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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개최된 인공지능 보안 시스템 대회, 2016 DARPA Cyber Grand Challenge에서 카네기 멜론 대학의 ForAllSecure 팀이 우승하였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96라운드의 Capture the Flag(CTF)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Capture the Flag란 각 팀이 보안관련 버그가 있는 서버를 배정 받고 제한 시간 내에 자신의 버그를 고치거나, 다른 팀의 버그를 공격해서 점수를 얻는 방식의 게임입니다이번 챌린지에서는 이전 대회들과는 다르게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이 Capture the flag 게임에 참가하였습니다.


What is Capture the Flag?

 

각 팀에서 제작한 인공지능은 스스로 보안 시스템의 문제점을 찾아 고치고, 다른 팀의 보안 문제점을 찾아 공격합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쓰인 12개의 보안 문제 중 6개는 실제로 인터넷 상에서 큰 이슈가 되었던 버그들이라, 실제로 회사들에서 맞닥뜨리는 보안 문제 상황과 비슷한 환경에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Heartbleed bug와 같은 경우 2014년에 발견 되어 온라인 트랜잭션 암호화에 결함을 만들 수 있었던 문제입니다. Cyber Grand Challenge의 인공지능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주최 측에서 의도하지 않은 결함까지 찾아내 수정하기도 했습니다.


Cyber Grand Challenge 결과


물론 이번 대회는 보안 인공지능의 한계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우승 팀인 ForAllSecure 팀의 Mayhem 같은 경우도 대회 중간에 더 이상의 보안 문제점을 찾지 못하고 멈추기도 하였고, 다른 팀의 인공지능은 너무 복잡하여 컴퓨팅 파워를 과도하게 차지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보안 시스템 자동화의 구현 가능성은 충분히 보여준 것 같습니다. 많은 보안 회사들이 보안 시스템의 자동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구현하기가 너무 어려워 대부분 수작업으로 보안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Cyber Grand Challenge 주최 측에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보안 시스템 자동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Cyber Grand Challenge Highlights


우승팀 ForAllSecure의 인공지능 MayhemDEFCON CTF에 참가할 자격을 얻게 되었습니다. DEFCON CTF는 DEFCON 해킹 컨퍼런스의 꽃이라 불리는 해킹대회로 작년 대회에서는 한국팀 DEFKOR이 우승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오늘 밤까지 진행되는 이 대회에서 Mayhem은 다른 인간 해커들과 실력을 겨루고 있습니다. 최초로 인간과 인공지능이 해킹 대결을 하고 있는 대회에서 과연 인공지능이 어느정도의 성과를 보여줄지도 기대됩니다.

 

DEFCON Hacking Conference 홍보 영상 

 


참고기사


Carnegie Mellons Mayhem AI takes home $2 million from DARPAs Cyber Grand Challenge

 

Pentagon Bot Battle Shows How Computers Can Fix Their Own Fl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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