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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HOT 7

1월 3주 Technology & Industry HOT 7

제이초이 2018.01.16 16:15

CES 2018로 많은 이슈가 있었던 지난주의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ETI가 전해드립니다. 


먼저 CES 2018에서 주목할만한 기업 소식에 대해 요약해드리고 가겠습니다. 이미 많은 언론에서 CES 2018 소식을 전했지만, 저희는 여러 신기한 신제품들 소식보다는 IT 대기업들의 비전과 기술 트랜드를 엿볼 수 있는 소식들에 조금 더 초점을 맞췄습니다.

1. CES 2018 하이라이트 - 구글

1-1. Amazon Alexa 플랫폼이 작년 CES2017에서 떠오르는 샛별이었다면, 올해에는 Google Assistant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라스베이거스의 ‘Hey Google’ 쇼케이스에서 구글은 새로운 스마트 스피커와 헤드폰을 발표하였습니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안드로이드 자동차(Android Auto)를 통해 자동차에 공급될 뿐만 아니라 기아자동차 등 자동차 제조업체를 통해 직접적으로 통합되어 생산될 것입니다. 



쇼에서 공개했듯이 구글 기반의 터치스크린 기기에 모두 적용될 Google Assistant는 동영상 재생 및 화상통화를 활성화하고, 캘린더와의 연동, 웹정보 시각화 등을 제공합니다. 이와같은 서비스들을 JBL, Lenovo, LG, Sony 등의 기업들이 스마트 디스플레이, 스피커 등의 제품으로 제작할 예정입니다.



1-2. Lenovo는 올해 2분기에 출시될 Mirage Solo VR 헤드셋을 발표하였습니다. 포인트는 구글의 월드센스 (WorldSense) 기술을 사용하여 위치추적기술을 적용한 데이드림 헤드셋이라는 점입니다. 


Mirage Solo는 현재로서 유일한 WorldSense 헤드셋이며, Facebook의 OculusGo와 본격적인 경쟁을 치를 예정입니다. 구글은 Solo에서 즐길 수 있는 Blade-Runner 게임을 발표하는 한편, 400달러 미만의 가격 책정을 하는 등 파격적인 옵션과 조건을 많이 제시하고 있습니다.


1-3. 한편 구글의 IoT 브랜드 Nest는 새로운 스마트 잠금장치를 만들기위해 자물쇠회사 Yale과 협력사업을 발표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CES2018에서 공개된 Nest x Yale 스마트 잠금장치는 Nest 모바일 앱을 통해 스마트 홈 제어를 할 수 있는 ‘Works with Nest’ 서비스의 일부 제품입니다. 



이 스마트 잠금장치는 터치 스크린을 사용하여 서로 다른 사람이나 업무들을 위해 각기 다른 250개의 암호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정된 시간에만 물을 열수 있는 암호를 지정하여 청소업체가 드나들 수 있게 하는 등의 기능을 구현했습니다. 


CES2018을 통해 구글은 현재 회사의 자원과 역량을 Google Assistant라는 하나의 서비스에 집중적으로 몰아넣어왔음을 보여줬습니다. 작년까지는 하나의 서비스에 불과했던 Google Assistant를 올해부터는 제대로 된 플랫폼으로 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이 다분히 보입니다. 한편 구글은 AR 서비스인 Tango를 폐지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가상현실 산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또 IoT 사업 또한 계속 성숙해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2. CES 2018 하이라이트 -NVIDIA

이번 CES에서 Nvidia는 자율주행차를 중심으로 신제품들을 공개하였습니다.


가장 큰 뉴스는 Nvidia의 자율주행차용 칩(SoC) Xavier에 관련한 내용이었습니다. 작년 공개된 Xavier는 현재 많은 파트너들에게 판매되고 있습니다. Nvidia는 Xavier의 판매 소식과 함께 Xavier 상에서 동작하는 세 가지 DRIVE AI 플랫폼을 공개하였습니다. 


먼저 DRIVE AR은 개발자들에게 차량용 증강현실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는 SDK를 제공합니다. Nvidia에서는 증강현실이 스마트폰에서 핵심적인 컨텐츠로 자리잡아 가는 것처럼, 차량 내의 컨텐츠에서도 핵심적일 것으로 보고 Xavier 기반으로 동작하는 DRIVE AR를 개발했다고 합니다.



DRIVE IX는 차량용 인공지능 비서 플랫폼입니다. 차량 내의 운전자 뿐만 아니라 외부의 보행자 들과도 소통이 가능하게 만들어 차량 자체를 Alexa와 같은 가상 비서로 만들 계획입니다. 이 또한 Xavier SoC 상에서 동작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습니다.



마지막 DRIVE AI 기반 플랫폼은 새로운 버전의 인공지능 택시 플랫폼 Pegasus입니다. Nvidia에서는 두 개의 Nvidia GPU와 두 개의 Xavier SoC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더 강력한 버전의 플랫폼을 출시했습니다. 현재 25개의 파트너 사에서 이 Pegasus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택시를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Nvidia에서는 이외에도 자율주행차 학습을 위한 시뮬레이션 플랫폼 AutoSIM을 공개하였습니다. Nvidia의 DGX GPU의 슈퍼컴퓨터 위에서 동작하는 이 시뮬레이션에는 여러 도시가 구현되어 있고, 보행자, 자전거, 심지어 길거리의 애완동물까지 정교하게 구현되어 있다고 합니다. Nvidia에서는 AutoSIM을 통해 DRIVE AR 컨텐츠 개발과 자율주행 알고리즘 개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Nvidia가 자동차 및 자율주행 산업으로의 진출을 표면화한 것은 작년이지만, 올해 CES를 두고 보면 단순히 사업 영역 확장을 넘어서 자율주행 산업을 미래 Nvidia의 핵심 산업으로 두고 있다는 게 확실해졌습니다. 차량에 탑재될 고성능 프로세서 사업은 지금 Nvidia 뿐만 아니라 인텔, Infineon 등 많은 반도체 기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분야입니다. 이 분야에서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발생할 날이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3. CES 2018 하이라이트 - 인텔의 Meltdown- Spectre 게이트, 그 이후


다들 아시고 있듯이, Intel은 최근 CPU 설계 및 커널에서 비롯된 보안 문제인 Meltdown과 Spectre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인텔의 CEO Brian Krzanich가 보안 이슈를 공식 발표하기 전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으로 판별되어 논란을 자아내고 있는 현 상황에서, CES2018 발표는 인텔의 변명 아닌 변명(?)을 들어볼 수 있는 좋은 무대였습니다. 


인텔 CEO는 발표에서 1주일 내로 Meltdown, Spectre 관련 보안 패치를 90%의 컴퓨터에 보급할 예정이며, 나머지 또한 1월 내로 패치를 완료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한 보안 패치로 인해 우려되는 성능 저하 또한 구체적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오래된 CPU일수록 성능 저하가 심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재작년에 출시된 6세대 i7-6700K 모델의 경우 10% 정도 성능 저하가 있을 예정이며, Windows 10 환경에서는 31%의 성능 저하가 예상된다고 합니다. 



보안 패치로 인한 성능 저하뿐만 아니라 보안 패치 자체에도 결함이 발견되어 다른 이슈를 낳고 있습니다. Intel의 데이터 센터 매니저인 Navin Shenoy는 블로그에서 “보안 패치가 적용된 이후, Broadwell과 Haswell CPU가 재부팅 문제를 겪고 있다”고 명시하며 보안 패치 자체에 대한 결함을 인정했습니다. 신속한 보안 문제 패치도 좋지만, 인텔의 미흡한 대처가 많은 사용자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한편 Nvidia와 Qualcomm 측에서는 Meltdown 및 Spectre 보안 문제에 전혀 관련이 없다며 일부 언론들의 추측성 기사들에 대해 선을 그었습니다. Nvidia의 경우 GPU 드라이버 패치를 통해 CPU 보안 취약성을 해결하였으며, Qualcomm의 CEO Cristiano Amon 또한 “모바일 생태계에서는 전혀 걱정할 일이 아니다”며 PC 환경의 CPU 보안문제와는 전혀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4. CES 2018 하이라이트 - 자동차 제조사들의 자체 음성인식 비서 개발

지난 몇 년간 자동차 제조사들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nformation+Entertainment)은 구글의 Android Auto와 애플의 Carplay에 대부분을 의존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이번 CES2018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는 자체 개발한 MBUX를 선보이며 여기에 강하게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MBUX는 Nuance의 자연어 처리 엔진을 기반으로 하여 은어도 알아듣는다고 하며, 차기 A-Class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또한 현대자동차그룹도 SoundHound의 음성인식, AI 기술을 활용한 음성인식 비서 개발을 완료하고 19년 출시할 신차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CES에서는 커넥티드 카 콕핏(아래 사진)에서 시연했지만, 내년 1월 국제가전박람회(CES)와 내년 2월에는 차세대 자율주행 수소전기차에 탑재해 공개한다고 합니다.



벤츠의 MBUX와 현대자동차의 SoundHound 모두 외신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제 음성인식 비서를 IT 기업들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여겨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과연 미래의 자동차 기업은 어떤 것을 핵심 역량으로 두려고 하는 걸까요?


5. 고프로, 회사 매각 위해 JP 모건 고용

액션캠의 대중화 시대를 이끌었던 고프로(GoPro)가 매각 의사를 밝혔다고 합니다. 얼마전 실적 악화로 인력의 20%를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하기로 한 고프로는 드론시장에서도 철수한다고 합니다. 고프로는 회사가 매각 대상자를 찾기 위해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를 고용했다고 합니다. 잘 나가던 회사인 고프로는 무슨 어려움을 겪기에 매각을 결심하게 되었을까요?


고프로는 웨어러블 카메라 시장에서 사업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스마트폰들도 고화질과 고성능으로 무장한 카메라를 내놓고 있으며 경쟁사들과의 차별화 요소도 점점 줄어드는 것이 문제입니다.


특히 액션캠 사업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한 중국 업체에게 밀렸으며, 야심차게 준비했던 카르마드론 또한 결함으로 인해 전량 리콜 사태를 겪었습니다. 기업이 매각된다고 할 경우 소비자 입장에선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괜찮은 인수자를 만나 회사가 한번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6. SpaceX 최근 발사에서 화물 Zuma가 사라진 사건

SpaceX의 2018년 첫 발사는 성공적이었지만, 발사된 Falcon 9의 2단계 분리 과정에서 Zuma라는 이름의 화물이 사라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Zuma는 목적이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미국 정부의 정찰용 위성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WSJ, TechCrunch에서 확인한 바에 의하면 Zuma는 우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분리에 실패하여 대기권으로 추락했다고 합니다. 로켓은 1단 부스터는 지구로 회수하고,  2단 부스터는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여 떨어지며 연소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Zuma가 2단 부스터와 분리되지 못하고 함께 떨어진 것일 수 있습니다. 1단 부스터는 Cape Canaveral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회수되었다고 합니다.



Zuma는 미국 정부가 Northrop Grumman에 발사를 의뢰한 화물이고, Northrop Grumman이 SpaceX를 통해 발사한 것입니다. SpaceX는 이전에도 미 공군의 X-37B 우주선을 발사한 바 있습니다. 


WSJ에 의하면 이 인공위성의 가치는 수십억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SpaceX는 지난 2016년 폭발한 Facebook의 인터넷 위성에 이어 불과 2년 사이에 두 번째로 10억 달러가 넘는 화물을 잃은 것입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로켓을 발사한 SpaceX의 잘못이 아니라 Zuma의 접합부를 제작한 Northrop Grumman의 잘못으로 보아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누구의 잘못이든 간에, 현재 SpaceX는 이런 수익성 높은 계약에서의 연이은 실패 뿐만 아니라 ULA(Boeing과 Lockheed Martin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회사)와의 경쟁도 고조되면서 앞으로 경영에 많은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7. Yves Behar가 디자인한 고령층을 겨냥한 소셜 로봇 ElliQ, 시리즈 A 투자 유치 

마지막 소식입니다.


예전에 에티에서 소개했던 고령자를 위한 가상비서 로봇 ElliQ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라섰습니다. 이스라엘 기반의 스타트업인 ElliQ는 이번에 시리즈 A 투자로 총 2천만 달러의 거금을 투자받았다고 합니다. 투자를 한 회사 목록에는 삼성 NEXT, iRobot, 도요타 AI 벤처스 등 다소 굵직한 회사들이 많아 더욱 신뢰를 사고 있습니다. 


ElliQ의 특이한 디자인은 예전부터 말이 많기도 했지만 언론의 많은 관심을 불러모으는 데에도 일조했습니다. CEO Dor Skuler는 굉장히 신중히 결정된 디자인이며 큰 변경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한편 ElliQ의 디자인보다 더 주목받아야 할 부분은, 과연 ElliQ가 고령자 분들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를 위해 ElliQ는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고령자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가족, 친구들과의 연결성에 특히 더 초점을 맞춘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에 있습니다. 현재 ElliQ 30대로 베타 테스트가 진행 중이며, 사용성 평가가 끝나는 대로 본격적인 생산 단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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