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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산업은 아직도 초기 단계에 있지만 미래에 이 산업을 이끌 수 있을 것 같은 스타트업들은 이미 높은 가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IoT 통신 기술 스타트업 Sigfox도 그들 중 하나입니다. 최근 6억 달러의 기업가치 평가액으로 1~2억 달러의 투자금을 새로 유치하고 있습니다. CEO Ludovic Moan에 따르면 이르면 이번 달, 늦으면 연말 내로 이번 투자 라운드를 마감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Sigfox가 지금까지 제공해왔던 M2M 통신은 저전력 광대역 네트워크(Low power wide area networks, LPWAN)라는 종류의 통신입니다. LPWAN은 주로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되어있어야 하고 전력을 적게 사용하는 것이 필수적인 기기들에 사용되는 통신 기술입니다. IoT 기기의 대부분이 전력 공급이 없는 독립된 환경에서도 장시간 버텨야 하고, 실시간으로 정보 교환을 해야 하기 때문에 LPWAN 기술은 IoT 산업의 핵심 기술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LPWAN을 구현하는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독자적으로 개발된 Sigfox의 기술은 그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Sigfox와 함께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또다른 LPWAN 기술로는 LoRa Alliance에서 개발한 기술이 있습니다. 

(두 기술 간의 차이점에 관해서는 이 글을 참고하세요.)


이렇게 사물들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Sigfox가 당장 하고 있는 일이지만, Sigfox은 사실 더 큰 야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Sigfox가 구현한 통신망의 구조는 통신망 운영자 (모바일 인터넷 통신으로 비유하자면 SKT, KT와 같은 특정 통신망 운영 기업)에 구애를 받지 않기 때문에 통신 모듈에 데이터 로밍과 같은 복잡한 기능들을 구현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는 Sigfox의 기술이 저전력과 단순성을 추구하는 IoT 기기들에 범용적으로 적용될 수 있음을 뜻합니다. 또한 Sigfox의 현 사업인 데이터 통신망 지원은 사실 이익률이 낮은 사업인 만큼, Sigfox는 IoT 시스템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 사업으로 진출하여 그들의 현 기술을 여기에 통합시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 전까지 Sigfox는 총 1.5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기업가치는 4억 달러 정도로 평가받았습니다. 이미 Sigfox가 구축한 통신망은 총 135만 제곱 킬로미터 면적에 분포하고 있으며 저전력 기기 800만개 정도가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1000개 정도의 통신업체, 제조업체, 스타트업 등의 파트너사들과 협력 중입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는 중국 투자자들이 관심을 크게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중국이나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 거대한 무선통신망이 빠르게 구축될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서 Sigfox의 잠재력을 본 것 같습니다. Sigfox는 이미 프랑스, 미국을 포함한 24개의 나라에 그들 고유의 통신망을 보급하였습니다.


또한 Sigfox는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전까지는 M2M (Machine to Machine, 기계간의 통신) 통신 서비스만 제공해왔지만 이제 기업 또는 소비자가 직접 사용하는 디지털 서비스를 위한 통신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Sigfox는 특히 연속성이 보장되야 하고 여러 종류의 무선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서비스들에 촛점을 맞출 전망입니다. 


모바일 무선 통신의 핵심기술을 개발했던 퀄컴은 지난 20년간 이어져온 모바일 시대에 가장 많은 이익을 창출한 회사 중 하나였습니다. IoT에서 통신 기술은 모바일에 못지 않게 중요합니다. Sigfox가 IoT 시대의 "Next Qualcomm"이 될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SIGFOX의 기술과 사업모델 설명 영상


참고기사


IoT startup Sigfox is raising $100M-$200M at a $600M valuation to grow globa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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