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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HOT 7

7월 4주 Technology & Industry HOT 7

봄이왔어요 2018.07.23 23:43

2018년 7월 셋째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에티가 전해드립니다.

1. Carbyne, 시대에 뒤처진 911 시스템을 대체하다

 이스라엘 스타트업 Carbyne이 새로운 긴급 전화(911)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생방송 스트리밍과 위치 서비스 및 문자 서비스를 통합한 이 서비스는 CEO인 Amir Elichai의 경험에서 시작됐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의 텔아비브 해변에서 강도를 당해 경찰에 급히 전화를 걸었지만, 실제 신고 내용을 말하기도 전에 경찰관에게 자신의 구체적인 위치와 상황을 오랫동안 설명해야 했습니다. 시대착오적인 신고 시스템에 화가 난 그는 "우버나 배달 음식 앱은 말하지 않아도 내 위치를 파악하는데, 911이 못 할 이유는 없지 않을까?"라며 Carbyne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Carbyne의 핵심은 출동 시간(Time to dispatch) 단축입니다. 출동 시간이란 신고 전화가 들어온 시점부터 구조 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의 시간을 의미하는데, 이를 단축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고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arbyne은 실내 위치 추정 솔루션을 구축하여 신고 접수자가 신고자의 위치를 몇 초 만에 1m 오차 이내로 파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구체적인 긴급 상황 전달을 위해서 생방송 스트리밍 기능을 활용합니다. Elichai는 “출동시간의 60~65%를 단축할 수 있고, 생명을 살리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것은 매우 큰 수치”라고 말했습니다.



 Carbyne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바로 기존의 긴급 전화 시스템이 유선 기반이라는 점입니다. 기존의 유선 시스템으로는 채팅과 생방송 스트리밍 및 GPS 등의 기술을 이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Carbyne은 기존의 인프라를 플랫폼에 통합하기보다는 아예 대체하는 방향으로 계획중입니다. 이들은 이미 이스라엘, 아시아, 유럽, 라틴아메리카에 서비스를 배포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조지아주의 페이어트 카운티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서비스의 공익성에도 불구하고 나라별 및 지역별 규제 당국에 관한 문제는 남아있습니다. Elichai는 “가장 먼저 정부 기관을 설득해야 한다. 일부는 호기심을 보이고, 나머지는 사이버보안 등의 위협에 대해 두려워한다. 작업 방식 전체를 뒤엎는 일이기에 그들을 교육하고 시스템을 이해시키는 것도 나의 몫”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병원에 의료 정보를 전달하는 서비스와 통합함으로써 앰뷸런스 출동에 필요한 장비들을 미리 준비시키는 것이 Carbyne의 향후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2.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프로젝트, Data Transfer Project


스마트폰 용량 때문에 사진과 영상을 클라우드 저장소에 백업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같은 이유로 음악을 기기에 저장하는 대신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최근의 추세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다른 서비스로 갈아타는 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릅니다. 이를테면 벅스를 사용하다가 멜론으로 갈아타고 싶을 경우, 벅스에 만들어 놓은 수많은 재생목록들이 사라지게 됩니다. 멜론에 새로 재생목록을 만들려면 곡들을 하나 하나 검색해서 다시 추가해야 하지요.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구글 포토로 갈아타려고 할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내려받기를 누르고 기기에 모두 저장한 뒤 구글 포토에 다시 업로드를 해야하는데, 클라우드의 장점이 무색해지는 순간입니다. 

사용자가 서비스를 이용하며 축적한 데이터들을 보존할 수 있는 온라인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실리콘밸리의 공룡들이 뭉쳤습니다. 바로 Data Transfer Project(이하 DTP)라는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프로젝트입니다. DTP를 이용하면 앞서 언급한 번거로운 과정들을 생략하고, 자신의 온라인 데이터를 서비스 간에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20일, DTP는 공식 페이지를 통해 백서(White paper)를 발표했습니다. 사용자 데이터는 플랫폼 간에 이전되는 과정에서 암호화되며, 유럽연합(EU)의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에 부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구글 측은 "현재까지는 구글 서비스에 저장한 사진, 메일, 연락처, 캘린더 등의 데이터를 다른 서비스 플랫폼에 전송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 형태"라며 현재 프로젝트 초기 단계임을 밝혔습니다. 오픈 소스인 DTP를 사용하려면 서비스로부터 API키를 발급받고 자신의 기기에서 DTP 데모 서버를 돌려야 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via docker, via code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를 통해 데이터 활용 장벽이 낮아짐으로써, 데이터 독점의 테두리 안에서 입지를 굳히던 거대 기업들의 독주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동시에 기존 데이터 때문에 플랫폼에 묶여 있던 사용자들은 자유도가 높아짐으로써, 서비스의 기능에 보다 초점이 맞춰진 공정한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으로는 이러한 움직임을 미국 정부의 규제에 대한 일시적 대응으로 해석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지난 3월에 있었던 페이스북의 정보 유출 스캔들구글의 Gmail 스캔들 이후 미국 정부에서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에 규제와 조사를 강화하고 있는데, DTP가 이에 대한 임시방편이 아니냐는 현지의 회의적인 시각들도 있습니다.


3. 5G 기술의 활용을 바라보는 회의적인 시선들 - IEEE 5G World Forum 2018

4차 산업혁명을 이끌 미래 혁신 기술로 5G 기술이 대두되고 있지만, 이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입장들도 존재합니다. 지난 7월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타 클라라에서 개최된 IEEE 5G World Forum 2018 현장에서 콜롬비아 대학 교수 Henning Schulzrinne은 5G 기술의 주요 활용 전망인 자동차의 V2V 통신과 스마트 팩토리의 M2M 통신과 관련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사물 인터넷(IoT) 구현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 되는 부분이 기존 LTE 네트워크의 응답 시간 지연 문제(Low latency), 네트워크 단절 현상 및 트래픽 폭증입니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으로 5G 네트워크가 주목받고 있었지만, Schulzrinne는 이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비쳤습니다. 현재 통신사들이 인구의 약 99%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도로 위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준에 도달하려면 아직 멀었다며 당장은 자율 주행 차량에 5G 기술을 적용시킬 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5G의 적용 전망에 대한 회의적인 의견을 내비친 Henning Schulzrinne

 또한 Schulzrinne은 전문가들이 5G 기술의 적용 방안으로 수년간 선전해온 스마트 팩토리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스마트 팩토리의 M2M(Machine-to-Machine) 통신에 5G 네트워크를 적용할 시 응답 시간 지연이 단축(Low latency)된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Schulzrinne은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것은 기계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공장에 상주하는 기술 스탭들이 그 자리에서 바로 해결해주는 것이다. 네트워크로 문제를 발견한 뒤 기술자가 와서 해결해주기까지 몇 시간이나 기다릴려고 하는 회사는 없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올해 초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된 Mobile World Congress에서 진행된 Small Cell Forum의 CSO Julius Robson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러한 우려가 나타났습니다. 당시 Robson은 "M2M 통신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운영이 대리점을 통해 SIM 카드를 판매하는 기존의 통신사 비즈니스 모델에 잘 부합하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통신사들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청중의 질문에 대해 Schulzrinne은 "통신사는 우선 최고의 비트 파이프(Bit pipe, 통신사가 운용하는 네트워크망이 단순 데이터 전송 역할만 하는 경우)가 되는 데 주력하고, 네트워크 활용 부문은 다른 이들에게 맡겨야 한다."라고 답했습니다.


4. 롤스로이스 PLC, 항공기 엔진 정비용 초소형 로봇 개발 



세계 2위 항공기 엔진 제조사인 롤스로이스 PLC가 이번 주 Farnborough Airshow에서 엔진 정비를 위한 초소형 곤충 로봇을 소개했습니다. 롤스로이스 PLC는 올해 초 싱가폴에서 IntelligentEngine 컨셉을 선보였습니다. IntelligentEngine의 목표는 롤스로이스 PLC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디지털 통합 운영하는 것인데, 그 일환으로 초소형 로봇을 개발하여 엔진 유지 보수 작업을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자 합니다. 


이번 Farnborough 에어쇼에서는 바퀴벌레 모형의 SWARM 과 뱀의 모형을 한 FLARE을 공개했습니다. 이 두 로봇은 서로 협력하면서 엔진을 유지 보수한다고 합니다. 아래 동영상을 한 번 보시겠습니다. 



10mm의 초소형 로봇 SWARM이 엔진 내부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FLARE라는 뱀 모양의 내시경 로봇이 필요합니다. FLARE는 검사가 필요한 위치에 SWARM을 데려다줍니다. 내부에 들어간 SWARM은 소형 카메라를 통해 엔진 내부를 스캔하고 이는 운영자와의 실시간 피드백을 가능케 합니다. 추후 FLARE에는 열에 의해 손상된 부분을 코팅하는 기술이 추가된다고 합니다. 롤스로이스 PLC는 현재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 영국의 노팅엄 대학교와 협력해서 로봇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을 적용함으로써 엔진 정비 과정이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되고, 시간과 비용이 효과적으로 감축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존의 장비 점검 과정에서는 반드시 항공기에서 엔진을 떼어내야 했지만, SWARM과 같은 초소형 로봇을 사용하면 이러한 과정이 불필요하게 됩니다. 롤스로이스 기술 전문가 James Kell에 따르면 정비 시간이 5시간에서 5분으로 단축된다고 합니다. 초소형 로봇이 가져다줄 프로세스 혁신은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기술의 신뢰성 검증은 지속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 


참고로 롤스로이스 PLC는 초호화 세단을 제작하는 Rolls-Royce Motors와 별개의 기업입니다. 1970년대 있었던 경영난에 의해 엔진 사업부와 자동차 사업부는 각기 다른 회사에 매각되었고, 현재 롤스로이스 PLC는 영국 정부 소유의 기업입니다. 따라서 SWARM 기술이 BMW가 소유한 롤스로이스 자동차에 적용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5. 사용자와 로봇의 의사소통을 위한 증강현실과 드론의 만남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University of Colorado at Boulder)에서 드론의 의도와 움직임을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로 확인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진을 이끄는 Daniel Szafir 교수는 다른 사람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보다 로봇의 의도와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Daniel Szafir를 포함한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연구진의 논문은 HRI 2018 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Best Paper Award)을 수상했습니다. 



이들이 진행한 실험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피실험자로 하여금 특정 업무를 수행하게끔 하되 피실험자의 주변으로 드론이 날아다니게 합니다. 즉, 주어진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드론의 움직임을 예상해야 하는 것입니다. 피실험자는 증강현실 기기를 사용하여 드론의 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는데요, 연구진은 크게 세 가지 방법으로 드론의 움직임 의도(motion intent)를 제공했습니다. 바로 위치 지점(Nav Points) 표시, 화살표(Arrows) 표시, 커다란 눈 모양의 구체로 응시 방향 표시(Gaze)입니다. 



세 가지 방법 중 피실험자의 퍼포먼스가 가장 뛰어났던 것은 첫 번째인 위치 지점(Nav Points) 표시 방법이었습니다. 화살표(Arrow)로 제시하는 방법 또한 퍼포먼스가 잘 나타났으나, 세 번째 방법인 눈알 모형(Gaze)은 피실험자에게 공포감을 유발한다는 피드백이 있었습니다. 


향후 로봇과 사람의 상호작용을 위한 훌륭한 인터페이스로 증강현실(AR)이 각광받고 있지만, 비(非) 산업용 로봇과의 시너지에 대해서는 덜 주목되는 듯 합니다. 서비스 로봇 시장이 본격적으로 커지게 된다면, 사람들은 로봇의 의도를 잘 파악하지 못함으로 인해 많은 불편함을 마주할 것입니다. 노동 현장에 로봇이 동원되는 것은 이미 현재 진행형이지만, 더욱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노동자가 작업 로봇의 움직임 의도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Daniel Szafir는 공중 로봇, 지상 로봇, 노동자로 구성된 이종 작업 시스템(Heterogeneous team) 및 관절 조작(Joint manipulation) 등을 이후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6. 자율주행 업계의 빅뉴스들

6-1. Zoox 5억달러 투자 유치

Zooxanthellae(와편모충)라는 조류 종을 따온 특이한 이름의 스타트업 Zoox는, 그 진가에 비해 비교적 덜 알려진 자율주행 스타트업입니다. TechCrunch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올 7월 초 Zoox는 5억달러 투자를 유치하면서 도합 8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고, 현재는 32억 달러로 가치를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는 작년 자율주행 근황 4호 글에서 처음 소개드린 당시의 가치인 15.5억달러의 두배를 넘는 뛰어넘는 가치입니다.



실리콘벨리 한가운데 있는 SLAC 스탠포드 선형가속기센터에 첫 번째 헤드쿼터가 생긴 이후, 현재는 Foster City에 있는 새로운 헤드쿼터로 위치를 옮긴 상태입니다. 500명이 넘는 연구원들과 직원이 근무하는 기업으로 규모도 확장되었습니다. Zoox의 2020년까지의 목표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자체적인 Ride-hailing(차량을 어플 등으로 불러 이용하는 이동 서비스)서비스와 함께 세상에 내놓는 것이라고 합니다. 


과연 Zoox는 Uber와 Lyft등의 Ride-hailing 시장의 강자들과 GM-cruise, Waymo, Tesla등 자율주행 및 전기자동차 강자들을 꺾고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까요?  Bloomberg가 이 비밀스러운 Zoox내부로 들어가 그들이 어떤 비전과 목표로 어떤 제품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상세한 리포트를 내놓았습니다. 아래 동영상을 한 번 보시겠습니다.



공동 창업자 Kently-KlayJesse Levinson은 "기존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회사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기존 자동차의 형식과 틀은 유지한 채 거기에 비싼 센서와 똑똑한 소프트웨어를 설치한다고 자율주행 자동차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아예 신개념의 탈 것(vehicle)을 만든다는 신념으로 Zoox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자신들의 방식이 반드시 도래할 새로운 변화로 이어질 것이고, 지구상 가장 거대한 기업들과 경쟁하며 자신들의 비전이 옳음을 증명하겠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주장하는 새로운 방식의 자율주행 자동차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들의 프로토타입 VH1 ~ VH6는 기존의 자동차와는 다르게, 앞뒤가 똑같은 형태로 되어있으며, 휠마다 각각 모터가 탑재되어 있어 아주 좁은 공간에서도 정확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각종 센서와 카메라는 자연스럽게 통합되어 기존 자율주행 자동차처럼 튀어나와있지 않습니다. LED라인과 다양한 사운드 시스템을 활용해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합니다. 


프로토타입의 이름 VH는 "vaporware horseshit(넌센스의 가상 제품)"의 줄임말로, Zoox를 향해 한 블로거가 비아냥거리듯 지칭한 것을 차용한 것이라고 합니다. 마치 일론 머스크의 Boring Company가 떠오르는 작명 센스인데요. 이처럼 블로거뿐 아니라 자율주행 자동차 엔지니어인 Anthony Levandowski같은 전문가도 자율주행, 전기차, 라이드 셰어링 각 분야에서 웨이모, 테슬라, 우버라는 큰 산을 '반드시', '모두' 넘어야 한다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Zoox가 보유한 복잡한 도심을 주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은, GM Cruise를 제외하고는 유일합니다. 현재는 법의 제약으로 인해 위와같이 기존의 토요타 차량을 활용해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요. 카메라, 레이더, 라이다를 조합해 아주 정확하게 측정한 비전을 통해 인간 운전자도 하기 어려워하는 복잡한 차선변경을 해냅니다. 아직 넘어야 할 산은 많지만, 분명한 비전을 가지고 기존의 자율주행 차량 개발 기업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꾸준히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Zoox의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

6-2. 우버, 테슬라 출신의 자율주행 핵심 인력 영입

Voyage는 Udacity의 자율주행 코스에서 비롯된 스타트업으로,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에서 은퇴한 시니어 커뮤니티에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자동차를 운행했습니다. 최근 Voyage는 Uber와 Tesla에서 일했던 주요 인물을 영입했는데요. 


먼저 우버에서 비행택시와 자율주행 자동차 정책 책임자를 맡았던 Justin Erlich를 영입했습니다. 그는 Uber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정책, 전략과 법적인 이슈를 태클할 주요 인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Justin Erlich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TechCrunch와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Voyage는 최초의 CTO로 Drew Gray를 영입하였습니다. Uber에서 엔지니어링 디렉터로 일하면서 그는 사내 딥러닝과 인지기술을 이끌었는데요. 그 전에는 Tesla, Cruise, Otto에서 주요 역할을 맡았던 Gray는 규제로 인해 다른 곳에서는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Voyage가 자율주행 차량을 주행하고 있는 The Villages에서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고민하지 않고 합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버의 주요 인물들을 확보한 Voyage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7. 블루 오리진의 생중계된 부스터 및 Crew Capsule 회수 실험 성공


블루 오리진(Blue Origin)은 우주항공산업계의 상징적인 스타트업 스페이스 엑스(SpaceX)와 자주 비교되는데요, 제프 베조스(Jeff Bezos)라는 스타 CEO를 둔 점도 비슷합니다. 이번 달 19일, 텍사스에 위치한 블루 오리진의 발사 시설에서 역대 시험 발사 중 가장 중요한 발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번 발사는 블루 오리진의 9번째 발사이자, 로켓 New Shepard가 사용된 3번째 발사입니다. 이번 발사에서는 우주여행을 대중화 하기 위한 목표를 가진 블루 오리진에게 가장 중요한 비상 탈출을 시험했습니다. 



약 11분 동안 진행된 이번 미션에는 엔진 발사 2분 30초 및 캡슐의 회수, 부스터 발사체 귀환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부분이 바로 승객이 탈 캡슐인데, 캡슐은 마네킹을 태우고 상공 약 39만 피트(약 119km)에서 10분 간 우주에 머물고 낙하산을 이용해서 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블루오리진의 관계자는 마네킹이 버틴 중력가속도가 10G까지 올라갔으나, 이는 짧은 시간동안 인간이 충분히 버틸 수 있는 범위라고 밝혔습니다. 



블루오리진은 올해 말에 사람이 탑승한 캡슐 테스트를 시행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 민간 관광객들을 위한 비행편이 언제 열릴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2만 명 이상이 블루 오리진의 유투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시청했는데, 상업용 우주 여행 보편화에 대한 사람들의 열망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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