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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의 소식이 많았던 한 주였습니다. 텐센트의 스냅 영향력 확장, Toutiao의 Musical.ly의 인수 등


11월 둘째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에티가 전해드립니다.




1. 텐센트, 스냅챗 어플리케이션 리부트 관여

470억 달러 기업가치의 덩치를 가진 Tencent가 스냅챗 어플리케이션 리부트에 관여하며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과의 경쟁력을 높이려합니다.


심각한 재무 위기를 겪고있는 스냅챗의 모기업 Snap은 스냅챗의 사용성을 증대하기 위해 앱을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Tencent는 그들의 자회사인 게임 업체 슈퍼셀(Clash Of Clans의 제조사)를 비롯해 전세계 8억명의 월간 사용자를 자랑하는 중국의 메시징 어플리케이션 WeChat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WeChat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Snap 지분의 12%를 인수하며 Snap을 성장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Tencent 관계자는 이번 투자로 인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 및 뉴스 피드에 대한 타 기업과의 협력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미래 비즈니스 모델의 성장 및 수익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Tencent는 WeChat을 중국 사용자들에게 단순 메시징 앱이 아닌 결제, 전자상거래, 지역 서비스, 투자, 은행업무 등 수많은 서비스로 확장시킨 경험을 통해 상당한 영향력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해외 메시징 어플리케이션에 계속해서 관심을 갖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경험이 Snap에게 어떤 영향을 주어 인스타그램과의 경쟁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있습니다.


2. 11월 11일, 중국의 광군제 이커머스 대기록

11월 11일 중국 광군제가 도대체 뭐길래..


한국 사람들은 대부분 11월 11일을 빼빼로데이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 옆나라 중국에서는 광군제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는 솔로들의 날을 의미합니다. 빛 광(光), 막대기 곤(棍)자가 합쳐져 빛나는 막대기, 즉 1(막대기)가 4개인 11월 11일은 솔로들의 날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외로운 날에 쇼핑으로 외로움을 달래라는 것에서 시작된 것이 바로 광군제입니다. 



이런 광군제를 맞아 중국의 온라인 쇼핑 업계 1위인 알리바바는 매년 신기록을 새우고 있는데, 2위인 JD.com의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2009년 알리바바는 처음 광군제를 마케팅에 활용했습니다. 쉽게 생각하면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대규모 할인행사 기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위인 알리바바는 11월 11일 하루만에 28조원의 거래액을 기록했고, 이는 지난해보다 약 40%가 오른 수치입니다. 즉 1시간에 1조 1800억원 정도가 팔려나간 것입니다. 엄청난 숫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해 광군제 할인 기간 판매액은 미국의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를 모두 합한 액수보다 3배 이상이라고 합니다. 



광군제 소비가 이처럼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배경에는 중국 모바일 경제의 급성장과 물류 인프라가 받쳐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행사에서 모바일로 상품을 구매한 비율은 90%에 달했고, 올해 300만명 이상의 배송기사가 10억건 이상의 물품을 배송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알리바바의 선두에 이어 2위인 JD.com도 분발하고 있는데요, 사용자 10억명을 자랑하는 소셜미디어 위챗을 보유한 텐센트, 세계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 독자 기호에 따라 뉴스를 추천하는 모바일앱 Toutiao 등과 50여 공유협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또한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총 21조원의 거래액을 달성했습니다. 하루 만에 28조원을 달성한 알리바바에 비하면 부족해 보일 수 있지만, 무서운 성장력입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러한 광군제 당일 판매 기록에 논란이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에서는 고질적인 허위거래로 인한 판매액 부풀리기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기순위를 높이기 위해 판매 업체들이 허위 주문을 넣어 판매량과 소비자 평가 순위를 조작한다는 것이지요.


이런 우려가 있다고 하더라도, 온라인 상거래의 시장의 IT기술력과 물류 시스템은 광군제와 같은 행사로 인해 점점 발전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한 사실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3. Musical.ly, 중국 기업 toutiao에 8억 달러에 인수

스냅챗을 이어 요즘 10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Musical.ly 가 중국의 인공지능 뉴스  서비스 Toutiao에게 약 10억 달러에 인수되었습니다. Musical.ly는 뮤직비디오에 립싱크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스트리밍할 수 있게 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작년 5억 달러 규모로 기업 가치를 평가 받았고, 현재 6천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Toutiao를 서비스하고 있는 모기업 Bytedance는 지난 2년간 매월 접속자 수가 1억 2천만 번에 달하고, 최근에는 200억 달러의 기업가치로 20억 규모의 투자를 받기도 했습니다. 최근 비디오 어플리케이션 Flipagram을 인수하며 새로운 컨텐츠에 대한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Toutiao는 Musical.ly를 독립적인 어플리케이션으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특히 Toutiao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인공지능 기술을 Musical.ly에 적용하여 이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합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시작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유럽 등에 비해 한국, 일본과 같은 아시아 국가에서 성장이 부진한 Musical.ly가 이번 인수합병 건을 통해 어떻게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지 기대되네요.


4. 게임 하드웨어 제조 업체 Razer, 홍콩 증시에 상장

게임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친숙할 기업 Razer는 지금까지 꾸준히 덩치를 키워 온 비상장 기업이었습니다. Razer는 게임용 마우스, 헤드폰, 노트북 등 다양한 제품군을 준비하고 있고 현재 스마트폰 출시도 준비 중입니다. 이런 Razer가 스마트폰 출시에 앞서 드디어 기업 공개를 했습니다. 지난주 월요일 홍콩 증시에 상장하며 Razer는 약 5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지니게 되었습니다.


이제 역사가 12년이나 된 Razer는 이번 기업 공개를 거점으로 수직적 확장을 시작한다고 합니다. 게임 및 PC 주변기기와 관련된 여러 기술들에 다양한 투자를 시도하고 있고, 특히 올해 말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어서 많은 게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5. 반도체 업계의 지각 변동, 인텔과 AMD의 협력 시작

반도체 산업에 조만간 큰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먼저 인텔과 AMD가 GPU와 CPU를 통합한 프로세서 개발을 위해 협약을 맺으며, 엔비디아와의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비해 한참 좁은 인텔과 AMD의 입지를 생각해보면 두 회사의 협약은 예전부터 정해진 수순이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텔과 AMD 사이의 관계도 썩 좋진 않았던 게, 두 회사는 십수년간 서로 CPU 시장에서 경쟁을 펼쳐온 업체였기 때문입니다. 




현재 GPU의 중요도와 역할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인텔은 주요 경쟁자를 CPU 경쟁자인 AMD보다 GPU의 선두주자 엔비디아로 삼고 있습니다.  이 세 회사의 삼각관계는 어떤 두 회사든 서로 팽팽하게 맞서 있지만, 다른 세력이 커지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서로의 협력을 통해 계속 균형을 맞춰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6.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Nio의 10억 달러 투자 유치

전기자동차 기업 Nio가 Tencent를 비롯한 다수의 기업에게 1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기자동차는 끝없이 수익성이 좋은 투자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Niobium(前 NextEV)가 Tencent가 주도한 10억 달러의 투자와 같은 자금을 계속해서 유치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Nio는 이미 최초의 7인승 전기 SUV를 다음달 중반에 상용화할 것이며, 2020년까지 그들의 전기자동차를 미국으로 수출할 계획입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신생 자동차회사는 약 50억달러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으며, 이번 투자금을 통해 계속해서 EV의 개발 및 판매 및 다른 투자회사와의 협력을 가속화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중국의 여러 IT 기업들이 자동차 시장에 계속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바이두와 LeEco 뿐만 아니라 텐센트도 자동차 시장에 대한 그들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7. 앤디 루빈의 스마트폰 Essential Phone, 360도 카메라 모듈 출시


안드로이드의 아버지 Andy Rubin이 처음 선보인 스마트폰 Essential Phone에서 360도 카메라 라이브 스트리밍이 가능해졌습니다. 자석으로 손쉽게 탈부착 가능한 Essential 360 camera 악세서리만 있으면 페이스북에 라이브로 360도 영상을 올릴 수 있습니다. 이번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가능하게 된 Essential Phone의 이 모드는 현재 페이스북의 360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에 유일하게 접근 가능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더욱 더 사용자들의 환영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올해 출시된 Essential Phone은 Andy Rubin이 70여명의 직원들과 설립한 Essential Product에서 제작한 첫 번째 스마트폰으로, 저렴한 가격에 베젤리스 디자인, Depth Sensor 탑재 등으로 소비자들의 집중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 스트리밍 서비스가 Essential Product의 새로운 강점이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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