60명의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는 것은 업무의 효율화 뿐 아니라, 다른 여러 가지 사업을 종식시키고 Channel과 같은 핵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3. 2억명 이상의 지도 데이터 확보한 Mapbox, 딥러닝 활용 지도 제작 업체 Mapdata 인수

지도 제작 스타트업 Mapbox는 2주 전 1억6천4백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Mapbox은 그들의 지도 플랫폼을 오픈 소스 기반으로 배포하여, 지도를 포함하는 서비스 업체들이 유명 지도 서비스인 구글이나 HERE, TomTom의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고 자사의 맞춤형 지도를 개발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이미 에어비앤비, 인스타카트, Snap, MasterCard 등 여러 대형 서비스들이 Mapbox의 SDK를 이용하기 때문에 Mapbox는 벌써 2억명 이상의 사용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에는 Mapbox Drive라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위한 지도 SDK를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스마트폰의 지도 SDK를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한 Mapbox는 이렇게 현재 자율주행, 증강현실, 가상현실 등 지도가 적용될 다른 분야로 또 빠르게 확장 중입니다.


Mapbox가 준비 중인 증강현실 SDK 데모 영상


이런 Mapbox가 투자 유치 2주만에 처음으로 다른 기업을 인수했습니다. 인수된 기업은 벨라루스 기반의 스타트업 Mapdata입니다. Mapdata는 증강현실용 어플리케이션들을 위한 컴퓨터 비전 기술을 인공신경망을 통해 개선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Mapdata의 기술은 현재 Mapbox가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증강현실용 SDK에 사용될 전망입니다. 또, Mapdata의 인공지능 기술이 Mapbox가 거리뷰 데이터를 더 정확히 모으는데에 활용될 수도 있습니다. 이는 Mapbox가 자율주행 시장에 점점 더 많이 눈독을 들이는 상황에서 중요성이 더욱 더 커지고 있습니다.


4. VMWare, 네트워크 사업자 VeloCloud 인수를 통해 Cisco와의 경쟁 가속화

클라우드 서비스의 필수 컴포넌트인 가상화 소프트웨어 산업의 선두주자 VMWare가 광역 네트워크(WAN) 업체 VeloCloud를 인수하였습니다. VMWare는 현재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화 서비스들을 회사에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를 VeloCloud의 네트워크 서비스와 함께 제공하면 회사가 사용하는 통신망의 하드웨어 단과 소프트웨어 환경 단을 모두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VMWare의 사업 확장 전략은 현재 Cisco의 사업영역과 매우 겹치고 있습니다. 재밌는 점은 Cisco는 반대로 네트워크 사업으로부터 출발해 현재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로 열심히 확장 중이라는 것입니다.  



VeloCloud의 광역 네트워크 기술은 현재 AT&T와 같은 여러 대형 통신사가 사용 중입니다.  VMWare는 이번 VeloCloud의 인수를 통해 VeloCloud의 천 개 이상의 고객사까지 함께 얻었습니다. 사업 확장 전략에 딱 들어맞는 서비스와 기술, 그리고 고객사까지 모두 보유한 VeloCloud를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은 매우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5. 트위치, 3분기 동시 시청자 수 67% 증가

18시간동안 한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는 유명 스트리머 '풍월량', 10초에 1000원씩 쓸어담고 있습니다.

(페이커 트위치 첫방송은 24만명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아마존의 게임 스트리밍 사이트인 트위치가 꾸준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Streamlabs의 기사에 따르면 2017년 3분기에 동시에 방송하는 스트리머 수가 전 분기 대비 67%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이것은 트위치가 구독, 기부, 게임 판매 등으로 작은 규모의 스트리머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한 전략의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플랫폼 별 17년 2분기, 3분기 동시 스트리머 수입니다. (분기 내 최대치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동시 스트리머 수의 성장은 동시 시청자 수의 성장까지 끌어오진 못했습니다.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3분기 동시 시청자 수는 2분기와 큰 차이를 보이지 못했습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새로운 스트리머들이 구독자들과 시청자를 얻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일 것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17년 4분기나 18년 1분기에도 동시 시청자 수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활성 사용자 수에 대한 통계는 유튜브가 트위치에 비해 56% 증가해 더 우세했습니다. 



여기서 소개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주 수입원은 바로 기부(Tipping, 도네이션, 도네)입니다. 유튜브는 올해 1월 super chat이라는 기능을 출시하였고 트위치는 bit라는 기능, third party 서비스들을 통하여 시청자가 스트리머들에게 기부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트위치의 매출을 2015년($43M) 대비 2배로 띄운 주 원인입니다.


이외에도 트위치는 유료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정 팔로워를 유치하고, 현재 스트리머가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제공하고, 게임 개발사들과 함께 게임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수입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트위치의 독주가 계속 이어질지,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유튜브가 어떤 서비스로 트위치를 위협할지 기대됩니다.


6. 머신러닝 기반의 농업 스타트업 Ceres Imaging

조그마한 비행기를 이용하여 농지를 촬영하고, 이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머신러닝 분석을 통해 현재 농지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점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Ceres Imaging은 최근 한화 약 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합니다. 


분광카메라와 특수 기술이 적용된 센서를 통해 촬영한 이미지에서 농장의 수분 상태와 영양 상태를 개별 식물 단위로 파악할 수 있음은 물론 병충해 유무 등도 다음과 같이 알 수 있다고 합니다.



Ceres Imaging는 4년 전 스탠포드 대학교 졸업생 Ashwin Madgavkar가 세운 회사로 그동안 수분 상태, 엽록소 상태, 숲풀이 우거진 정도, 온도 분석, 작물 숫자를 기반으로 농업 솔루션을 개발 해왔습니다. 다른 스타트업과 특별한 차이점은 그냥 통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농부 고객들마다 개별적으로 농작물 종류와 지역 기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캘리포니아, 하와이, 중서부와 호주에 이르기까지 현재 솔루션 적용의 지역들도 계속 확장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30억원 투자로 인해 글로벌 확장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7. Logitech의 가상현실 키보드

가상현실에서 키보드를 다루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도전입니다. 이미 수년간 터치 타이핑을 사용해온 사용자일지라도 헤드셋을 눈에 끼워 새로운 가상현실을 마주한 채 키보드가 어디있는지 찾는 것만해도 그렇습니다. 셀수없이 많은 키보드를 만드는 기업 Logitech은 이러한 어려움들을 해결하고자 VR전용 키보드를 개발하였습니다. HTC Vive와 함께 작동하는 이 키보드는 가상현실세계에 키보드와 함께 '사용자의 손'을 띄워줌으로서 해결책을 내놓았습니다.


데모 영상에서 디지털화된 손이 반투명하게 3d 모델링된 키보드에 중첩되어 위치정보를 확실히 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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