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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셋째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에티가 전해드립니다.



1.  Google, 트위터의 Fabric 개발 플랫폼 인수


구글이 트위터의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인 Fabric을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트위터는 계속해서 핵심 사업부를 제외한 여러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매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구글에 Fabric을 매각하면서, 충돌 보고 시스템인 Crashlytics를 포함한 네 개의 비 수익성 사업부를 함께 매각했습니다. 트위터는 앞으로 개발자를 위한 제품을 계속 출시하긴 하겠지만, 트위터의 핵심 사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제품만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한편, 구글은 계속해서 모바일 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나가고 있는데요, 아마존이 AWS를 통해 웹 개발 인프라에서 크게 성공했듯이, 구글은 모바일 개발 인프라에서 큰 기회를 엿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프랑스 창업 환경, 본격적으로 조성


프랑스가 창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대담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서유럽에서는 런던이 가장 좋은 창업 환경으로 인정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브랙시트가 확정되면서 런던의 미래는 이제 불확실해졌는데요, 이 틈을 타 프랑스에서 빠르게 창업 환경 육성에 나섰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French Tech Visa라는 프로그램을 발표해 프랑스에서 활동하고자 하는 기업가, 엔지니어, 투자자들에게 가족과 본인에게 4년간의 비자를 발급해준다고 합니다.



한편, 최근 파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 캠퍼스 Station F가 생겼는데요,


1월 17일 페이스북의 COO 셰릴 샌드버그는 Station F를 방문해 페이스북의 Station F 참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Station F에는 약 3000개의 사무 공간이 있는데요, 이중 페이스북은 80개의 사무공간에 입주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6개월마다 다른 스타트업 10~15개 정도와 함께 작업을 하며 그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부와 여러 기업의 지원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랑스의 창업 환경이 앞으로 얼마나 활성화될지 기대됩니다.



3. 하이퍼루프 소식


초고속 진공 자기부상 열차 하이퍼루프를 구현하기 위해 애쓰는 스타트업 HTT(Hyperlo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의 소식입니다. 지난 11월 HTT의 경쟁자 하이퍼루프 원은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잇는 하이퍼루프 철도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HTT는 유럽에서 하이퍼루프 철도를 구축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1월 18일 HTT는 슬로바키아의 도시 브라티슬리바부터 시작해 체코 공화국의 도시 브르노를 거쳐 수도 프라하까지 잇는, 350km 정도 길이의 철도 건설을 검토해보기로 이 두 정부와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4.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20억 달러 규모 소송 제기돼


마크 주커버그가 오큘러스를 두고 벌어진 20억 달러 규모 소송에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서 1월 18일 오랜만에 정장을 꺼내 입었습니다. 



소송을 제기한 ZeniMax Media 측은 Oculus의 창업자 Palmer Luckey가 자사의 기술을 훔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Luckey는 Oculus의 초기 시제품 모델을 제작할 당시 ZeniMax의 게임 회사 id Software에 일하고 있던 John Carmack의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주커버그는 이날 증인으로 참석하여 오큘러스는 오큘러스 고유의 기술로 만들어졌다고 증언했습니다. 또한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페이스북과 오큘러스의 거래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가 더 공개되었는데, 오큘러스의 핵심 인물 몇몇은 인수 당시 페이스북 합류 조건으로 총 7억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한편, 또한 주커버그는 증언에서 다음 10년간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사업에 3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5. 퀄컴, 애플과의 전쟁 시작



퀄컴에 바람 잘 날이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한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퀄컴의 독점 관행에 대해 어마어마한 금액의 벌금을 매겼습니다. 이제 퀄컴의 홈그라운드인 미국에서 조차 퀄컴의 칩 사업의 독점 관행을 가만 두지 않을 예정입니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퀄컴의 “라이선스 없이는 칩을 제공하지 않겠다”는 거래 조건의 혐의를 주장하는 발표문을 냈습니다.


“No license, No chips” 조건은 다른 반도체 칩 제공자들은 부여하지 않는 조건이다. 휴대폰 제조업체가 퀄컴의 Baseband 프로세서(무선 통신에 필수적인 프로세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 대부분의 중요 무선 휴대폰 통신망에서 휴대폰이 작동할 수 없기 때문에 이는 제조업체에게 너무 큰 리스크이다.


설상가상으로, FTC의 조치에 힘입어 애플도 직접 퀄컴에 10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애플은 퀄컴이 거래 당시 퀄컴이 사실상 사용하지 않는 기술에 대한 특허 로열티도 청구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퀄컴은 애플의 주장이 사실 무근이라며, 애플이 퀄컴에 법적 제제를 가하도록 FTC 등의 여러 기관을 의도적으로 부추기고 있다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퀄컴은 무혐의를 입증하고 애플의 공격에 전면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입니다.



6. 테라노스 연대기, 막을 내리다



테라노스의 마지막 혈액 검사 연구소가 미국 보건 당국의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작년에 캘리포니아의 연구소가 심사 탈락으로 문을 닫았고, 애리조나 연구소도 이미 작년 9월에 심사 통과에 실패했지만, 그 결과가 이번에 공개되었습니다. 이로써 테라노스 연대기는 실패로 완전히 막을 내린 것 같습니다.



7. 왓츠앱의 백도어 의혹, 보안 연구자들에 의해 거짓으로 밝혀져



가디언지가 최근 왓츠앱이 정부를 위한 백도어(사용자 인증 등의 정상적 보안 절차를 걸치지 않고도 응용 프로그램이나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도록 시스템 설계자가 고의로 설계한 보안 허점)를 포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Zeynep Tufekci를 포함한 몇몇 보안 연구자들이 가디언지에 이는 거짓이라며 보도 철회를 공식적으로 요구했습니다. 왓츠앱 측도 정부를 위한 백도어는 사실무근이라며 이러한 요청을 하는 정부와 무조건 맞서 싸우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가디언지에서 백도어라고 추측한 시스템 파트는 데이터 유실을 막기 위해 고안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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