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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둘째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ETI가 전해드립니다.



1. 기술 미디어 테크크런치에서 주최하는 TechCrunch Disrupt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창업 행사로 창업경진대회, 해커톤, 기술 산업계 주요 인사들과의 인터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혁신가들과 첨단 기술들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입니다. 매년 샌프란시스코, 뉴욕, 런던에서 개최되며 올해의 세 번째 Disrupt 행사인 Disrupt London이 이번주에 진행되었습니다. Disrupt의 가장 큰 이벤트인 창업 경진대회 Startup Battlefield에서 동영상 수집 플랫폼 Seenit가 우승을 거두었습니다.



Seenit는 현재 동영상 컨텐츠를 생산하고 있는 주체가 크게 전문 미디어 회사들과 개개인으로 나뉜다는 사실에 착안하여, 이 둘을 서로 연결하는 플랫폼을 만들었습니다. BBC, BT Sport, NBC 등의 미디어 회사들부터 adidas, The Body Shop, 롤스로이스 등의 다양한 브랜드까지 그들의 고객과 팬들이 Seenit의 앱을 통해 브랜드 채널을 위한 영상 촬영 크루로 활약할 수 있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여러 컨텐츠를 더 손쉽게 모으고 개개인의 적극적인 브랜드 경험 참여를 유도해서 더욱 큰 마케팅 효과를 누릴 수 있고, 개인 입장에서는 자신의 동영상을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윈윈인 결과를 가져오는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


2. Slack이 구글 클라우드와 전략적 제휴를 맺어, 구글의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를 Slack의 기능으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번 제휴로 탄생할 새로운 기능으로는 연동된 구글 드라이브의 상태 변화를 Slack에 알려주는 구글 드라이브 봇, Slack 안에서 직접 구글 Docs 문서를 미리보기할 수 있는 기능, Google Team Drives와의 연동, G Suite 대쉬보드와의 연동 등이 있습니다. 최근 Microsoft와 Facebook이 각각 Slack의 경쟁 서비스인 Teams와 Workplace를 출시하여, Slack이 많은 위협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구글과의 제휴를 통해 Slack은 온라인 협업에 필수적인 강력한 클라우드 문서 활용 기능을 탑재했기 때문에, 각각의 생태계를 최대로 활용하고 있는 Microsoft나 Facebook의 서비스와 맞붙어도 밀리지 않을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3. Slack이 구글과 제휴를 맺는 동안, Facebook또한 Workplace를 성장시키기 위한 야심 찬 비전을 공개했습니다. Facebook은 Workplace를 Slack처럼 ‘팀’의 협업을 위한 플랫폼이 아닌, ‘회사 전체’를 위한 협업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단순히 회사의 지식노동자 팀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닌, 물류창고의 직원부터 프런트 데스크 직원까지 모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것이 페이스북의 비전입니다. 이런 비전을 실현시키기 위해 Salesforce의 CRM 서비스, 구글 메일과 구글 캘린더, Box의 파일 공유 시스템 등 여러 기존 서비스를 Workplace 안에서 통합시킬 예정입니다. 회사 전체를 위한 협업 툴은 예전부터 여러 번 시도되었다가 대부분 기존 회사들의 통치 체계, 보안 체계, 계층 체계 등의 벽을 뛰어넘지 못하고 실패했습니다. 과연 페이스북도 이런 근본적인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4. Google은 12월 10일부터 구글의 음성인식 개인비서 서비스인 Google Assistant를 모든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게 공개했습니다. 개발자들은 자신의 어플리케이션을 “Conversation Actions”라는 기능을 통해 Google Home과 같은 Google Assistant의 하드웨어 플랫폼과 직접 연동시킬 수 있습니다. Conversation Actions은 Google Assistant의 자연언어처리 기능을 통해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음성인식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지금 당장은 Google Home에서만 가능하지만 향후에 픽셀 폰과 같은 다른 플랫폼으로도 확장한다고 합니다. 구글은 또한 개발자들이 이런 음성인식 인터페이스를 구축하는 것을 더 쉽게 할 수 있게 API.AI, DashBot 등의 구글 외부 API들도 지원한다고 합니다.


Coversation Actions 작동법


5. 올해 여름 화제가 되었던 중국의 터널버스 TEB 프로젝트사실상 완전히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이미 국내 언론에는 ‘사기’였다고 많이 소개되어 기대하고 있던 분이 별로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터널버스의 아이디어에 대한 기대를 품었던 분들께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터널버스는 완성도 높은 시제품 시연으로 8월에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실용성 측면에서 여러 언론에게 많은 비판을 받은 이후, 투자자들이 모두 떠났다고 합니다. 당시 공개되었던 터널버스의 시제품은 몇 달 동안 중국의 한 도로에 방치되어 지금까지 버려져 있습니다. 



6.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물류와 모빌리티 산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벤츠의 상용차 사업부인 Mercedes-Benz Vans는 “Startup adVANce"라는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물류와 모빌리티 사업을 하려는 스타트업들에 백만 유로를 투자한다고 합니다. 엑셀레러이터 프로그램과 유사하지만, 지분을 전혀 가져가지 않는 방식으로 지원하며, 향후 Vans와의 장기간 파트너쉽을 맺을 수 있게 회사의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한편, 폭스바겐 그룹은 아예 독립적인 모빌리티 사업 브랜드 Moia를 설립하였습니다. 폭스바겐 그룹 산하에 있게 될 자회사 Moia는 도심 지역에서의 통근에 초점을 맞춘 모빌리티 사업을 하게 될 예정입니다. 당장 시작할 서비스로는 중형 전기 버스를 활용한 통근 카풀 서비스가 있습니다.Moia의 사업이 제대로 진행된다면 분명히 개인의 자동차 소유가 점차 줄어 들것입니다. 하지만 CEO Ole Harms는 ‘자동차의 소유’가 점점 사라지고 있으며, 모빌리티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개인의 자동차 소유를 전제로 삼는 전략은 무의미하다고 하였습니다.


자동차 회사들도 이제 더 이상 공유경제 사업을 기존 사업을 잠식하는 경쟁자로만 보지 않고 직접 사업에 진출하기 시작했습니다.



7. '핀테크’ 열풍을 시작으로, P2P 금융, 블록체인 기술, 결제 IT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금융업의 기술혁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통적인 은행이 금융업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것은 사실입니다. 은행 중심의 전통적 금융업에서 완전히 탈피하기 위해 베를린의 온라인 은행 스타트업 N26이 이제 유럽의 17개국에서 은행 사업을 활성화했습니다. 물리적인 은행 지점을 하나도 갖지 않고 운영되고 있는 N26과 같은 온라인 은행은 지점들을 통해 운영되는 전통적인 은행을 점점 크게 위협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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