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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HOT 7

8월 4주 Technology & Industry HOT 7

luvimperfection 2018.08.21 12:07

2018년 8월 넷째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에티가 전해드립니다.

1. 1400명의 구글러, 드래곤 플라이 프로젝트에 반대 서명

2. 이더리움의 가격 폭락, 원인과 전망에 대한 의견 분분

3. 테슬라, 상장 폐지 발언에 이은 내부 고발

4. 인텔, 오픈소스 딥러닝 엔진 스타트업 Vertex.AI를 인텔 Movidius팀에 인수

5. 하루(Haru) : 혼다 리서치센터에서 실험적인 소셜 로봇을 발표하다

6. 엔비디아, Ray Tracing을 실시간 지원하는 새로운 GPU 아키텍처 제품군 출시

7. Arcadia Power, 모두가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다


1. 1400명의 구글러, 드래곤 플라이 프로젝트에 반대 서명


(출처 : Buzzfeed)


구글이 8년 만에 중국 시장 재진출을 위해 당국의 검열 정책을 수용한 검색엔진을 만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구글 내부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1일(현지 시각), 미국 인터넷 언론 The Intercept는 "구글이 Dragonfly라는 코드명 하에 중국 정부의 검열을 수용하는 안드로이드 앱을 만들었으며 이미 시연을 마쳤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봄부터 진행되어 왔으며 정식 버전 출시를 위해 중국 정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구글이 개발한 맞춤형 검색 엔진에서 '인권', '달라이 라마', '천안문'과 같이 중국 정부에게 민감한 키워드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필터링이 되어 검색 결과를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출처 : Reuters


Dragonfly 프로젝트 보도를 접한 구글 직원들은 이에 반발하며 청원서를 작성하였습니다. 구글에 투명성과 윤리성을 요구하는 이 청원서에 1400명 이상이 서명한 상태이고, 구글 사내망을 통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청원서에는 "우리는 투명한 절차와 공개 담론의 장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구글 직원들은 스스로가 무엇을 개발하고 있는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는 주장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직원들이 회사 제품을 윤리적으로 검토할 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프로젝트의 공정한 평가를 위해 외부 인사를 영입해야 한다", "윤리와 투명성을 위한 Code Yellow를 요구한다"는 주장들이 적혀있습니다.


출처 : Reuters


구글 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지난주 목요일 CEO Sundar Pichai는 사내 정규 미팅에서 나온 Dragonfly 프로젝트 관련 질문에 대해 "당장 중국에 검색엔진을 출시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고 애매모호한 답변을 했습니다. 


사실 구글의 윤리성 이슈는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4월, 직원들은 전쟁에 AI를 활용하는 펜타곤 프로젝트를 반대했습니다. 결국 구글은 6월에 국방부와 펜타곤 프로젝트 계약을 갱신하지 않겠다고 발표하였고 AI 활용에 대한 자체 원칙들을 선보였습니다. 


출처 : flickr


현재의 내부 반발은 중국 시장 재진출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8년 전, 구글은 중국 당국의 검열과 해킹 문제로 철수했습니다. 2010년에 구글은 중국의 해커들이 인권 운동가들의 지메일 계정에 접속을 시도하려고 회사의 인프라를 공격했음을 밝혔습니다. 


구글은 작년에 베이징 AI 연구센터를 열고, 징동닷컴에 5천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의 중국 진출 전망이 낙관적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출처 : AP


구글이 부재한 8년 동안, 중국의 젊은 세대는 중국 자체 콘텐츠에 익숙해져 왔습니다.  베이징대학과 스탠퍼드 대학교의 공동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젊은이들은 온라인상의 검열에 대해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년 전의 철수를 반복하지 않고 구글이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까요? 내부적인 윤리 이슈를 잘 해결하고 새롭게 중국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구글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2. 이더리움의 가격 폭락, 원인과 전망에 대한 의견 분분


출처 : ethereumprice.org


지난 주는 암호화폐 시장이 '피바다'였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이더리움의 가치가 무려 35퍼센트 가량 하락하여 커뮤니티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평균 시장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올해 1월의 1422.47달러에 비해 약 75퍼센트가 폭락하여, 8월 15일자에는 251.28달러로 바닥을 쳤고, 현재 글을 작성하는 시점에도 300달러를 못 넘기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약 14퍼센트, VeChain, Theta Token, WanChain 등을 비롯한 이더리움 기반 토큰들은 약 14~18퍼센트 하락한 데에 비해 유독 이더리움이 급격히 폭락한 것에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합니다. 비트코인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을 이끄는 쌍두마차인 이더리움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원인으로 작용한 요인들을 에티가 분석해보았습니다. 


우선 첫 번째, EOS 플랫폼의 성장입니다. 중국 정부가 평가하는 '세계 최고 블록체인 네트워크 순위'에서 지난 6월에 이어 7월에 또한, EOS가 이더리움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많은 dApp들이 이더리움에서 EOS로 이전하고 있으며, 기존의 이더리움 기반 dApp들의 실적이 좋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출처 : shutterstock


또한, 달러 강세로 인해 투자자들이 시장의 단기 추세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터키 외환 위기, 미중 무역 전쟁, 미국 금리 인상 등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에 전 세계 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로 인해 투자자들의 돈이 달러 시장으로 빠져나가며 암호 화폐 시장을 약화시키고 있습니다. 


시장 상황이 이렇다 보니 투자자들은 리스크를 꺼리게 되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그나마 안정성이 확보된 비트코인에 몰린 것으로 보입니다. 전반적인 암호화폐 시장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받은 타격은 양호했으며, 지난 8월 11일에는 비트코인이 시장 점유율 50%를 재돌파한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출처 : Techcrunch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불안한 시장 상황 때문에 ICO 업계에서 이더리움을 대량 매도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운영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매도하고 실물화폐로 현금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블룸워터 캐피털의 설립 파트너 Biswa Das는 "스타트업들은 재무 관리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인해 매각 시점을 서두르는 경향이 있으며, 현재와 같이 취약한 시장 상황에서는 매각 압박이 더욱 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반해 이더리움 업계 종사자들의 온도는 사뭇 다릅니다. 이더리움 핵심 개발자 Lane Rettig은 "우리는 이윤을 추구하기보다 탈중앙화 인터넷이 곧 미래임을 믿는다. 이더리움 가격이 낮아지는 만큼 트랙잭션 수수료가 줄어든다면, 이더리움 생태계에 오히려 더 좋은 일이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이는 이더리움 백서에 Vitalik Buterin이 언급한 이더리움의 목적 "분산 어플리케이션 제작을 위한 대체 프로토콜을 만드는 것"과 잘 부합하는 일관적 태도로 비쳐집니다. 


출처 : Bloomberg


이더리움의 공동 설립자이자 ConsenSys의 현 CEO인 Joseph Lubin 또한 "최근 이더리움의 폭락은 투기자들로 인한 현상이며, 이더리움 인프라의 발전에 영향주지 않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를 통해 밝혔습니다. 세계 금융 시장이 출렁이는 상황에서 암호 화폐 시장이 다시 반등할 것인지, 1인자 비트코인과 떠오르는 강자 EOS에 밀려나지 않고 이더리움이 현 위치를 잘 지켜낼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3. 테슬라, 상장 폐지 발언에 이은 내부 고발


출처 : Getty Images


테슬라에 연일 악재가 겹치고 있습니다. 지난주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상장 폐지를 발언 후 테슬라의 주식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테슬라에 대한 내부고발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내부 고발은 지난 6월 전 직원 Martin Tripp의 모델 3 생산 관련 폭로에 이은 두 번째 폭로입니다. Martin Tripp은 당시 "테슬라의 기가 팩토리가 불량 배터리를 그대로 사용할 뿐만 아니라, 이사회에게 배터리 생산량을 부풀려 이야기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출처 : Getty Images


이번 폭로의 주인공은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전직 보안팀 직원 Carl Hansen입니다. 그에 따르면 테슬라가 기가팩토리 내에서의 3700만 달러 규모의 원자재 도난 사건을 은폐하였고, 일부 직원이 마약 밀매에 연루됨을 확인하고도 묵인했다고 합니다. 또한, 테슬라가 직원들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도청하였다고 폭로하기도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미국 래퍼 Azealia Banks는 일론 머스크의 현 연인인 싱어송라이터 Grimes와 음원 작업을 하던 중, 일론 머스크가 마약에 취한 상태로 상장폐지 트윗을 올린 것을 목격했다고 폭로했습니다. 현재 테슬라 측은 일론 머스크가 Azealia Banks와 만난 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출처 : Yahoo Finance


현재 테슬라는 골드만 삭스의 조언 하에 상장폐지를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상장폐지를 위한 자금줄이라 생각되었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테슬라의 경쟁사인 루시드 모터스와도 접촉한 것이 밝혀져 많은 이들이 상장폐지의 실패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특히 투자은행 JP모건에서 이번 상장폐지 시도가 실패할 것으로 예측하며 308달러까지 평가되었던 테슬라 주식을 195달러로 재평가함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에서는 이전 기가팩토리의 배터리 생산량 위조와 이번 상장폐지 발언과 관련해 테슬라의 임원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테슬라가 이를 이겨내고 안정을 찾을 수 있을지, 스캔들을 뛰어넘은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4. 인텔, 오픈소스 딥러닝 엔진 스타트업 Vertex.AI를 인텔 Movidius팀에 인수


출처 : Getty Images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 인공지능을 활용한 가상 의상 착용 등 화려한 기술들이 선보여짐에 따라 인공지능에 대한 기대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에 비해 아직까지 실생활과 관련해서 뚜렷한 성과를 낸 기업은 없습니다. 왜냐하면 실생활에서는 GPU와 같은 리소스(Resource)가 없거나 제한된 딥러닝 모델의 용량, 추론 속도, 전력소모 등의 복합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출처 : Movidius github


2006년에 설립된 Movidius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경망 학습 전용 USB 엔진인 Movidius NCS(Neural Compute Stick)를 발매했습니다. 저전력, 고성능인 Movidius NCS를 사용함으로써 USB 단말기에서도 컴퓨터 비전 모델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던 중 2016년, 웨어러블 칩 개발을 멈추고 다양한 AI 기술 도입에 눈을 돌린 인텔이 Movidius를 자회사로 인수했습니다. 


최근 인텔은 Vertex.AI라는 스타트업을 Movidius팀에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Vertex.AI는 오픈 소스 딥러닝 엔진인 PlaidML을 출시한 벤처입니다. 인텔이 컴퓨팅 처리 업계에서 입지를 구축하고자 노력한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텔은 Vertex.AI의 설립자인 Choong Ng, Jeremy Bruestle 및 Brian Retford를 포함한 전체 팀을 인텔 Movidius 사업부로 합류시킬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출처 : L'Usine Digitale


Vertex.AI의 설립자인 Choong Ng는 2016년 출시 성명서에서 "연구를 통해 보여주는 신경망 기술과 실제 응용 프로그램이 이를 이용하는 데는 큰 격차가 있습니다. 플랫폼, 언어가 호환되는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맞춤형 하드웨어가 필요합니다. 효율, 호환성, 휴대성을 모두 만족하는 하드웨어를 제작해야 한다는 거대한 도전을 우리가 수행할 것입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Vertex.AI는 인수된 이후에도 PlaidML를 계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합니다. 인텔 nGraph 백엔드가 포함된 아파치 2.0 라이선스에 따라 오픈 소스로 다양한 하드웨어를 지원할 것을 밝히며, 인텔에 소속되어 딥러닝을 위한 엣지 컴퓨팅 개발을 하게 된 사실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내비쳤습니다. 


출처 : VentureBeat


인텔은 2017년 3월에 AIPG(인공 지능 제품 그룹, Artificial Intelligence Product Group)를 설립했습니다. AIPG 사업 부문의 매출을 구체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분기에는 AIPG와 관련된 데이터 사업 부문이 26%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관련 데이터 사업 부문이라 함은, DCG, IOTG, NSG, PSG를 포함한 사업 단위입니다. 


이에 반해 인텔의 기존 컴퓨팅 비즈니스는 6%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컴퓨팅 비즈니스 부문의 성장이 뒤쳐지는 듯 싶지만, 매출만 두고 비교하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데이터 사업부의 72억 달러에 비해 컴퓨팅 비즈니스는 88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습니다.


ARM, AMD과의 경쟁, 멜트다운 이슈, 갑작스러운 CEO의 사임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인텔이 AI 칩 개발 경쟁에서 성공하여 옛날의 명성을 탈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5. 하루(Haru) : 혼다 리서치센터에서 실험적인 소셜 로봇을 발표하다


출처 : IEEE Spectrum


소셜로봇은 최근 힘든 시기를 겪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사용자로부터 초기에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대치를 끌어내지 않으면서도 오랫동안 관심을 유지시킬 수 있는 로봇을 제작하는 것이 정말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는 단순히 시장에 나와있는 상용 로봇에 대한 이슈뿐만은 아닙니다. 장기적인 사용자 인터렉션 연구를 위해 개발된 소셜로봇들도 비슷한 문제를 갖고 있는데요. 최근 Mayfield Robotics의 쿠리는 생산이 중단되었고, Jibo또한 회사의 규모를 크게 축소한 바 있습니다. 


출처 : IEEE Spectrum


혼다 리서치센터(The Honda Research Institute)는 이 문제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잘 이해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기대치, 겉모양의 생김새, 물리적인 어포던스(*affordance: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 생김새 또는 인터페이스 등), 그리고 로봇의 기능성 사이의 밸런스를 갖춘” 소셜로봇 프로토타입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름은 ‘하루’라고 하는데요. 혼다 리서치 센터에서 IEEE SPECTRUM을 통해 이 디자인을 도출하기 까지의 상세한 개발 과정을 소개했습니다. 


‘하루’의 개발에 대한 논문은 연초 HRI ACM/IEEE 국제 컨퍼런스에서 공개되었는데, 그 소개글은 소셜로봇의 인터렉션을 위해 물리적인 디자인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하는 소개글 중 일부입니다.


"많은 연구들이 사람들의 기대가 로봇의 물리적인 특징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확인해주고 있다. 이에따라, 사람들의 기대는 물리적 형상과 그것이 어떻게 로봇의 실제 어포던스와 잘 결합되는지에 따라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 사람들의  기대는 낮추되 관심을 끌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소개글에서 말하는 전략은 사실상 ‘좋은’ 전략을 넘어선 ‘최고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상업 소셜로봇들이 이 전략을 반영하여 사람과 덜 닮은 미니멀적인 방식을 취하면서도, 감정적인 인터렉션은 극대화 하고자 함을 볼 수 있는데요. 


혼다 리서치 센터는 사내외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다학제적 팀을 꾸려 초기부터 협업하는 방식으로 로봇 디자인의 방법 자체에서도 새로운 방식을 적용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디자인 사고”방식은 꾸준한 변형을 강조하는데, 보통의 엔지니어링 분야와는 다르게 컨셉에서부터 출발했으며, 하루의 경우 애니메이션 캐릭터에서 출발했습니다.



출처 : IEEE Spectrum


하루의 공감 행동(empathetic behavior)을 더 세밀하게 다듬기 위해, 연구자들은 50명의 사람들에게 다양한 표정과 몸짓에 드러나는 여러가지 감정 상태를 보여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후 아티스트들이 그들의 행동을 스케치하고, 그것을 하루의 컨셉 스케치로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출처 : IEEE Spectrum


한편 하루의 물리적인 디자인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가 이뤄졌습니다. 인간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으면서도, 기대치를 조정하기 위해 너무 구체적인 형상을 갖지는 않아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는데요. 이를 위해 너무 직접적인 동물의 형태나 인간의 모습은 멀리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현재 하루의 프로토타입은 총 다섯 가지의 자유도를 갖고 있습니다. 눈과 몸체, 베이스의 움직임 중에서도 감정 표현을 위해 눈에 3가지 움직임을 부여했는데요. 이를 통해 구체적인 인간의 형상을 하지 않고도 다양한 감정표현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 IEEE Spectrum


하루를 디자인 하는 과정에서 무려 20퍼센트의 시간이 하루의 크기를 결정하는 데에 쓰였다고 합니다. 수많은 프로토타입이 제작되었고, 끝내 최종 사이즈의 40퍼센트에서 160퍼센트까지의 5가지로 좁혀졌는데요. 팀 멤버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 22센치미터의 베이스와 15센치의 높이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첫 테스트에서 사람들은 문제없이 하루의 간단한 감정표현들을 인지했습니다. 현재까지는 물리적 형상과 눈에 보이는 부분의 개발에 집중하였다면, 앞으로 많은 테스트를 통해 더욱 복잡한 감정표현과 인터렉션이 가능하도록 연구한다고 합니다. 비록 현재의 소셜로봇 시장 상황이 다소 어둡지만, 이러한 연구와 개발 끝에 소셜로봇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6. 엔비디아, Ray Tracing을 실시간 지원하는 새로운 GPU 아키텍처 제품군 출시

출처 : nvidia.com


엔비디아는 최근 새로운 아키텍처의 출시와 Quadro(쿼드로) 제품군의 새로운 그래픽 카드 3종을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튜링 아키텍처를 두고 “2006년 CUDA GPU의 창안 이래에 가장 큰 도약 - CEO 젠슨 황”이라고 설명할 만큼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습니다. 참고로 CUDA(Compute Unified Device Architecture)는 GPU안에서 수행되는 병렬 처리 알고리즘을 C를 비롯한 표준 언어를 사용하여 작성할 수 있게 해주는 엔비디아의 GPGPU 라이브러리입니다. GPGPU는 컴퓨터 그래픽 계산만을 위해 만들어졌던 GPU를 전통적으로 CPU에서 처리해오던 응용 프로그램들의 계산을 위해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이번에 출시된 새로운 Quadro RTx 칩은 회사의 새로운 RT 코어를 적용했습니다. 여기서, ‘RT’는 광선추적을 의미하는데, 이는 정면에 위치한 물체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빛의 경로를 추적하는 방식의 렌더링 방법으로, 매우 계산 집약적입니다. 사실 RT 방식은 오랜 시간 동안 사용되어 온 방법이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빠른 GPU와 MS와 같은 회사의 지원(MS는 최근에 DirectX에 광선 추적 지원 기능을 추가)으로 새롭게 활기를 되찾고 있었습니다. 엔비디아의 새로운 RT 코어는 기존 엔비디아의 파스칼 아키텍처에 비해 광선 추적을 최대 25배 가속화할 수 있으며, 최대 초당 10기가레이의 성능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출처 : TechSpot


위의 3개의 새로운 튜링기반 Quadro-GPU는 AI중심의 텐서 코어와 4,608개의 CUDA 코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CUDA 코어는 초당 16조 개의 부동 소수점(실수) 연산과 16조 개의 정수 연산을 병렬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 칩은 또한 GDDR6 메모리를 갖추고 있어 작업 속도를 더욱 높이고, Nvidia의 NVLink 기술을 지원하여 메모리 용량을 최대 96GB 및 100GB/s 대역폭까지 확장합니다.


또한 중요한 것은 AI부분입니다. 엔비디아는 Quadro GPU의 출시와 함께, 새로운 플랫폼을 시장에 선보였습니다. 이는 NGX 사와 함께 제작한, AI를 그래픽 파이프라인이 되도록 하는 플랫폼입니다. 이 플랫폼은 10만 달러 이상의 전문화된 카메라에서만 얻을 수 있었던 초저속 모션 생성과 같은 기능을 지원할 수 있어, 영화제작자들이 배경 제거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새로운 아키텍처는 이미 Pixar, Siemens, Black Magic, Weta Digital, Epic Games 및 Autodesk에 이르는 다양한 기업들과 계약이 체결된 상태입니다. 가격은 16GB 버전의 경우 2,300달러에서 시작하여 최대용량 24GB의 경우 6,300달러로 매우 값비싸지만, 엔비디아는 추후에 48GB가 출시된다면, 소비자들은 기꺼이 10,000달러의 가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호언장담 했습니다.

7. Arcadia Power, 모두가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다



전 세계적으로 신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대두됨과 함께 다양한 비즈니스들이 생겨났습니다. 미국 내에서는 뉴욕, 캘리포니아,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활성화되고 있는데요. 그 외에 다른 주들은 아직 보편화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보급이 활성화된 주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다른 주에 공급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서비스, Arcadia Power를 소개합니다.


출처 : DownToday


Arcadia Power는 모든 가구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국가 규모의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들의 주 비즈니스 모델은 유틸리티 업체에게 고객을 매칭하는 서비스입니다. 유틸리티 업체는 쉽게 말해 전력 공급자인데요. Arcadia 측에서는 이러한 전력 공급자들과 계약을 맺는 동시에, 미국 전역의 고객들과도 계약을 맺습니다. 고객들이 Arcadia에 납부하는 전력 "소매가"와 Arcadia가 유틸리티 업체에 납부하는 전력 "도매가" 사이의 차액이 바로 Arcadia의 주 수입원입니다. Arcadia는 이를 기반으로 풍력 발전, 태양광 발전 등을 활용하며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출처 : stacksocial


그 중 하나인 Wind Energy프로그램은 신청 고객이 소비한 전력의 50%를 풍력 발전을 통해 공급받는 것입니다. 실질적으로는 신청 고객이 사용한 전력의 50%를 Arcadia의 풍력 발전에 할당하여, 그만큼의 전력을 유틸리티 업체가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또 하나의 프로그램은 Community Solar 프로그램입니다. 집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지 않고도 태양광 발전을 통해 가구 전력을 충당할 수 있다는 것이 프로그램의 내용인데요. 신청 고객은 상업용 태양광 발전단지에 설치된 태양광 패널의 일부를 분양받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분양받은 태양광 패널에서 생성된 전력만큼 요금이 상쇄됩니다. 실제로는 유틸리티 업체에서 공급받은 전력을 소비하고, Arcadia Power가 태양광 발전을 통해 판매한 금액의 일부를 돌려받게 되는 것입니다.


출처 : stacksocial


Arcadia Power 대표 Bhatraju는 "고객들은 대략 5% 정도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Arcadia의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은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고, 소비 전력의 일부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함으로써 장기적으로 탄소배출량을 줄여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Arcadia Power가 최근 2500만 달러의 투자를 받았으며, 현재 120M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구체적인 사업모델은 후속 기사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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