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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첫째 주, 세계 미디어를 뜨겁게 달궜던 기술 및 창업 소식 7개를 ETI가 전해드립니다. 



1. 애플의 ‘배터리 게이트’의 해명과 사과

Apple이 웹사이트를 통해 최근 발생한 구형 아이폰의 배터리 수명을 인위적으로 낮췄다는 이른바 ‘배터리 게이트’ 사건에 대해 해명과 사과를 남겼습니다. 그들은 기존 79달러에 상응하는 배터리 교체 비용을 앞으로 일년 간 29달러로 인하할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이폰의 갑자기 꺼지는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업데이트를 실행하였다는 해명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이슈들에 대해 충분한 투명성을 확보하지 못하였고, 이에 따라 배터리 관련 모종의 음모론이 확산된 것 만으로 사용자들의 불신은 더욱 커졌습니다.



애플은 새로운 운영체제로 업데이트되는 과정에서 생긴 속도저하에 대해 두가지 요인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아이폰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업데이트할 때에 일시적인 성능 영향과, 이후 출시된 초기 버전의 사소한 버그라고 설명하였습니다.


하지만 애플의 1년간의 태도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그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이었으며, 이것은 이번 배터리 게이트의 대응방식처럼 그들이 의도할 수 있었던 역효과들을 발표하는 것보다, 애초에 그 과정에서 투명성을 확보하는 것이 훨씬 더 나은 방법이었을 것입니다.


여전히 소비자들은 29달러로 인하된 배터리교체 비용이 충분한 보상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으며, 애플과 서비자측 모두는 집단 소송의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있던 기업인 만큼, 그들은 그들이 앞으로 합리적인 해결책과 응답을 통해 사용자 신뢰도를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2. Nvidia, 데이터 센터에 GeForce와 Titan GPU 사용 제한 결정

지난 수요일, Nvidia는 자사의 GeForce, Titan GPU의 드라이버 이용 약관의 핵심 조항을 변경하는 안을 확정했습니다. 변경 내용은 데이터센터에서 GeForce와 Titan 제품군 사용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Amazon Web Service와 Microsoft Azure 등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들은 이 변경안이 적용되지 않는 Tesla GPU만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미 GeForce, Titan GPU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들은 기존 제품을 계속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더 이상 업데이트를 받을 수 없게 됩니다. GPU는 인공지능 연구에 널리 사용되며 수요가 급증해 올해 Nvidia의 주가를 85%나 급등시키는 등의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Titan V의 가격은 3천 달러부터 시작하는 반면, 신형 Tesla V100은 8천 달러에 달해 고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Nvidia는 데이터센터에서 Tesla GPU를 사용해야 하는 이유로 기술 지원과 긴 수명을 내세우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고가의 GPU 사용을 강요하는 이번 변경안에 대해 반발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Nvidia는 블록체인 프로세싱을 위한 데이터센터에는 GeForce GPU 사용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GPU의 수명이 짧아짐에 따라 교체주기가 빨라지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3.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폰 개발하는 Sirin Labs, ICO로 1억 5700만달러 투자 유치

이스라엘에서 설립되어 현재 스위스 기반으로 발전하고 있는 스타트업 Sirin Labs가 최근 ICO(Initial Coin Offering: 가상화폐공개)로 1억 5700만달러 투자를 유치하였습니다. 이는 작년에 실시된 ICO 투자 중 4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Sirin Labs는 블록체인 기술이 들어가 보안기능을 대폭 강화한 스마트폰 및 개인 PC를 판매하는 스타트업으로, 작년에 1만 4천달러나 되는 고품격 보안 강화 스마트폰 Solarin을 개발하여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에도 오픈소스 블록체인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Shield OS가 장착된 스마트폰 FINNEY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FINNEY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의 메신저 플랫폼인 Status를 선탑재하여 스마트폰 자체를 가상화폐 지갑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합니다.


Shield OS가 장착된 스마트폰 FINNEY


Sirin Labs는 블록체인 기술을 스마트폰의 OS 내로 가져왔다는 점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으며, 하드웨어 개발 스타트업이 이런 큰 규모로 ICO 투자유치에 성공한 것도 매우 드문 일입니다. 이번 ICO는 SRN이라는 토큰으로 진행되었으며, Sirin Labs는 SRN으로 모은 자금 중 40%만 발행하고 60%는 FINNEY 개발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4. 에드워드 스노든의 새로운 보안 어플리케이션 Haven

에드워드 스노든은 현재 러시아 망명 생활을 하는 도중 개인의 보안 강화를 위해 여러가지 운동을 하고 기술들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개인의 컴퓨토 도난 또는 무단 사용을 감시하기 위한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Haven을 출시했습니다. 스노든은 스마트폰의 기존 기술은 보안 감시를 위한 기능을 잘 수행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뛰어나다고 보았고 이를 이용해 여러 보안 기능을 구현해냈습니다. 아무리 좋은 보안 소프트웨어가 컴퓨터에 설치되어 있어도 컴퓨터에 직접 접속하여 정보를 캐내는 물리적인 해킹에는 취약하기 마련입니다. Haven은 스마트폰의 카메라, 음성 인식, 그리고 자이로 센서를 이용하여 컴퓨터가 누군가에 의해 사용되고 있는지를 사용자에게 알립니다.




5. DNA 프로그래밍으로 세포 조직의 형태를 설계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지금까지 인공 피부를 배양하고 원하는 형태로 키우는 연구가 굉장히 왕성하게 진행되어 왔습니다. 이 기술은 의료용 목적이나 생명공학 연구나 신약 개발 연구 등에서 널리 행해지는 동물 실험, 임상 실험을 대체하는 용도로 굉장히 중요한 기술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주로 3D 프린팅을 통해 만들어진 몰드에 세포의 조직을 배양하는 방식이 많이 개발되었는데, 최근 DNA 프로그래밍을 이용한 새로운 방식의 배양 기술이 개발되었습니다.


  DNA-programmed Assembly of Cells (DPAC)라고 이름지어진 이 기술은 세포의 층 형성 방식에서 생기는 굽힘이나 접힘 등을 원하는 대로 설계하여 세포의 DNA들에 그 정보를 넣을 수 있습니다. 변형된 DNA 정보는 세포의 조직 형성 형태에만 영향을 주고 세포에는 다른 변화 일으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DPAC을 사용하면 사진과 같이 몰드 같은 구조 지지물이 없이도 굉장히 다양한 형태의 세포를 만들 수 있는데 특히 의료산업용으로 굉장히 실용성이 뛰어날 것 같습니다. 이번 기술은 UC San Francisco의 연구진에 의해 개발되었습니다.


6. LeEco의 미국 진출, 부채 상환 실패 및 CEO jia Yeuting의 중국 귀환 명령으로 불투명해져

한때 야심차게 미국 진출을 꿈꾸던 LeEco의 계획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창업자 Jia Yueting는 지난주 중국 안보 관리국(CSRC)으로부터 기업 부채와 관련된 문제로 귀환 명령을 받았습니다. CSRC는 LeECO의 부채 상환 실패 문제를 ‘해당 회사들의 법적 권리와 이해 관계에 대한 심각한 침해와 사회적 악영향을 초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LeECO의 모태였던 Leshi는 2016년 LeECO라는 브랜드 아래로 대대적인 브랜드 및 사업영역 확장을 진행해왔는데요, 스마트폰, 가전, 스마트 자전거 등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고 미국의 테슬라 대항마라고 불렸던 Faraday Future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는 등의 행보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LeECO는 이렇게 무분별한 확장 전략으로 심각한 자금난에 처하게 된 것 같습니다. 12월 초 홍콩의 언론은 LeECO의 홍콩지사가 홍콩의 고등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LeECO의 내부적인 실제 상황은 아직 적나라하게 드러나지 않았지만, 지금까지 확인된 정보 모두 LeECO가 중국 본토에서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고 있습니다.

7. 미 50개 주, AT&T의 FirstNet 재난안전망 사업안 채택 찬성

지난 9/11 테러 당시 전력과 통신의 블랙 아웃을 겪으며, 미국 전체를 연결하는 재난안전망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그 결과로 재난안전망 관리 전문기관인 FirstNet이 출범되었고, 올해 3월 AT&T가 파트너로 지정되었습니다. FirstNet 측에서는 758768/788798MHz 대역과 65억 달러의 투자금을 제공하고, AT&T에서는 25년간 설치 및 유지 보수 비용으로 4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6월부터 재난망 구축을 시작해 드디어 지난 주 50개의 주에서 동의를 얻어냈습니다.



AT&T에서는 LTE를 기본 통신 규격으로 설정하고, 앞으로 5년동안 이를 5G로 업그레이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재난망 구축에서의 민간 협력 사례는 아직 선례가 없었던 만큼 앞으로 어떤 시너지가 발생할지 기대되네요. 자세한 내용은 AT&T의 발표문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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