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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 컨텐츠가 점점 많이 개발되고 있는 요즘, 광고에도 가상현실을 적용하려는 여러 시도가 진행 중입니다. 이미 Immersv, Virtual Sky를 비롯한 여러 회사들이 가상현실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독특한 접근을 취하고 있는 OmniVirt의 가상현실 광고 서비스가 인상적입니다.


 

OmniVirt는 최근 뉴욕 타임스 지의 웹사이트에 GEInfinity의 가상현실 광고를 등록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평범한 광고 배너처럼 보이지만, 마우스를 올려놓으면 광고가 360도 영상으로 변합니다. OmniVirt는 이렇게 일반적인 웹사이트에도 가상현실 광고를 등록할 수 있어서, 브라우저만 있으면 사용자가 광고를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다른 회사들의 가상현실 광고와는 달리 VR 헤드셋이나 특별한 어플리케이션을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물론 OmniVirt의 광고들은 VR 헤드셋을 통해서 볼 수 있는 완전한 가상현실 컨텐츠만큼 멋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360도 영상만 하더라도 이전까지는 사용자가 경험하지 못했던 독특한 유형의 광고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습니다. 게다가 OmniVirt의 광고는 광고에 접근할 때 어떤 장벽도 없기 때문에 다른 가상현실 광고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파될 수 있어서 광고주들에게도 매우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OmniVirt의 공동창업자이자 COOMichael Rucker OmniVirt를 창업하기 전 유투브에서 컨텐츠 전략 부장으로 일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는 많은 회사들이 가상현실 컨텐츠에 투자하고 있지만 컨텐츠 배포에 있어서 존재하는 약간의 장애물이 많은 소비자들과의 사이를 가로막고 있다고 했습니다. 단적인 예로 뉴욕타임스의 뉴스 앱은 다운로드 수가 100만 이상인 반면, 뉴욕타임스의 가상현실 컨텐츠 앱 NYTVR은 다운로드 수가 5만에 그칩니다. 그는 굳이 특정한 VR 헤드셋이 필요하지 않더라도, 구글 카드보드 앱을 다운로드 받게 하는 것만으로도 소비자가 적응하기에는 벅찬 진입장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OmniVirt는 완벽한 가상현실 컨텐츠를 만들어내는 것보다는 최대한 많은 사람들에게 가상현실 컨텐츠를 배포하는 데에 더 집중했다고 합니다.


 

OmniVirt는 뉴욕 타임스와의 광고 계약을 시작으로 다른 미디어 회사들과의 협력도 진행 중입니다. 현재 월스트리트 저널, Vice, AOL(TechCrunch 모회사), 트위터 등의 회사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광고뿐만 아니라 가상현실 컨텐츠 제작자들과도 함께 일하고 있어서 앞으로 일반 브라우저에서도 특별한 설치 없이 가상현실 컨텐츠를 더 쉽게 접할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가상현실 산업의 약점 중 하나는 이미 상당한 양의 가상현실 컨텐츠가 존재하지만, 아직은 이 컨텐츠를 가상현실 기기를 가진 소수만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OmniVirt의 서비스는 가상현실을 이전에 접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가상현실 컨텐츠를 맛볼 수 있게 해주려 합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가상현실 생태계에 관심을 갖고 뛰어들게 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광고의 도달률이 다른 가상현실 광고에 비해 월등히 높기 때문에, 광고주를 사로잡을 만한 훌륭한 경쟁력도 갖추었습니다. 여러가지 관점에서 OmniVirt의 서비스가 더욱 기대되는 바입니다. 



 


참고기사


OmniVirt brings 360-degree advertising to big publishers


A Simpler Way Around For 360 Degree Video Ads At 'NY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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