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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미국 로봇 회사 Boston Dynamics의 새로운 Spot Mini 로봇 영상이 공개되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4발로 움직이는 Spot Mini 로봇이 팔이 붙어있는 다른 Spot Mini의 도움으로 문을 여는 영상이었는데요, 마치 로봇이 살아 움직이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2월 셋째 주에는 이외에도 다양한 기술 및 창업 소식이 있었는데요, 어떤 소식들이 있었는지 에티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1. 구글 크롬, 자체 ‘애드블록’ 기능 추가

구글이 자체 개발한 ‘애드블록’ 기능을 크롬에 탑재했습니다. ‘아니 구글은 광고로 먹고사는 회사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사실 구글의 광고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구글이 따르고 있는 ‘더 나은 광고 연합’의 광고 가이드라인에 미치지 못하는 차단하는 기능입니다. 예를 들어,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갑자기 소리와 함께 비디오가 자동재생된다던지, 갑자기 뜨는 팝업창 형태의 광고가 크롬 차원에서 차단된다는 의미입니다.



또 다른 신기한 기능은, 어떤 사이트에 방문하는 개개인이 어디서 접속했는지로 사이트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이트에 접속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접속한 위치로 사이트를 구분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독일에 여행을 간 한 인도 사람이, 인도에서 광고가 차단된 인도 사이트에 접속한다면 독일에서 인도 사이트에 대해 광고를 차단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필터링 된 사이트가 나타난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구글의 결정에 대해 광고주들은 빠르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크롬 웹 플랫폼 제품 매니저인 Ryan Schoen은 차단된 광고의 42%에 해당하는 광고주들은 이미 다른 광고 서비스로 자리를 옮겼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이것에 대한 대응을 하지는 않고 있지만 이것의 영향력을 실감하는 대로 반응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자사의 광고 플랫폼을 운영하면서, ‘구글 외 광고 청소기’를 탑재한 브라우저까지 가지고 있는 구글이 보여주는 이러한 행보는 구글 광고로 광고주들을 불러모으고 동시에 크롬 사용자까지 잡겠다는 목표가 있어 보입니다. 제 배에 칼 꽂기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2. 유료 광고차단 서비스는 페이스북의 ‘웰빙’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우리가 페이스북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을수록 더 많은 광고를 보고 클릭하게 되지요. 바로 페이스북이 돈을 버는 원리입니다. 이런 광고기반 모델에서는 돈을 내고 싶지 않은 사람과 낼 수 없는 사람도 고객으로 잡아둘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페이스북은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데요, 여러 연구에서 밝혔듯 부러움을 사는 정보들에 노출되게 되면 사람들은 점점 더 외로움을 느끼고 ‘웰빙’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17년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주커버그가 “이윤을 최대화하는 것보다 우리 사회를 보호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 이후 페이스북은 뉴스 기사, 바이럴 영상, 공개 게시물의 비중을 줄였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 사람들이 머무는 시간이 하루 기준 5000만 시간이 감소했고 아직 페이스북이 이 문제에 대한 완벽한 해결책을 제시하지는 못했습니다.


여기서 글쓴이는 매달 1.65달러 정도의 유료 광고차단 서비스를 제안합니다. 광고나 불필요한 뉴스 등으로 소모되는 감정이 싫다면 ‘돈을 내라’는 겁니다. 글쓴이는 여기서 더 나아가 유료 회원에 한해 Tinder나 Spotify와 같이 유료 회원만 쓸 수 있는 프리미엄 기능을 제공하자고도 주장합니다.



2007년 페이스북 초창기 모습인데요, 필터를 조절해서 ‘맞춤형 타임라인’을 만들 수 있는 기능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과금 회원에게는 이 기능이 가장 매력적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과금 사용자들에게 배신감과 2등 SNS 유저가 된 것 같은 박탈감을 줄 수 있어 논의가 더 필요해 보입니다.


페이스북은 이미 단기간 손실을 입으며 웰빙을 외쳤습니다. 스냅챗이 위협하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어떤 방식으로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지 페이스북의 미래가 궁금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TechCrunch 칼럼을 참고하세요.


3. Yandex, 모스크바 눈길에서의 자율주행

러시아의 거대 인터넷 기업 Yandex에서는 그동안 자체적으로 자율주행 프로젝트 개발에 힘을 기울여왔습니다. 이번 주 Yandex에서는 그 성과로 러시아 모스크바의 공공도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모스크바는 자율주행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에 굉장히 열악한 기후조건을 가지고있습니다. 특히나 12월부터 시작하는 폭설로 인해, 자율주행차량이 카메라를 통해 식별해야 할 지표들이 가려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영상에서 Yandex의 자율주행 시스템은 겨울철에도 눈, 얼음, 주차된 다른차량, 교통량, 보행자 등을 무리없이 처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모스크바가 폭설 외에도, 교통량이 많고 계절에 따라 변동하는 날씨, 높은 보행자 밀도 등으로 인해 자율주행이 매우 어려운 환경이라, Yandex의 기술력이 더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4. 바디랭귀지 번역을 시도하는 SignAll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스타트업 SignAll이 바디랭귀지(혹은 사인랭귀지)를 정확하게 번역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합니다. 언어 번역만 해도 자동화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작업입니다. 구글 번역기, 네이버의 파파고 등 똑똑한 번역기들이 세상에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그 성능이 완벽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일반적 언어'에서 '일반적 언어'로의 번역도 아직 갈 길이 많은 상황에서 SignAll은 바디랭귀지를 인식하고 이를 언어로 번역해주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수화를 사용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수화를 하기는커녕 보고 해석하는 것조차도 어려워합니다. 심지어 수화는 공용어가 아니라 나라마다도 다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SignAll은 바디랭귀지를 해석하는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머신러닝을 활용하고 있음에도 데이터를 얻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또한 바디랭귀지를 인식하기 위해서 관절 포인트를 활용하고는 있짐나 이는 손가락끼리 겹칠 경우 제대로 인식을 하지 못해 대안으로 사이드 카메라도 활용하여 해결하고 있다고 합니다.


SignAll의 시도는 분명히 지금까지의 다른 회사들과는 차별화된 점이 보입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차별이 아니라, 기술을 바라보는 시선의 차이를 생각하게 합니다. 최근 발전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장애인들과 일반적인 사람들의 소통을 도울 생각을 한 것은 정말 멋진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외국어뿐만이 아니라 말을 하기 어려운 사람들과도 더 쉽고, 정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세상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5. Skydio의 자율주행 드론 R1

이번 주 드론 스타트업 Skydio에서 진행한 쇼케이스에서 자율주행 드론 R1이 발표되었습니다. R1은 사용자가 특정한 사람을 지정하면 그를 자동으로 추적하여 촬영하는 동시에 장애물을 피할 수 있습니다.


Skydio의 드론은 단순히 나무 같은 장애물을 수월하게 피하는 것 뿐만 아니라, 복잡하고 빽빽한 숲이나 창고 같은 공간 내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지정된 피사체를 찍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율주행을 하도록 설정하는 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어플을 실행하면 사용자는 드론의 4K카메라 시점으로 볼 수 있으며, 이 때 드론이 추적할 사람을 지정할 수 있습니다. 드론은 지정된 사람의 특징들을 분석하여 형태, 색, 사이즈 등을 추출하여 따라다니기 시작합니다.



R1은 최대 시속 40km로 16분간 운용이 가능하여 스키를 타고 산을 내려오는 사람도 촬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R1에는 어떤 종류의 영상을 찍느냐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몇 가지 비행모드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앞서 소개한 ‘따라가기’ 모드가 있으며, 그 외에도 ‘측면’, ‘궤도’, ‘리드’ 등 특정 지점을 유지하며 영상을 찍을 수 있는 여러 모드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추가로 특정 스포츠를 촬영하기 위해 설계된 “경기장”과 같은 흥미로운 모드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R1은 초보자도 쉽게 드론 촬영을 할 수 있도록 간단한 UI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2,499달러의 가격이 부담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6. 러시아의 인스타그램 컨텐츠 통제 압박

러시아 정부에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러시아 정치 활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컨텐츠를 내려달라고 요구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알렉세이 나발니는 푸틴 대통령의 측근인 Sergei Prikhodko 부총리가 기업가 Oleg Deripaska로부터 뇌물을 받은 사건과 관련된 컨텐츠를 인스타그램과 유튜브에 게시하였습니다.



Oleg Deripaska는 지역 법원에 이를 허위 사실로 고소하였고, 지역 법원에서는 이와 관련된 컨텐츠를 삭제하도록 지시하였습니다. 이러한 러시아 정부의 요구에 인스타그램에서는 관련 컨텐츠를 삭제하였고, 유튜브에서는 요청에 대한 응답을 보류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인스타그램의 결정은 알렉세이 나발리와 그 지지자들에게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7. Vimeo, 다 채널 라이브 스트리밍 제공

Vimeo에서 유튜브, 페이스북, 스냅챗 등에 동시에 영상을 업로드 하거나 스트리밍 할 수 있는 툴을 공개하였습니다. Vimeo는 최근 사내 컨텐츠 사업을 담당하던 Anjali Sud를 CEO로 임명하고, 비디오 스트리밍 업체 Livestream를 인수하며 새로운 변화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Vimeo에서는 콘텐츠 제작자들이 각각의 영상 채널마다 일일이 콘텐츠를 올리고 관리하는 것을 불편해한다는 것을 발견하고, 이를 간편하게 해결하는 툴을 제공하려 합니다.



그 동안 유튜브,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에서는 영상 제작자들이 콘텐츠를 올리고 이에 따른 합당한 보상을 받는 것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운영해 왔습니다. Vimeo는 이번에 출시하는 서비스가 이러한 기존의 영상 플랫폼에서 벗어나 영상 제작자들이 영상을 제작하고 이를 배포하는 툴로서 자리잡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시한 다채널 업로드 및 스트리밍 서비스도 이러한 경영 방침 하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Vimeo는 Live Plans 서비스를 통해 RTMP (real-time messaging protocol)이 적용되는 모든 서비스에 대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다른 채널에 업로드된 영상에 대해서도 재생 빈도와 수익을 분석하는 툴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Sud CEO는 Vimeo가 더 나은 영상 관리 툴로 자리잡기 위해 (Premiere Pro), Dropbox, Google (Google Drive, Google Analytics), MailChimp, LinkedIn 등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고, 이외에도 인공지능과 가상 현실 기술을 영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연구 개발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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