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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처음으로 자율주행 산업 근황 전하기를 시작한 이후, 약 4주만에 또 제법 흥미로운 소식들이 좀 모인 것 같습니다.


1. 온라인 강좌 플랫폼, Udacity에서 오픈 소스로 공개한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온라인 강좌 플랫폼 Udacity에서는 Nanodegree라는 프로그램을 열어 여러 분야의 엔지니어를 육성하고 있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특히 Google, Amazon 등의 여러 회사와 협력을 맺어 ‘나노 학위’를 취득 시 취업도 보장하고 있습니다. 이 나노학위 프로그램 중 가작 각광받고 있는 것이 Google, Otto, Nvidia 등에서 참여하고 지원하고 있는, 바로 자율주행 나노학위입니다.


Udacity의 자율주행 시뮬레이터 GUI


Udacity에서는 최근 이 자율주행 나노학위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오픈 소스로 공개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 교육은 실제 구현에 많은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주로 시뮬레이션 환경에서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Udacity에서는 이 소프트웨어를 오픈소스로 깃허브에 올렸는데요, 이 소프트웨어만 가지고는 할 수 있는 것이 많지는 않아 아마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이 더 많은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수강하게끔 하려는 마케팅 전략인 것 같습니다. Udacity의 궁극적인 목표는 나노학위에 참여한 학생들의 여러 프로젝트와 코드를 합쳐 오픈소스로 자율주행 자동차를 구현해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2. GM이 인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Cruise 근황 영상



GM이 10억 달러에 인수한 자율주행 스타트업 Cruise Automation에서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새로운 시험 주행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GM의 전기차 Bolt EV를 기반으로 개발된 자율주행 자동차이고, 샌프란시스코에서 한 주행 시험이라고 합니다. Cruise Automation은 현재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아리조나 주, 미시간 주에서 활발하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험하고 있습니다.


3. 영국, 자율주행 사고를 위한 새로운 보험 정책 마련 중

영국 교통부에서는 자율주행 자동차에 사고가 발생 시, 빠르게 사고를 처리해 공공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보험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보험 상품으로 자동차가 자율주행 모드에 있을 시와 수동 운전 모드일 때 모두 피해 운전자에게 빠르게 보상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합니다.



현재 영국에서는 구글과 테슬라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실도로에서 시험 주행을 하고 있고, 다음달에는 닛산도 시험 주행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도록 실도로 환경에서 시험 주행을 허가해주는 것에는 미국을 필두로 많은 나라에서 동참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자율주행 자동차에 대한 구체적인 법규나 정책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라 상용화에는 아직도 많은 고초를 겪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는 자율주행 기술이 빠르게 보급될 수 있도록 두가지 방면에서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4. 스바루, 캘리포니아 주에서 곧 자율주행 시험 운행할 예정

캘리포니아 차량 관리 당국은 최근 일본의 자동차 업체 스바루에 실도로에서의 자율 주행 기술 허가를 내주었습니다. 스바루의 모회사 후지중공업은 올해 4월부터 회사명을 Subaru Corp. 로 바꾸고 대대적으로 자동차 사업부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전통 자동차 산업보다는 주로 자율주행, 전기차 등의 신사업을 통해 확장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 자율주행 Argo AI, 포드로부터 10억달러 투자 유치

아직 밝혀진 것이 별로 없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Argo AI에 포드가 10억 달러 투자를 감행하면서 Argo의 최대 주주가 되었습니다. Argo AI는 구글과 우버의 자율주행 팀에 속한 직원들이 나와서 차린 스타트업으로, 피츠버그에 본사를 두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에서 핵심 기술이 될 인공지능 기술과 로보틱스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포드가 2021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것이라고 선포한 자율주행 시스템 “Virtual Driver System”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이로써 미국의 전통 자동차 3대 메이커의 자율주행 삼자대결 구도가 완성되었습니다. GM은 앞서 2번 소식의 Cruise Automation과 함께, Ford는 Argo AI와 함께, 그리고 크라이슬러는 기술 제휴를 맺은 구글의 Waymo와 함께 서로 대결을 펼칠 것입니다. 물론 이와 함께 경쟁을 펼칠 우버, Nvidia를 비롯한 여러 기업도 함께 고려해서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바로 이 우버의 자율주행 소식 근황을 전해드리면서 이번 근황 전하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6. 벤츠와 우버, 자율주행 보급을 위해 협력

벤츠의 모기업 다임러는 자사가 개발한 자율주행 자동차를 우버의 차량 공유 서비스에 제공하기로 우버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우버는 Volvo에 이어 두 번째로 자동차 제조업체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자율주행 산업이 점점 더 성장하면서 당연히 차량 공유 플랫폼과 같은 모빌리티 산업도 함께 성장할 것입니다. 이를 염두에 두고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모빌리티 회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 우버와 같은 기존의 모빌리티 회사와 협력하는 것도 좋은 초기 전략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다임러 같은 경우 Car2Go라는 유럽 기반의 카쉐어링 서비스도 이미 운영하고 있고, 다른 여러 자율주행 스타트업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자율주행 사업을 우버에 계속 의존하게 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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