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AWS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안드로이드 창시자 앤디 루빈의 스캔들 등

12월 첫째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에티가 전해드립니다.


1.   AWS의 기술 컨퍼런스 re:INVENT 2017


지난 11월 27부터 12월 1일까지 Amazon AWS는 re:INVENT2017 연례 기술컨퍼런스를 개최했습니다. 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인 만큼 수많은 성과와 제품들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AWS는 이제 Alexa의 음성인식 기능을 회의실에 녹여낼 것이라고 합니다. 음성만으로 직원 명부에 접근할 수 있는가 하면, 회사 캘린더에 등록되어 있는 일정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Alexa로 회의실의 온도를 조절하거나 전등의 불을 키고 끄는 기본적인 IoT 동작도 가능하게 합니다. 


이렇게 Alexa를 중심으로 IoT분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아마존은 Alexa를 기업 환경에 침투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IoT 기기들을 위한 새로운 운영체제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AWS의 CEO Andy Jassy는 “Amazon FreeRTOS는 마이크로 컨트롤러 기반의 IoT 기기들에 적용 가능한 운영체제로, IoT 기기들의 개발과 보안성을 단순화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이번 Re:invent에서 밝혔습니다.




또한 AWS에서는 AT&T와의 파트너십으로 LTE-M 버튼 제품을 만들어 기존 Amazon Echo에 있던 대쉬 버튼을 4G 환경에서 동작할 수 있게끔 만들 것이라고 합니다. Dash가 가정에서의 아마존 쇼핑만을 위한 버튼이었다면 AT&T와 합작으로 만들 이 새로운 버튼은 기업, 비즈니스를 위한 확장형 솔루션이 될 것입니다.


이외에도 아마존은 데이터 연결과정을 빠르게 보여주는 그래프 DB 서비스 Amazon Neptune, 서버에 지속적으로 연결될 필요가 없는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Aurora Serverless, Google Clip과 비슷한 머신 러닝에 특화된 AI 카메라 AWS DeepLens, 위협 탐지 서비스 GuardDuty 등 수많은 서비스를 선보였습니다. 


우후죽순 쏟아져 나오는 아마존의 서비스들을 보고있자면 마치 수많은 스타트업의 디스럽트를 연상시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제프 배조스를 100억 달러의 자산가로 만들어준 IT기업 Amazon이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 지 더욱 기대가 되네요.


2. 앤디 루빈, 구글 떠난 정황 밝혀지며 Essential CEO 잠정 휴직


두번째 소식은 약간의 비극입니다.


안드로이드의 창시자인 앤디 루빈이 그가 구글을 떠나고 만든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 Essential의 CEO 역할을 잠시 내려놓겠다고 지난주 월요일 밝혔습니다. 이 발표는 The Information지에서 그가 2014년 구글을 떠난 정황을 파헤친 기사를 내놓은 뒤에 나왔습니다.


불거진 스캔들의 주인공 앤디 루빈


The Information 지에 따르면 루빈은 구글에서 사칙으로 금지되어있는 부적절한 관계를 가지다가 들켜 구글을 떠났다고 합니다. 구글은 상관과 부하 직원들의 관계를 사칙으로 금하고 있는데, 앤디 루빈은 떠날 당시 그가 지휘하던 로보틱스 부서에 있는 한 직원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었으며, 해당 여직원이 인사관리 부서에 이를 보고하면서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앤디 루빈의 대변인은 현재 "루빈의 구글에서의 관계는 상호 동의 하에 이루어진 관계였으며, 해당 직원은 루빈에게 직접적인 보고를 하는 직원이 아니었다"며 회사의 제재를 퇴사 때까지 루빈이 직접적으로 받은 적은 한번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루빈이 지휘하던 로보틱스 부서는 루빈이 떠난 2014년부터 여러가지 일로 흔들렸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구글의 로보틱스 사업 축소와 보스톤 다이나믹스의 매각 건인데요, 루빈의 부재는 회사 전략 전체에 간접적으로나마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루빈의 과거 행적 때문에 Essential은 회사의 첫번째 제품이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 큰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3. IoT + 머신러닝 리스크 매니징 기업 Uptake, 1억 1700만달러 투자 유치


IoT 및 M2M에 머신러닝을 적용한 리스크 매니징 기업, Uptake가 1억 1700만달러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였습니다.


"IoT는 오늘날 수십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기회이며 앞으로 수조 달러가 될 것입니다. 이번 투자 자금은 우리의 산업장비들을 필요로 하는 가스와 에너지 같은 거대한 시장을 뒤쫓아 갈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라고  Abigail Hunt, Uptake의 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은 밝혔습니다.


Groupon의 공동 창립자인 Keywell과 Eric Lefkofsky가 공동창립한 Uptake는 이 산업시장에서 기존의 두 가지 요인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대부분의 산업체 회사가 현재 이미 장비에 센서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 사용조차 하지 않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그러한 장비들이 결함이 있거나 노후화가 되어서 제대로 모니터링하고 서비스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러한 비즈니스가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손해를 감수하고 있으며 이제는 이를 잘 파악해야 하는 때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이들은 컴퓨터가 내보내는 데이터를 "읽을 수 있는"시스템을 구축한 다음 더 큰 알고리즘 세트를 통해 해당 데이터를 전달함으로써 전체 시스템 구조를 보다 잘 유지, 보수할 수 있는 머신러닝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산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를 잘 긁어주고 있는 Uptake, 향후에 Cisco와 같은 거대한 시스템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

4. GM의 자율주행 사업 타임라인, 생각보다 빠르다


GM은 아마 전세계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재빠르게 혁신을 시도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일 것입니다. GM의 전기차 볼트 시리즈는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비주류인 세그먼트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량을 선보이고 있고, 자율주행 스타트업 중 탑티어였던 Cruise Automation을 작년 10억 달러 이상의 가격을 주고 사들여 자율주행에 대한 투자도 엄청나게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GM은 구체적인 타임라인을 외부에 공개하는 것을 항상 꺼려왔는데요, 아마 전기차나 자율주행 신기술이 가지고 있는 불확실성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주 Cruise의 자율주행 데모 행사에서, GM의 회장 Dan Ammann은 자율주행 기술의 보급화를 큰 영향력으로 선사하기 위해 도심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그리고 큰 스케일로 관리할 수 있을 때까지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힘과 동시에, 이 모든 것을 고려하더라도 '몇 년' 이내가 아닌 '몇 분기' 이내가 될 것이라고 발언하였습니다. 이는 GM의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충분히 내포하고 있습니다. Ammann은 GM의 성공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은 네 가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 네 가지는 복잡한 안전 규제와 기준을 모두 만족할 것, 복잡한 환경에서 주행 가능할 것, SAE 레벨 4 수준의 완전 자율 주행, 그리고 대규모성 입니다.


이런 Ammann의 발언은 현재 Cruise의 전략이 자율주행 업계의 여러 경쟁사들과 어떻게 다른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Waymo, Uber를 비롯한 많은 자율주행 업체들이 '점진적인 확장' 전략을 취하고 있으며, 현 시점부터 이미 덜 완성된 기술을 가지고 파일럿 테스트와 서비스를 한창 진행 중입니다. 한편 GM은 보다 훨씬 체계적인 준비를 거쳐, 한번에 확실한 영향력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 자율주행 기술을 신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보면 어쩌면 GM의 접근이 더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5. 우버의 독주 체제 붕괴 위기? Lyft의 무서운 추격

이번엔 우버와 Lyft의 소식입니다. 


Uber의 독주가 끝나고 차량 공유업체의 양강구도가 생기는 걸까요? 미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Uber가 3분기 동안에만 약 1조 6000억원의 손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두번째로 큰 공유업체인 Lyft는 2017년 상반기에만 5200억원을 벌어들였다며 작년 이맘때에 비해 세 배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 6월 Uber에서는 전 CEO Tracis Kalanick이 성 문제 등 여러 스캔들로 사임하고, 8월에 새 CEO Dara Khosrowshahi를 임명하며 내부적으로 갈등이 많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근에 새로 런칭한 Uber의 음식 배달 앱 서비스 UberEATS의 성공 여부 또한 Uber의 향후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3분기 실적 저조는 Uber의 전망을 악화시키는데 또 한 몫을 했습니다.


6. SpaceX의 Falcon Heavy, 첫 발사에서 일론 머스크의 개인 로드스터 싣고 떠날 예정


SpaceX의 장기적인 타임라인에서 SpaceX는 회사의 모든 로켓을 BFR 로켓이라는 단 하나의 로켓 종류로 대체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것이 실행되기까지는 아직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까지 SpaceX는 기존의 로켓 개발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데요, 작년부터 빠르게 개발해온 Falcon Heavy의 첫 발사가 올 연말에 진행될 예정입니다. 



마케팅의 대가인 일론 머스크는 이 발사를 또 한번의 재밌는 이벤트로 어떻게 만들지 궁리했나 봅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주말, Falcon Heavy호에 일론 머스크의 Tesla 로드스터를 싣고 발사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습니다. 또한 Falcon Heavy호의 행선지는 화성의 궤도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 로켓을 통해 화성의 궤도 위에 놓이게 될 테슬라의 로드스터는 아마 누가 훔쳐가지 않는 이상 수백만년 이상 화성을 맴돌게 될 것 같습니다.



7. Tinder, 인공지능 기술 적용된 super like 기능 출시

Tinder를 사용할 때 틴더를 빠르게 스와이프 하다보면 손가락 컨트롤이 잘못 돼 이상한 사람에게 하트를 보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인공지능을 적용한 ‘Super Liking’ 기능은 사용자를 보다 더 의도적인 경험을 하게 해주는데, 이 기능은Tinder 사용 도중에 임의로 팝업이 되어 사용자에게 4명의 사람들 중 한 명에게 Super like 를 줄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기존의 Super Like 기능은 본인이 다른사람에게 관심을 표현할 때에 더 확실한 방법이었습니다. 이 기능은 매칭 가능성을 3배로 높여주지만 동시에 예상치 못한 부작용들을 야기했는데요, Super like를 받은 상대방이 불편하거나 오싹함을 느끼게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Tinder가 고안한 새로운 Super Likeable 기능은 새로운 이런 부작용을 없애고 Super Like를 게임처럼 느끼게 하는 사용자 경험을 선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Tinder는 사용자가 앱을 사용하는 도중 발생하는 인터랙션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것으로 인공지능을 훈련하여 Super like의 후보로 정말 '특별한 호감'을 느낄 대상들을 선정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과연 Tinder의 주장이 사실일지, 오랜만에 Tinder 앱을 켜서 확인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인기 포스팅 보기

댓글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