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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나 Lyft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는 모빌리티 산업을 혁신시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수많은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P2P의 형태로 개인의 노동을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의 성장은 Gig economy(기그 이코노미, 독립형 근로 경제)라는 새로운 노동 시장을 탄생시켰습니다.


사진 출처: TechCrunch


Jyve는 이런 Gig economy를 소매유통업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태어난 스타트업입니다. Safeway와 같은 미국의 중형 규모 슈퍼마켓 체인들은 지난 50년간 매장의 재고 및 선반 관리를 직접 하지 않았습니다. 예를 들어 인기 과자인 도리토스를 판매한다고 치면, 도리토스의 제작사인 프리토레이가 과자의 제작부터 매장의 선반 배치까지 모든 것을 책임지게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매유통업 산업은 미국에서 천만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고, 이는 미국 전체 일자리의 약 10%에 해당하는 큰 규모입니다.



Jyve의 창업자인 Brad Oberwager는 이렇게 큰 노동시장이 아직까지 역할 단위로 직업이 쪼개져 있지 않은 것에 큰 기회를 포착했는데요, 그는 스킬 기반의 근로 경제(Skill economy)라는, 독립형 근로 경제(Gig economy)보다 더 큰 시장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는 수술실에 들어와 딱 필요한 수술만 하고 나가는, 정확히 자신의 "스킬"만 수행하며 돈을 버는 의사라는 전문직업에서 이 비전과 Jyve의 영감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는 우버의 드라이버는 이 새로운 근로 형태의 초기 단계의 모습일 뿐이라고 보고, 쉬운 전문성이 요구되지만 보다 경험과 스킬이 중심되는 소매 유통업 분야에 이런 새로운 형태의 고용을 확장시키려고 합니다.



유통 담당자가 물건을 운반하고 상점에 들어가 물건을 배치하는 것까지 혼자 모든 작업을 하는 대신, Jyve는 앱 플랫폼을 통해 이런 과정을 스킬 단위로 쪼개 상점 주변의 더 많은 비정규 근로자들과 일자리를 매칭시켜 줍니다. Jyve에 한 근로자가 가입을 하면, 그는 처음에는 상자 운반과 같은 간단한 일과 매칭이 됩니다. 그가 더 경험을 쌓고 일을 잘 수행하게 되면 그는 점점 더 높은 페이를 받는 재고 배치, 또는 선반 배치 등의 작업에 배치될 수 있습니다. 그가 경험과 좋은 평가를 쌓을수록 그는 구매팀, 또는 브랜드 홍보팀 등의 일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Jyve의 핵심 기능은 상점의 고용주 또는 메니저들이 작업을 수행한 근로자들을 평가하는 시스템, 그리고 반대로 근로자들이 자신이 수행한 일에 대한 평가를 남기는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평가 시스템을 기반으로, 근로자는 자신의 특정 스킬에 더욱 특화된 직업을 계속 수행할 수 있고, 상점은 여러 유통 및 물품 관리 작업을 스킬 별로 쪼개 보다 더 우수하게 상점 관리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Jyve의 고객 매장을 관리하는 직원의 70%는 원래 Jyver(Jyve에 등록된 근로자)였고, 이제 그들은 계약직(W-2)으로 Jyve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Jyve에서는 심지어 좋은 평가를 받은 Jyver를 매장에서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것을 장려하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창업자 Oberwager는 "Work hard, get promoted."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Jyve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잠재적 근로자들이 Jyve를 통해서 더 좋은 일자리를 찾아나서길 진심으로 기원하고 있습니다.


Oberwager는 "(아마존 등의 대형 매장 및 유통업의 성장으로 인해) 소매업이 죽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변하고 있는 것이다. 상점 내의 경험을 개선하고, 이커머스 시대를 착실하게 준비한 자들만이 계속해서 번영할 것이다. 이 변하는 시장에서 노동 수요를 어떻게 충족시키고 사람들로 하여금 어떻게 다양하고 중요한 기술을 연마하게 하는지를 푸는 것이 우리의 과제다."라며 Jyve의 비전을 밝혔습니다. 창업한지 3년 반이 된 Jyve는 4억 달러의 누적 고용 계약을 돌파했고, 전국에 걸쳐 6000명의 근로자와 4000개의 매장을 확보했습니다. 지난주 Jyve는 3천 500만 달러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투자를 주도한 SignalFire의 CEO Chris Farmer는 Jyve가 "새로운 경제 계층"을 만들고 있다며 Jyve의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습니다.


참고기사

Techcrunch, How Jyve secretly raised $35M & built a $400M retail gig 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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