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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는 10 28 LA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한 마을 세트장에서 테슬라의 새로운 제품으로 태양전지 지붕 타일, 가정용 예비전력 저장소 Powerwall과 기업용 예비전력 저장소 Powerpack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습니다.



노을이 질 무렵 펼쳐진 이날 이벤트는 신제품만큼이나 퍼포먼스도 완벽했습니다. 이벤트장을 둘러싼 평범한 가정집들의 지붕은 알고 보니 모두 테슬라의 새로운 태양 전지 타일로 제작된 것이었습니다. 각각의 집들은 서로 다른 양식으로 지어졌고, 각 양식에 어울리는 서로 다른 태양전지 패널을 사용했습니다. 그 중 한 집의 차고에는 벽에 설치된 Powerwall 2와 태양전지를 통해 충전된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 3와 모델 X가 있었습니다. 테슬라 제품들로 이루어진 이 가정집은 석양이 지는 하늘과 어우러져 테슬라의 낭만적인 비전을 사람들에게 보여줬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날 총 세 개의 신제품을 공개했습니다. 먼저 테슬라가 단독으로 개발한 예비 전력 저장 장치 Powerwall 2 Powerpack 2가 있습니다. 이 중 가정용 제품인 Powerwall 2의 경우에는 베터리 용량이 14kWh로 기존 Powerwall의 용량보다 두 배 이상이 커졌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Powerwall 2의 전기용량이 방이 4개 있는 일반 가정집의 모든 전자기기(냉장고, 조명 모두 포함)에 하루 종일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미래에는 Powerwall 제품이 테슬라의 전기차보다도 더 많이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왜냐하면 Powerwall은 전력 공급이 불안정하거나, 전기 가격이 비싼 지역에 필수적인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Tesla Powerwall 2

 

Powerwall2 Powerpack2도 인상적이었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SolarCity와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전지 지붕 타일이었습니다. SolarCity는 일론 머스크가 이사회장으로 있는 태양전지 회사로, 현재 테슬라와 인수합병 계획 중에 있습니다.


테슬라와 Solarcity가 공동으로 개발한 태양전지 타일

 

현재까지 출시된 대부분의 태양전지판은 건물의 기본 지붕에 추가로 설치하거나 덧붙여서 사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형태는 태양전지판은 태양전지패널의 반사가 강한 표면이 그대로 밖에 노출이 되어 건물의 외관을 망친다는 평을 많이 받았습니다이 때문에 많은 태양전지판들이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했었고, 선두주자 SolarCity는 태양전지판의 가격이나 설치 문제를 해결했음에도 마찬가지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Tesla의 태양전지 타일은 SolarCity의 기존 태양전지 패널에 특수개발된 유리를 코팅하여 지붕에 사용되던 기존 타일과 거의 똑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이 태양전지 타일들은 정면에서 보면 기존 태양전지 패널처럼 높은 반사도를 가지지만, 코팅된 유리의 특수한 전반사 성질 때문에 지면에서 올려다보았을 때는 일반적인 지붕과 똑같이 보입니다. Tesla는 이 태양전지 타일을 기존 지붕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네 가지 양식의 스타일로 출시했습니다.


4가지 양식의 테슬라 태양전지 타일


디자인적인 요소 외에도 테슬라의 태양전지 지붕 타일이 기존 지붕 타일과 비교해 또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와나 아스팔트 등으로 만든 기존 지붕은 내구성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지붕에 사용되는 일반적인 타일의 평균수명이 가정집 건물의 평균수명만큼 길지 않았다고 합니다. 테슬라의 태양전지 지붕 타일에 사용된 강화유리는 기존 재질보다 훨씬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이벤트에에서 보여준 영상에서 테슬라의 지붕 타일은 큰 무게추를 떨어뜨렸을 때 바로 부서지는 다른 기존 타일들과 달리 충격을 잘 견디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지붕 타일의 평균수명은 기존 타일보다 2~3배 정도 길 것으로 예상되며 일론 머스크는 아마 건물보다도 더 수명이 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화유리로 코팅된 태양전지판은 기존 SolarCity의 태양전지판보다 2% 효율이 더 낮다고 합니다. 스타일을 위해 충분히 포기할 만한 수치이기도 하지만, 테슬라는 이 마저도 개선하기 위해 3M과 협력하여 유리의 재질 연구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합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날 이벤트에서 이 지붕 타일의 가격을 공개하는 것은 꺼려했습니다. 아직 출시 준비가 완전히 되지 않았고 수요량에 따른 생산 단가나, 설치 비용 등 여러가지 요인의 영향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가격은 추후에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한번 설치하면 전기를 영구적으로 직접 생산할 수 있어서 전기세를 압도적으로 낮출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지붕이나 태양전지 시설을 따로 구매할 필요 없어진다는 점 등을 들며 당연히 기존 지붕보다 더 경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태양전지 지붕은 내년 여름부터 시범적을 설치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테슬라는 네 가지의 타일 양식 중 한두개부터 상용화를 시작하고, 차후에 다른 양식의 타일들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신제품 발표 전체 영상

 

모델 3의 출시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올해 7,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의 첫 번째 마스터 플랜이 완벽히 마무리되었다며 두 번째 마스터 플랜을 발표했습니다. 두 번째 마스터 플랜의 4가지 전략 중 세가지는 기존 자동차 사업의 연장선 상에 있었지만, 나머지 한 개의 전략은 에너지 사업의 영역에 있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라는 회사의 근본적인 설립 목표는 지구를 지속가능한 행성으로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 첫 사업영역이 내연기관으로 지구의 환경을 망치고 있는 자동차였던 것입니다


SolarCity는 태양전지라는 다른 사업영역에서 출발한 회사였지만 전력 산업에서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었다는 점에서 결국 테슬라와 공동의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테슬라가 사업 영역을 넓혀 원래 비전으로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가려는 이 시점에서, 테슬라와 SolarCity의 합병은 당연한 수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이번에 출시된 두 회사의 첫 합작품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두 회사의 결합이 앞으로 더 기대되는 바입니다.

 


테슬라의 전기자동차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테슬라의 전기차가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뛰어났기 때문입니다. 일론 머스크는 사람들이 전기차를 사게 하려면 '내연기관만큼 좋은 차'로는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Model S 2015년 까다롭기로 소문난 제품 평가 잡지 컨슈머 리포트에서 최초로 만점의 기준을 뛰어넘었습니다(100점 만점에 103점 기록). 다른 여러 미디어에서도 최고의 자동차라는 극찬을 받으며 현재까지도 미국에서 내연기관 자동차를 포함한 동급 세단 중에 가장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이제 테슬라는 기존의 지붕 타일보다 더 뛰어난 태양전지 지붕 타일을 출시했습니다. 내구성, 스타일, 친환경성, 경제성을 모두 갖춘 테슬라의 태양전지 타일은 에너지 사업에서 또 한번의 흥행 기적을 만들어내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참고기사

These are Tesla’s stunning new solar roof tiles for homes

Tesla’s Powerwall 2 packs over twice the energy sto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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