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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세미 트럭 공개, 퀄컴의 모바이크 투자, 중국 로보틱스 유니콘 Ubtech의 투자 유치 등


11월 셋째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에티가 전해드립니다.



1. 테슬라, 세미 트럭 모델 공개

테슬라가 드디어 전부터 많은 예고를 해왔던 세미 트럭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많은 언론이 Tesla Semi라고 불리는 이 모델의 컨셉과 스펙에 찬사를 보내 테슬라는 또다시 한번 많은 사람들의 기대에 부흥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테슬라는 최근 모델 3의 대량생산에 대한 계획 차질 및 현실성에 대해 많은 우려를 받고 있었던 터라, 이번 세미 트럭 모델의 출시는 테슬라의 분위기를 환기시킬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Tesla Semi는 현재까지 출시된 대부분의 세미 트럭들과 여러가지 면에서 차별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특징이 있지만 핫 7에서는 주요 특징 5개에 대해서만 간단하게 요약드리고 가겠습니다.


1. 전기모터 파워트레인을 통해 구현한 제로백 5초 및 공주거리 500 마일 

2. 기어 변속이 없는 트렌스미션 및 회생제동 시스템

3. 조수석을 뒷자리로 보내 운전석을 차량 가운데로 배치한 실내 디자인

4. 생산 효율성 증대를 위해 양산형 자동차 모델 3와 전기모터, 차문 손잡이 등의 부품 공유 

5. Megacharger라고 불리는 세미트럭 전용 고속충전기, 공주거리 400 마일 충전까지 30분 소요


한편 테슬라는 이번에 Tesla Semi와 함께 테슬라 역사상 첫번째 모델인 로드스터의 신형을 드디어 내놓았습니다. 로드스터는 제로백이 1.9초로 지금까지 양산이 된 자동차 중 가속 성능으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두 모델의 출시로 테슬라는 다시 한번 대중의 새로운 기대를 사게 되었습니다. CEO 머스크는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능력 만큼은 타고난 것 같습니다. 테슬라는 이제 이 새로운 기대감을 동력으로 하여 이상 뿐만 아니라 현실에서도 정말 위대한 기업임을 입증해야 할 것입니다. 


2. 퀄컴, 모바이크 등 중국 스타트업에 투자 발표

최근 애플과의 소송 전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퀄컴에서는 분위기를 전환하며 중국 내에 여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발표하였습니다. 퀄컴은 지난 2014년 조성한 1억 5천만 달러의 중국 내 전략 펀드를 기반으로 투자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번 투자 기업들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두 기업은 1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공유 자전거 스타트업, 모바이크와 15억 달러로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있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SenseTime 입니다. 



이 두 유니콘과 함께 퀄컴에서는 인공지능, IoT 기술과 관련된 7개의 스타트업에 투자해 총 9개의 기업에 투자를 하였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퀄컴에서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기간 중, Xiaomi, Vivo, Oppo 등의 기업에 납품계약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중국에서 애플과의 소송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퀄컴의 투자가 소송의 결과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퀄컴에서는 얼마 전 브로드컴에서의 인수 제안은 거절하였다고 밝혔습니다.


3. 페이스북, Brexit 투표에서 러시아 개입 정황 발표

Facebook은 러시아의 일부 계정이 페이스북을 통해 작년 6월의 영국 브렉시트 국민투표에 개입했을 수도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직 페이스북은 분명한 답을 내리지는 않고 있는데요, "지금까지는 러시아가 브렉시트 투표를 타겟으로 하는 광고 구입이나 정치적 허위정보 게재에 연관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모호한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브렉시트 전 마크 주커버그 CEO는 이 논란에 대하여 "미친 생각"이라며 일축했지만 반 년 이후 내부 조사를 통해 페이스북은 US 선거기간 동안 러시아의 허위정보 캠페인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매우 작은" 영향밖에 끼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후 올해 9월 페이스북의 CSO Alex Stamos가 남긴 블로그 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7년 사이에 러시아가 페이스북에서 470여개의 계정을 통해 3000여 개의 광고에 15만 달러를 쏟아부었고, 그 중 일부 계정은 "인터넷 연구기관" 이라고 불리는 러시아의 선동 조직에 연결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러시아가 페이스북을 통해 다른 나라의 선거과정에 개입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하는 페이스북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4. 중국 로보틱스 유니콘 Ubtech, 텐센트로부터 4억 달러 투자 유치

Ubtech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높은 가치 (40억 달러)를 인정 받고 있는 스타트업 중 하나입니다. 2012년에 창업된 Ubtech는 지금까지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 여러가지를 목적으로 하는 서비스 로봇을 만들어왔습니다. 가정용 로봇인 Alpha 1S부터 시작해 최근에 공개한 아마존 에코를 탑재한 개인비서 서비스 로봇 Lynx까지 다양한 서비스 로봇 제품군들을 출시하며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Ubtech는 2015년 한화로 약 33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내며 로보틱스 스타트업들 중에서는 드물게 수익성도 함께 입증하고 있습니다. JP 모건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약 한화 15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번 텐센트의 투자로 Ubtech는 엄청난 현금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주 수입원이 장난감에 가까운 엔터테인먼트 로봇들에 머물러 있지만, 향후에는 정말 사람들의 삶에 불가결한 로봇 제품을 내놓을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5. Toyota, 지체 장애인용 모빌리티 개발에 400만 달러 투자

지난 16일, Toyota Mobility Foundation에서 장애인들을 도와줄 수 있는 모빌리티 기술 개발 대회 “Mobility Unlimited Challenge”를 개최하였습니다. Toyota Mobility Foundation은 2014년 도요타에서 “a truly mobile society”라는 슬로건으로 만든 자선 단체입니다. 슬로건에 걸맞게 개최된 이 Mobility Unlimited Challenge는 하반신 마비의 장애인들을 도와줄 수 있는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 기술이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총 상금 400만 달러, 1등 팀 상금 100만 달러 규모로, 2020년 도쿄에서 백만 달러의 주인공을 가려내는 최종 대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영국의 자선단체 Nesta와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진행되는 이 대회 홈페이지에서는 여러 제품 아이디어를 제공하지만, 방향성은 제공하지 않고 있어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 및 제품이 개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최측에서는 iBOT 사례를 강하게 비판하며 모빌리티 기술을 위한 장애인용 제품을 개발하는 것 보다는 하반신 마비 장애인들과의 co-creation을 중심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7년 내 상용화를 하지 않으면 대회에 사용된 제품의 라이선스가 도요타에 귀속되는 것을 밝히며 장애인을 위한 실제 솔루션 개발을 해야 한다는 주최측의 입장이 돋보입니다. 


6. AR기반의 21세기형 포켓몬, MekaMon이 애플 매장에서 독점 판매 시작

리치 로보틱스의 증강현실 기반의 4족 스파이더 로봇이 애플 매장에서 판매된다고 합니다. 리치 로보틱스의 경우 영국기반의 스타트업으로 '16년도 11월 17일에 메카몬을 공개했습니다. 다잇 가격은 329달러로 한화 약 38만원 정도였습니다. 리치 로보틱스의 CEO는 24살의 나이지리아인 실라스 아데쿤(Silas Adekunle)이며 11살에 영국으로 이민 혼 후 로봇 공학을 독학해왔다고 하네요.



메카몬은 블루투스가 내장되어 스마트폰 앱으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상에서 증강현실을 통해 싱글모드나 다른 로봇들과 전투를 벌이는 멀티모드도 지원합니다. 또한 애플의 스위프트 플레이그라운드 앱과의 호환으로 소비자는 로봇을 플랫폼으로 사용하면서 동작, 애니메이션 등 사용자 정의 코드로 작성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난 번 에티에서도 소개드렸던 애플의 증강현실 개발 툴인 AR킷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앞으로도 메카몬과 같은 기술과 게임이 결합된 상품이 더욱 많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7. 바이두, 신기한 형태의 인공지능 스피커 출시

중국의 구글 Baidu가 신기한 형태의 스마트 스피커 두가지를 출시했습니다. Raven R과 Raven H로 명명된 이 AI 스피커들은 기존 AI 스피커 시장을 지배하던 Google Home이나 Amazon Echo 등과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두 스피커 모두 Baidu에서 자체개발한 음성 플랫폼 DuerOS를 사용하며, 스웨덴의 신디사이저 제작 회사 Teenage Engineering과의 파트너쉽으로 개발되었습니다. 


Raven R은 네모난 판이 여러 층으로 쌓여 있어 도저히 스피커라고 생각되지 않은 모양새를 하고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처럼 맨 위층은 분리가 가능한 LED 터치 스크린으로 되어 있어 Baidu의 다른 스마트홈 기기들과 연동이 가능합니다. 256달러의 가격에 다음 달부터 구매가 가능합니다.



좀 더 특이한 형태를 가진 Raven H는 여섯 개의 조인트를 가진 로봇입니다. 머리부분에는 Raven R과 같이 LED 터치 스크린이 달려 있고, 6개의 자유도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내년에 출시된 예정이며, 소셜 로봇으로 어떤 평가를 받을 지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Raven R, Raven H 외에도 다음 버전으로 개발중인 Raven Q의 경우, SLAM(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과 비전, 음성 인식 및 자연 언어처리 등의 기술을 통합할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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