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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둘째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에티가 전해드립니다.



1. 구글의 Android Wear 2.0 / LG의 새 스마트워치 2종 미국 출시

구글의 스마트워치 전용 운영체제인 Android Wear의 버전 2.0이 정식으로 출시되었습니다. 2014년 Android Wear를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버전 업그레이드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새 버전의 운영체제가 처음 적용된 기기로 LG 의 새 스마트워치 시리즈, ‘LG 워치 스포츠’와 ‘LG 워치 스타일’ 2종도 함께 출시되었습니다. 구글의 주요 버전 업그레이드를 국내 업체와 함께 했다는 것이 매우 반가운데요, LG의 새 스마트워치는 3월 중에 국내에 출시된다고 합니다.



구글은 Android Wear의 첫번째 버전이 시장에 출시된 지난 3년동안 사용자들이 스마트워치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한 많은 인사이트를 얻었다고 합니다. Android Wear 2.0의 출시는 예전부터 많이 미루어져 왔는데요, 그만큼 이런 사용자 경험을 새로운 버전에서 극대화하기 위해 더 많이 고민한 것이라고 보입니다.



Android Wear 2.0의 업데이트는 크게 다섯 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는데요, 먼저 UI 전체에 더 일관되게 Google의 디자인 가이드인 Material Design을 적용해 자주 사용하는 설정 조작, 알람 확인 등을 훨씬 쉽게 할 수 있게 바꿨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스마트워치에서 가장 많이 보는 화면인 시계 화면도 스타일 조작과 정보 확인을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개선했습니다. 한편, 스마트워치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능인 메시지 확인 및 답장 UI도 크게 개선했습니다. 네번째로, 스마트워치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구글의 피트니스 관리 앱 Google Fit를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앱에서 Google의 인공지능 비서인 Google Assistant를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2. Chan Zuckerberg Initiative 소식 2개

마크 주커버그와 그의 아내 프리실라 첸이 설립한 자선 사업 재단 Chan Zuckerberg Initiative(이하 CZI)의 소식은 항상 자금 규모나 취지 등 여러가지 면에서 매우 반갑고 놀랍습니다.



먼저, Biohub 지원 소식입니다.

지난 9월 CZI는 샌프란시스코에 Biohub라는 질병 치료 연구소를 설립해 향후 10년간 6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그중 첫 5천만 달러를 지원하게 될 47개의 연구 프로젝트가 700개의 지원 팀 중에서 선정되었습니다. 질병 치료를 지원하는 다른 많은 프로그램이 한 질병에만 초점을 두는 반면, Biohub에서는 모든 질병을 대상으로 지원을 한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한편, CZI는 질병 치료에만 국한되지 않고 인류의 삶은 개선할 수 있는 모든 범위의 자선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실리콘 밸리의 주택 임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36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실리콘 밸리는 치솟은 집값으로 인해 많은 근로자가 법적 공방 등으로 고통받고 있고, 훌륭한 인력이 계속 외부로 유실되고 있습니다. CZI의 정책 변호인 David Plouffe는 “실리콘 밸리의 커뮤니티에 모든 소득 수준의 사람들이 와서 일하고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기회 균등과 인간의 잠재력 발휘에 이바지하는 길”이라며 이번 사업의 취지를 밝혔습니다.


3. Annual Crunchies

기술 산업 및 스타트업 미디어로 가장 저명한 테크크런치에서는 매년 Annual Crunchies라는 시상 프로그램을 열어 1년동안 많은 활약을 펼친 스타트업, VC, 투자자 등에 상을 수여합니다. 총 11개의 상을 수여하는데요, 2월 7일 올해의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이 중 눈여겨볼만한 결과 몇개만 소개합니다. 링크의 에티 글에서 자세한 설명을 보세요.


  • Hardware of the Year(올해의 하드웨어 제품): Snapchat Spectacles
  • Best Technology(올해의 기술): CRISPR-Cas9
  • Best App(올해의 앱): Pokemon Go
  • Founder of the Year(올해의 창업자): Jeff Lawson(기업용 업무협력 솔루션 Twilio IPO 성공)
  • Hot New Startup(한 해 동안 창시된 스타트업 중 가장 많은 화제를 모은 팀): Otto
  • Best Startup: Slack



4. 테슬라 모델 3 파일럿 생산, 2월 20일 가동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의 첫 대량생산 모델인 Model 3의 출고일이 늦어질까봐 염려하고 있는 와중에, 테슬라는 계획대로 Model 3를 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테슬라는 부품 공급자들에게 2월 20일부터 Model 3 제조 공정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앞서서 테슬라는 프리몬트 공장의 Model 3 생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로, 페인트 공정 라인 등을 추가하기 위해 공장 가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했습니다. 테슬라 측은 이번 테스트 공정 때 생산될 Model 3는 제조 공정의 하자를 검토하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될 것이고, 검토를 거쳐 올해 7월부터는 정식으로 Model 3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5.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가 계속해서 몸집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 1월 크라우드 펀딩 스타트업 Tilt를 인수한 데에 이어, 이번주 2월 9일에는 고급 주택을 겨냥한 단기간 임대 플랫폼인 Luxury Retreats을 인수했다고 합니다. Luxury Retreats는 에어비앤비와 타겟으로 하는 고객만 다를 뿐 매우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계속해서 인수 확장을 통해 기존의 숙박 예약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여행 사업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기업이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6. 새로운 이족보행 로봇 Cassie 등장

지난 후 충격적이었던 Boston Dynamics의 새 로봇에 이어, 이번주에도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 새로운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Cassie라고 붙여진 이름의 이 새로운 로봇은 Agility Robitics라는 오리곤 주립대학교, 미시간 대학교 출신의 연구진이 세운 스타트업에서 개발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개발된 다른 어떤 로봇들보다 안정적으로 이족보행을 합니다. 개발진에 따르면 Cassie의 보행 메커니즘은 사람 보다는 타조에서 더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Agility의 공동창업자이자 오리곤 주립대학교 교수인 Jonathan Hurst는 이런 이족 보행 로봇이 재난 구조 미션, 의족, 물건 수송 등 여러가지 용도를 가지고 있다며, 미래에는 이런 족 보행 로봇이 자동차 산업만큼 큰 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향후에 팔이나 센서 등을 추가해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가상현실 기반의 원격 조종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7. 실리콘 밸리, 트럼프와 맞서 싸우는 중


트럼프 대통령과 실리콘 밸리의 공방전이 계속해서 진행 중입니다. 100개 이상의 회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자 금지 행정 명령을 반대하는 법정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이 회사들에는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SpaceX, 에어비앤비, 트위터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법정 의견서들은 트럼프 행정명령의 위헌을 제기한 워싱턴 주와 미네소타 주의 소송과 함께 다뤄질 예정입니다. 이 소송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연방고등법원은 트럼프 행정명령의 잠정중단 명령을 내렸고, 트럼프 정권은 이에 대해 항소를 요청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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