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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HOT 7

3월 1주 Technology & Industry HOT 7

봄이왔어요 2018.03.06 12:14

3월 첫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에티가 전해드립니다.


1. MWC2018에서 출시된 갤럭시 S9, 아이폰 X를 따라한 아수스 젠폰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이번 MWC2018의 주인공을 꼽으라면 단연 삼성의 갤럭시 S9일 것입니다. 이외에도 아이폰을 거의 완벽하게 모방한 아수스의 젠폰이 곱지 않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두 소식을 한 번에 전해드립니다.


삼성 S9 가져온 특징으로는 뛰어난 슬로우모션 촬영에 더하여 저조도에서의 사진 촬영, 빅스비를 통한 실시간 번역 및 AR 이모티콘이 있습니다. 외관상으로는 그다지 변한 게 없지만,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카메라 및 빅스비의 활용성을 최대화 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물론 현재실시간 번역의 경우 아직 오류가 많고, AR 이모티콘은 소위 말하는 "Uncanny valley"를 넘어서기 힘들어 보이지만, S8의 빅스비 업데이트가 그랬듯이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서라도 완벽한 기능으로 출시된다면 더욱 완벽한 스마트폰이 될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아수스 젠폰의 경우 아이폰 X와 완벽히 똑같은 모습을 하여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에 더해 갤럭시 S9보다 100달러 싼 가격의 이점으로 아이폰 X를 사고 싶었던 중국 내수시장의 수요를 어느정도 공유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물론 디스플레이 성능, 연산 능력 등 다양한 면에서 아이폰 X를 따라가기 힘들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만큼 아수스가 이 젠폰에 거는 기대감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2. 트럭 산업에서 활용되는 블록체인 기술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은 뉴스에서 많이 보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을 정확히 어디에 쓰는 것이냐고 물으면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 분야 가운데에서도 최근 트럭 산업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는데요, 오늘은 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물류의 약 81%가 트럭으로 운송된다고 합니다. 트럭 운전수도 많고, 트럭도 충분한 미국이지만 이상하게도 물건을 배송할 트럭과 운전수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합니다. 이 이유는 바로 많은 트럭들이 짐이 없는 상태에서 운행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입니다.



비효율적인 운영으로 인해 실제 많은 자산들이 낭비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물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트럭 산업은 Blockchain in Transport Alliance(BiTA)라는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대응하고 있습니다. 향후 이들은 기존의 비트코인과 같은 public blockchain이 아닌 private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물류 관리, 자산 트래킹, 거래 프로세싱 등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의 성공이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성공적인 실행을 위해 크게 3가지의 전제조건이 해결되어야 할 것입니다.


① 모든 사람이 블록체인을 하나의 source of truth로서 신뢰를 가져야 합니다.

블록체인에 저장된 데이터는 변경될 가능성이 없어 그 자체로 신뢰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장되는' 데이터에 대한 신뢰는 어떠할까요? '저장되는' 데이터의 종류로는 화물차의 보험 가입 여부 등이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보험회사와 블록체인 시스템이 직접적으로 연결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② 영세 및 중소 규모의 운송업자들도 참가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미국의 트럭 회사들 90%는 6개 이하의 트럭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작은 회사들이 블록체인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S/W, H/W 및 블록체인 관련한 지식에 대해 접근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일례로 Electronic Logging Deivce(ELD) 법률이 만들어지고 나서 ELD 사용을 의무화했지만, 2017년 12월까지 오직 37%의 운전자만이 이를 등록하였다고 합니다. 하물며 법률적 강제성이 없는 블록체인은 어떠할까요?


③ 데이터 표준화가 필요합니다.

트럭 산업 블록체인 참가자들은 데이터를 어떻게 특성화할지에 대해 동의해야 합니다. 데이터 표준화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Electronic data interchange(EDI)는 물류 산업에서 표준이지만, 30년 넘게 사용되어 오며 회사마다 다른 버전의 EI를 통합하고 개발해오는데 엄청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BiTA가 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은 매우 다행인 점일 것입니다.


블록체인은 아직 유아기나 다름없는 기술이지만 기대가 큰 것도 사실입니다. 그만큼 헤쳐나가야 할 장애물들이 존재합니다. 특히 트럭 산업과 같은 파편화되어 있고 보수적인 산업에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어렵다고 하여 포기할 대상은 아니기에, 앞으로의 노력에 응원을 보내고 싶은 바입니다.

3. 세계 최초 스키 로봇 챌린지 개최

동계 올림픽을 맞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스키 로봇 챌린지'를 개최했습니다. 대회 참가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 모든 로봇은 팔꿈치와 무릎을 포함하여 최소 15의 자유도를 갖는 휴머노이드여야 한다.

- 로봇의 키는 발부터 어깨까지 최소 50cm 이상이어야 한다.

- 로봇은 반드시 스키와 폴을 사용하여야 하며, 폴은 팔꿈치를 구부리고 서있을 때 땅에 닿아야 한다.

- 슬로프의 길이는 80m, 폭은 20m이며 활강 시간은 3분 이내이다

- 통과한 게이트의 갯수만큼의 점수를 획득하며, 동점일 경우 활강시간이 더 짧은 로봇이, 그래도 동점이면 키가 큰 로봇이 승리한다.


미니로봇의 태권V,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스키로(SKIRO)  등이 참가했습니다. 태권V는 거센 바람과 미끄러운 바닥 상태에도 불구하고 게이트를 건드리지 않고 슬로프를 활강하여 18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2위와 3위는 각각 스키로, 국민대의 RoK2가 차지했습니다.


4. 늘어나고 있는 스마트 스피커 시장

Amazon Echo, Google Home과 같은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 음성 쇼핑 산업을 등에 업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OC&C는 이번 주 시장 보고서를 통해 음성 쇼핑 산업이 2022년까지 400억 달러를 웃도는 시장이 될 것이라 예측하였습니다. 


이 괄목할만한 성장은 특히 Amazon의 스마트 스피커에서 두드러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예측은 불과 몇 년 전 예측했던 음성 쇼핑 시장의 규모를 훨씬 초과합니다. RBC는 Amazon 사가 Alexa를 통하여 2020년까지 100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2018년 현재 미국의 13%의 가정이 스마트 스피커를 소유하고 있으며, 그중 36%의 사용자들이 그 제품을 이용하여 물품을 구매합니다. 스마트 스피커를 소유한 가정은 아이들을 둔 젊고 부유한 가족인 경향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그들이 신기술을 더 빠르게 채택한다는 말이고, 음성 쇼핑 구매를 늘리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서 음성으로 구매되는 제품은 저가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식료품(20%), 엔터테인먼트(19%), 전자제품(17%), 의류(8%)가 주된 구매 범주입니다. 즉 그들은 스마트 스피커의 맞춤형 제품 제안을 신뢰한다고 말하면서도 대부분 이미 알고 있는 제품을 구매하고 있습니다. 


Amazon과 같은 기업들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고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웹 및 모바일에서 음성 서비스를 이용하듯이, 쇼핑 산업에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5. 프로그래밍의 '장인정신' 에 대하여

Danny Crichton이라는 테크크런치의 비평가가 작성한 '프로그래밍의 장인정신'이라는 글이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아마 많은 개발자들이 프로그래밍에서도 장인 정신이 발휘될 수 있다고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개발자를 거쳐온 Crichton은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는데요, 그의 요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는 프로그래밍은 재창조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장인정신과 정반대의 개념이라고 봅니다. 장인정신은 본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술이 층층이 쌓이는 것을 말하는데, 프로그래밍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코드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툴킷들이 너무 짧은 시간 안에 여러번 교체되곤 합니다. 이런 과정에서 '전통'에 기반한 장인정신이 과연 발휘될 수 있을까요?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강력해지고 '정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객체지향 같은 개념들, 아니면 여러 개발자들이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여러 프로그래밍 패턴들이 훗날 장인정신으로서의 프로그래밍의 초석이 될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Danny Crichton의 원문은 여기서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6. 우버 창업자 Garrett Camp, 독자적인 가상화폐 제작


우버의 창업자이자 엑셀러레이터 Expa의 창업자인 Garrett Camp가 독자적인 가상화폐 Eco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일조 개의 Eco 코인이 발행될 계획이며, 50퍼센트는 미리 신원이 확인된 10억명의 우선 예약자에게, 20퍼센트는 대학들에게, 나머지는 가상화폐 제작에서의 조언자, 파트너, Eco 재단에게 10퍼센트씩 배분될 계획입니다. 또한 이번 가상화폐 제작을 위해 Expa에서는 천만 달러의 투자금을 발행하기도 하였습니다.


Garrett Camp는 그가 가상화폐를 만들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신원이 확인 된 유지자들로만 이루어진 가상화폐 플랫폼을 만들고 싶어서였습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는 다르게 가상화폐의 블록체인 노드 관리자의 신원만 모두 확보할 수 있어도 보안 취약점의 반 이상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Eco는 ICO를 통한 공개 투자 없이 가상화폐를 나눠주는 방식으로 초기 인프라를 만들 계획입니다.


Eco는 이외에도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간편한 거래, 채굴 없는 코인 발행을 통한 전력 효율 개선 등의 차별점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가상화폐 혹은 블록체인 기반의 어플리케이션들이 쏟아져나오고 있는 요즘, 우버의 창업자 Garrett Camp가 이 Eco를 통해 어떤 일을 할지 기대됩니다.

7. 페이스북, 상태 업데이트에 음성 클립 기능 추가 시도

이전 글에서 페이스북의 '웰빙' 문제에 대해 다룬 적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페이스북의 신기능인 Micropodcasting에 대해 다룹니다. 



페이스북은 인도를 테스트베드로 음성 상태 업데이트 기능을 시작했습니다. 인도는 22개의 언어를 헌법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있으며, 때문에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키보드 자판을 입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13억에 달하는 인도 인구는 상당히 매력적인 숫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페이스북은 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항상 사람들이 그들의 친구 또는 가족들과 공유하고 연결되는 것을 도우려고 한다. 음성 클립 기능은 그들이 스스로를 표현하는 새로운 창구이다." 며 음성 클립 기능의 전망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몇 년간 진부한 뉴스기사 대신 사람들이 사람들 개인적인 컨텐츠를 공유하게 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최근 들어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의 "Story" 기능으로 많이 옮겨갔고, 17년 4분기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첫 번째로 70만 명에 달하는 사용자 감소까지 이어졌습니다. 


인간의 가장 본능적인 매개체인 음성을 페이스북이 어떻게 정복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단지 우려되는 부분은 사용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공개했을 때 발생하는 '민망함'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인데, 문화권 차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한국이라면 트위치 음성 도네이션처럼 기계가 대신 낭독해주는 서비스를 적용하면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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