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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첫 전기차 레이싱을 선보이며 막을 열었던 Formula E Championship은 불과 1년 만에 완전한 자율주행 자동차 리그를 만들 것이라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MWC에서 Roborace에서 사용할 레이싱카 Robocar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시즌부터 Formula E 본경기 전 진행되는 Roborace는 새로운 자동차 레이싱 경기를 만들기 위해 Formula E와 파워트레인 회사 Kinetik이 합작으로 만든 자율주행 자동차 레이싱 게임입니다. Roborace는 10개의 참가 팀들이 같은 레이싱카 두 대를 할당받고 이를 이용해 레이싱 경기를 하게 됩니다. 즉, 각 팀이 사용하는 하드웨어는 동일하지만, 각자의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통해 승부를 가리게 됩니다. 물론 할당되는 레이싱카도 300km/h가 넘는 속도로 경기장을 질주하기 때문에, 기존의 레이싱 경기와 비슷한 속도로 진행하게 됩니다.


이런 하드웨어 플랫폼을 제작하기 위해 Roborace에서는 빈 슬레이트부터 완전히 새롭게 레이싱카를 설계했다고 합니다. 차량 디자인에는 영화 Oblivion과 Tron:Legacy에서 미래형 수송기구의 디자인을 맡았던 Daniel Simon이 참여했습니다. Daniel Simon은 차량을 단순하게 디자인 하면서도 자율주행을 위한 컴퓨터, 배터리를 배치할 수 있게 Robocar를 디자인했다고 합니다.



Roborace에서는 이 Robocar를 참가하는 열 팀에게 나누어주고, 프로그래머들이 이 위에 소프트웨어를 완성시켜 자율주행 경주를 하게 할 계획입니다. Roborace CEO Denis Sverdlov는 이런 접근을 통해 여러 인공지능 연구팀에서 쉽게 참가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의 레이싱카 경쟁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Roborace 에서는 지난 주, 부에노스 아레스 Formula E 경기장에서 시험 주행을 진행 하였습니다. 이번 시험 주행에서는 Robocar의 전 버전인 Devcar 2대를 이용해 예비 경기를 하였습니다. 그 결과 한 대의 차량은 중간에 충돌로 인해 멈추었지만, 나머지 한 대는 300km/h를 넘는 높은 속도로 완주를 하였다고 합니다.



Denis Sverdlow는 미래의 레이싱 경기는 운전자 자리에 복잡한 컴퓨터 시스템이 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이렇게 자율주행 기반으로 레이싱 경기를 하면 기존의 경기보다 더 안전한 경기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대중들에게 그 기술 수준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Formula E에서는 완전한 자율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을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해 Roborace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Roborace 영상에서는 컴퓨터 제어만으로도 기존에 레이싱 경기에서 사용하는 기술들이나, 고속에서는 섬세한 운전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점점 더 자율주행 기술이 자리잡아 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Roborace가 정말 새로운 형태의 레이싱 게임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영상은 Roborace Youtube를 참고하세요)


참고기사

TechCrunch, "Roborace unveils its fantastic driverless race c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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