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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으로 250만 달러를 모아 화제가 되었던 Navdy의 차량용 스마트 HUD(Heads-up Display)가 드디어 799달러의 가격에 정식으로 출시되었습니다.

 


Navdy의 아이디어는 매우 단순합니다. 스마트폰 스크린을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는 기능들을 운전할 때 조금 덜 집중이 분산되는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해주자는 것입니다. 아이디어 자체는 단순했지만, 이 아이디어가 제품으로 구현되었을 때 비로소 굉장히 멋진 아이디어라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Navdy는 운전자가 사용할 만한 메신저, 통화, GPS 지도 등의 기능을 운전자의 전방 시야 앞의 투명한 유리 디스플레이 앞으로 옮겼습니다. 게다가 이 디스플레이에 달려있는 센서들은 운전자의 손동작을 인식하여 손동작으로만 기능을 조작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전화가 걸려오면, 손을 왼쪽으로 까딱하는 것으로 전화를 받고 오른쪽으로 까딱해 전화를 거절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운전자가 시선을 전방에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디스플레이(HUD; Head Up Display)는 2014 Navdy 출범 당시 최고급차에서만 지원하는 옵션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평범한 차에서도 이런 영화 같은 기능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 많은 사람들이 열광했습니다. 게다가 Navdy는 유쾌한 홍보 동영상으로 얼리어답터들 사이에서 크게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Navdy는 성공적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유치할 수 있었고, HUD의 유행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크라우드 펀딩을 유치한지 2년이 지난 지금, Navdy는 그동안 벤처캐피탈로부터 2600만 달러를 추가 유치 받은 후 드디어 공식적으로 선주문된 상품들을 배송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HUD의 유행도 많이 지났고, 다른 경쟁자들도 많이 생겨난 만큼 Navdy가 이 제품의 정식 출시를 더 앞당기지 못했다는 점이 조금 아쉽습니다. 게다가 가격도 Navdy가 이전에 예상가격으로 발표했던 499 달러를 훨씬 웃도는 799 달러로 출시되어, 소비자의 외면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Navdy는 이전에 예고했던 기능 외의 여러 세세한 기능들을 더 추가하며 제품의 완성도를 훨씬 높였습니다. 예를 들어 Navdy는 이제 손동작뿐만 아니라 운전대에 달린 작은 노브를 통해서도 조작이 될 수 있습니다. 손동작만으로는 조작을 할 때 답답할 수도 있는 운전자의 사용성을 십분 더 고민해본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 Navdy와 연동이 되는 스마트폰의 앱에서는 Navdy의 디스플레이에 알람을 띄울 앱을 사용자가 Navdy 앱내의 리스트에서 직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의 알람이 너무 많아 운전 중에 거슬린다면, 페이스북의 Navdy 알람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Navdy는 운전자가 운전을 하는 환경에 대해 완전한 통제권을 갖출 수 있게 해줍니다.


 

799달러는 애드온 디바이스로는 꽤 비싼 가격이라 과연 사람들이 많이 구매할지 우려도 됩니다. 하지만, Navdy23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었던 데에는 분명 이번에 출시한 HUD 제품 하나만 있었던 것은 아닐 것입니다. 앞으로 Navdy가 어떤 기술들이나 제품들로 더 무장을 할지, Navdy의 사업이 앞으로도 계속 자동차 주변 기기에 머물지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 기사

Navdy’s Heads-Up Display for your car starts shipping for $7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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