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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HOT 7

4월 3주 Technology & Industry HOT 7

봄이왔어요 2018.04.17 00:52

2018년 4월 셋째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에티가 전해드립니다.

1. 보험사 Allianz, 인도네시아의 Ride-sharing 업체 Go-Jek에 3500만 달러(약 375억원) 투자

Google과 Tencent가 투자했던 라이딩 회사 Go-Jek에 독일의 보험사 Allianz도 투자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Go-Jek은 초기에 라이딩 앱으로 시작하여 현재는 운송, 물류, 전자결제 및 음식 배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주문형 모바일 플랫폼입니다.



현재 Go-Jek의 기업가치는 약 45억 달러, 즉 약 5조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금번 투자는 Allianz의 디지털 투자 부문인 Allianz X가 시행한 투자건으로, Allianz X의 CEO Nazim Cetin은 'Go-Jek은 운송, 물류 및 결제 부문에서 성공해 왔고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하며 이번 투자에 대해 장밋빛 미래를 그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투자뿐만 아니라 모기업 Allianz의 보험 사업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Allianz는 Go-Jek의 드라이버와 그의 가족들에게 지난 2년 동안 건강 보험 상품을 제공해 왔습니다. Go-Jek이 인도네시아에서 금융 서비스 상품 부문에도 진출함에 따라 Allianz는 Go-Jek은 물론 Go-Jek의 고객이나 파트너사들로 고객 pool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IT 회사는 아니지만 Allianz는 최근 'Digital Agency 2.0' 등 디지털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로 동남아 지역에서 Allianz의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 미국의 시리아 폭격, 유럽과 러시아의 에너지 관계는 어떻게 될까?

시리아에서의 미국과 러시아간 직접적인 군사 대치 위험이 유럽의 에너지 안전 문제를 높였습니다.

왜 시리아에서의 일이 유럽에서 문제가 되는 일일까요?



세계 석유 생산량의 절반은 중동 지방에서 나오는데요, 이 중동지역의 유가는 안전 문제에 특히 민감합니다. 사건 하나가 터졌다 하면 크게 출렁이죠. 한국 언론에도 잘 알려져 있지만,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은 이란과 러시아에 의해 군사적 지원을 받고 있는 상태라, 시리아의 상황이 미국과 러시아의 대리전이 될 수도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지난 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마스쿠스라는 지역에서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에 대해 화학 무기를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뒤 유가는 3년 반 만에 전고점을 돌파했습니다. 


2017년 홈스에 이어 이번에는 그 아래 다마스쿠스를 폭격했습니다.

(출처 : http://www.young-diplomats.com/us-airstrike-syria-strategy-us-syria/)


14일 새벽(현지시간)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연합군이 합동 폭격을 했고, 그 이후 미국이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민간인을 겨냥해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는 한 더 이상의 공격은 계획되어 있지 않다고 수위조절을 한 뒤부터 유가는 다시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유럽 국가들의 독보적인 가스 및 석유 공급자로, 러시아산 가스와 석유는 유럽 전체 수요의 1/3이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7년 유럽은 러시아로부터 전체 수요의 33%에 달하는 162Bcm(1620억m3)를 수입했습니다. 나머지 2/3의 석유는 대부분 홍해를 거쳐오는데 그 곳에서 문제가 발생했으니, 1/3을 러시아에 잡혀 있는 유럽에게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 (출처 : European Gas Hub)


다행스럽게도, 전문가들은 러시아의 국가예산이 에너지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제 살 깎아먹기'식 보복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예측을 하고 있습니다. 서로의 패를 쥔 이러한 군사적 사건이 에너지 수요공급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우리도 관심을 갖고 생각해봐야 할 이슈입니다.

참고기사

S&P Global Platts, "Factbox: Syrian crisis shines spotlight on Russian energy in Europe"

S&P Global Platts, "Analysis: US avoids direct Russia confrontation with Syria airstrikes, lowering oil price risk"


3. 트럼프, 아마존과의 설전 이후 미국 우편업 감사 지시


며칠 전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우편업에 대한 감사 지시를 내렸습니다. 우편업의 “지속 불가능한 재무 계획”을 지적하며, 미국 우체국(USPS)의 재정과 운영 평가 태스크포스를 구성하여 “철저한” 평가를 지시했습니다.


트럼프는 오래 전부터 이 문제를 지적해왔습니다. 2013년 미국 우체국이 재정난으로 토요일 우편 배송을 중단했을 때에도 이를 비판하는 트윗을 남겼습니다.하지만 최근에는 이 문제가 트럼프가 아마존을 공격하는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왜 미국 우체국은 해마다 수십억 달러의 적자를 내면서 저렴하게 아마존의 택배를 배달해주어서 아마존은 더 부자가 되고 우체국은 점점 더 가난해지는가?” 라고 말하며 우편 배송료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실제로는 아마존과 미국 우체국과의 거래는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아마존 상품을 배송하고 있는 우체국 직원 (출처: AP)


뉴욕 타임스의 기사에 의하면 이번 행정명령이 아마존만을 대상으로 하는 것은 아니지만 트럼프는 거대 온라인 유통업체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노의 상당 부분은 아마존의 설립자이자 워싱턴 포스트의 소유주인 제프 베조스를 향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반 트럼프 성향의 언론사입니다.


지난 6월, 트럼프는 베조스의 두 회사를 합쳐 #AmazonWashingtonPost라는 해시태그를 붙이며 “워싱턴포스트는 아마존이 인터넷 세금을 내지 않도록 보호하는 수호신이며 가짜뉴스다!” 라는 트윗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이 외에도 트럼프는 반 아마존 정서를 표현하는 많은 트윗들을 남긴 바 있습니다.


4. 웨어러블 스타트업 Tap Systems, 웨어러블 키보드 및 마우스 Tap 출시

웨어러블 스타트업 Tap Systems가 웨어러블 키보드 및 마우스인 Tap을 출시함과 함께 개발자를 위한 SDK를 공개하였습니다. 이 소프트웨어 키트를 사용하면 개발자는 Tap 웨어러블을 이용한 애플리케이션을 디자인할 수 있게 됩니다. 



Tap은 한 손의 손가락에 끼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한번 톡 치는 것은 클릭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또한 어느 곳에서나 메시지를 전송하고, 게임 하고, 클릭과 스크롤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Tap Systems의 기술은 모바일 게임이나 가상/증강 현실 및 언어 입력 개발 등과 같이, 문자 기반 언어를 실제 유저 인터페이스로 변환하려고 하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에 적용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Tap Systems는 SDK와 더불어 BLE(저전력 블루투스 기술) 플랫폼을 Tap과 연동시킬 수 있는 API도 공개하였습니다. 



Tap의 비용은 179달러지만 SDK는 오픈소스입니다. Tap Systems의 설립자 Dovid Schick는 "미래의 가상화된 현실에서, 웨어러블의 착용감이 높아짐에 따라, 손가락을 두드리는 행위가 가장 자연스럽고 빠르고 직관적인 입력수단"이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사용자들에게는 배우는 과정이 조금 필요하겠지만, 탭핑 메커니즘은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올해 초에는 사전 주문을 시작해 약 2개월 전에 제품이 출하되었으며, 현재 첫 번째 외부 자본 투자를 마련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합니다.


5. 우버, 자전거 공유 서비스 Jump 인수 & 동남아 시장 철수

우버에서 미국 내 공유 자전거 서비스 Jump를 인수했습니다. Jump CEO Ryan Rzepecki는 우버 CEO Dara Khosrowshahi와의 대화를 통해 Jump와 우버의 비전이 상당수 일치하는 것을 확인하고 우버에 Jump를 매각할 것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특히 Rzepecki는 도시 안의 가장 큰 교통서비스가 되겠다는 우버의 비전에 동의하며 좀더 안정적으로 Jump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Jump는 그동안 자전거 보관소를 포함에 공원의 벤치나 가로등과 같이 일반적으로 자전거를 묶어 놓을 수 있는 곳 어디에서든 자전거를 반납할 수 있게 하여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자전거 서비스였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1월 우버가 Jump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Uber Bike를 출시할 때부터 두 회사의 합병은 어느정도 예상된 결과였습니다. 현재 다른 나라의 우버 경쟁자들도 공유 자전거 서비스에 투자나 서비스의 인수를 통해 차량 공유 이외의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쟁자 Didi의 경우에는 공유 자전거 서비스 Ofo에, 동남아의 경쟁자 Grab의 경우 OBike에 투자를 하였습니다.


이와중에 우버에서는 중국에 이어 동남아 시장에서도 철수를 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지난달 말 우버는 최종적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우버 지사들을 Grab에 매각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후 지난 몇 주간 Grab에서는 우버 서비스를 중단하고 고객을 Grab으로 인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한편 이번 매각을 통해 우버에서도 Grab의 지분을 상당수 확보하여 우버에게도 나쁘지 않은 거래였다고 합니다. 


6. 캘리포니아의 '무인' 자율주행 운행 허가, Waymo가 도전하다.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Waymo가 캘리포니아의 새로운 자율주행 시범 운행 자격인 무인 자율주행 운행 자격에 도전합니다. 캘리포나아는 2014년 9월부터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하는 회사들에게 실제 도로에서 시험 운행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총 52개의 회사가 이 자격을 획득했는데요, 사실상 자율주행 산업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회사들입니다. 한국 회사들 중에는 유일하게 삼성전자가 이 리스트에 등장합니다. 한편, 캘리포니아는 한단계 더 과감한 시험 주행 허가를 발급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바로 운전자 없이도 시험주행을 할 수 있는 자격입니다. 이미 4월 2일부터 이 자격 취득 지원이 열렸는데요, 웨이모는 두번째로 이 자격에 도전한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지원한 회사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이 이 허가를 준비한 기간은 꽤 오래됐지만, 하필 우버와 테슬라의 자율주행 사망사고가 터진 시점에 이 허가의 발급이 가능해진 것은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킬만 합니다. 과연 현 시점에 이 무인 운행 허가에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한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Waymo는 사고 없이 무인으로 차를 운행할 수 있다는 매우 큰 자신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자율주행 회사가 숨 죽이고 있는 마당에 3월 말부터 계속 담대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사실 무인 주행 허가를 취득한 회사가 실제로 사고 없이 무인 주행을 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된다면 무인 주행 허가 제도 자체로는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따라서, 더욱 중요한 것은 허가 발급에 대한 엄격한 심사 체계여야 할 것입니다. 자율주행을 선도하는 주가 되고 싶은 욕심에 지난 연이은 사고들처럼 또다시 사고로 시민의 목숨을 앗아가는 일은 없어야 할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 사고들이 개발 회사의 탓인가, 운전자의 탓인가, 보행자의 탓인가를 놓고 열띤 토론을 펼치지만, 사실 그 기저에 있는 준비되지 않은 기술에 허가를 내준 공공 부문의 책임도 잊으면 안 될 것입니다.


7. 개를 이용한 머신러닝 데이터 수집

세상에는 머신 러닝 시스템을 학습시키기 위한 다양한 데이터셋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Mnist부터 google의 imageNet까지 이미지나 센서 데이터로만 이루어졌던 데이터 풀에 이번엔 개를 이용한 새로운 데이터 셋이 추가될 예정입니다. 



워싱턴 대학교와 Allen Institute에서는 개를 이용해 데이터를 모으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는 올해 CVPR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는 시각적 데이터를 단순히 사물 인식에만 쓰는 것이 아니라 시각 데이터를 이용해 작업 및 행동 시행까지 도달하기 위한 과정의 일부로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특별히 개를 쓴 이유는 개 또한 충분한 복잡성과 지능을 가진 개체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개를 이용하여 데이터를 모은 적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차별점인 것 같습니다. 연구팀에서는 개의 움직임과 그쪽 시각에서 세상을 바라보았을 때 개가 취하는 행동 등을 이용해 강아지의 움직임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였다고 합니다.


 강아지 움직임 인식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연구팀에서는 말라뮤트에 센서와 고프로 카메라를 씌워 직접 다리의 움직임, 꼬리 및 머리의 움직임 등을 측정하였다고 합니다. 아두이노를 이용해 수집한 이 데이터는 산책하는 상황이나 식사, 노는 상황 등 여러 가지 상황에서 모아진 데이터로, 이를 이용해 DECADE(dataset of Ego-Centric Actions in a Dog Environment)라는 데이터셋을 만들어 냈습니다.



연구팀 중 한명인 Hessam Bagherinezhad는 이 데이터셋을 통해 “강아지가 달리거나 걸을 때 장애물을 만나거나, 주인을 향해 달려가거나, 장난감을 향에 뛰어가는 등의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강아지가 다리를 어떻게 움직이는지 등의 데이터를 측정함으로써 각 행동들에 대한 독립적인 데이터를 모을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한 가지 이용 사례로, 연구팀에서는 이 데이터셋을 다른 강아지에도 적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애완 로봇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의 데이터셋을 만든 것이지만, 충분한 데이터가 보이면 실제 강아지의 행동을 예측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좀 더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원 논문은 Arxiv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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